화령전 - 정전(운한각)
운한각 雲漢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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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 1801년(순조 1년) 창건
- 1946년/1966년 수리
정조 어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실내에는 합자(閤子)와 익실(翼室)로 구성하였다. 어진을 모신 합자를 중앙에 두고 좌우 익실에는 정조가 편찬한 책과, 제사에 쓰는 물품을 나누어 보관했다. 순조는 1804년(순조 4) 처음 화령전에 와서 작헌례를 치르고 운한각(雲漢閣)이라 이름을 짓고 직접 글씨를 써서 현판을 걸게 했다. 운한은 많은 서적을 두고 이를 탐구하는 학자를 지칭하는 운한소회(雲漢昭回)에서 비롯된 표현이며, 정조를 상징하는 말로도 쓰였다.
건물은 조선후기 목조건축의 높은 수준을 잘 보여준다. 구름무늬로 치장한 계단을 갖춘 높은 월대에 정교하게 다듬은 초석을 두어 왕실 사당의 격조를 드러냈다. 안정감 있는 비례를 보이는 기둥 배열, 세밀하게 치장된 창호, 서까래의 미세한 곡선 등이 주목된다. 합자와 좌우 익실 바닥은 온돌을 깔아 습기를 제거하는 방식이었다. 1872년(고종 9) 나라에서 어진을 모신 건물 바닥을 모두 마루로 개조하면서 운한각도 마루로 고쳤는데, 아궁이 흔적만 기단에 남아있다.
원래 어진은 1908년 제사를 간소화하며 서울로 옮겼으나 6・25전쟁의 와중에 소실되고 말았다. 지금은 2008년에 다시 그린 어진을 봉안하였으며, 현판도 새로 제작하여 걸었다.
국문 수정
운한각은 정조 어진을 모시고 제사지내는 건물로, 당대 최고급 기술자들이 참여하여 약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완성했다. 중앙에는 정조 어진을 모신 합자(閤子)를 두고, 좌우에 딸려 있는 익실(翼室)에 정조가 편찬한 책과 제사에 쓰는 물품을 보관했다. 합자와 익실 바닥에는 온돌을 설치하여 5일마다 불을 넣어 습기를 제거했다. 고종 9년(1872) 바닥을 마루로 개조하였지만 아궁이 흔적이 남아있다.
순조는 1804년(순조 4) 처음 화령전에 와서 작헌례를 치르고 운한각(雲漢閣)이라는 건물이름을 짓고 현판을 써서 내려 줬다. ‘운한’은 많은 서적을 탐구한 학자를 가리키는 말로 정조를 상징한다.
운한각에 모셨던 정조 어진은 1908년 제사를 간소하게 하려는 방침에 따라 서울로 옮겼으나 1954년 부산 피난처에서 소실되고 말았다. 현재 봉안되어 있는 어진은 2004년에 다시 그린 것이다.
영문
Unhangak Hall
Unhangak is the main hall of Hwaryeongjeon Shrine where the portrait of King Jeongjo is enshrined. It was built in 1801, the year after the king’s death. At the center of this hall were the king’s portraits, and on the left and right were books written by and other items used by the king himself. Such shrines for royal portraits were usually splendidly decorated with a wooden canopy, but this hall was built in a simple style reflecting King Jeongjo's emphasis on simple living. Originally, this hall was built with a traditional Korean under-floor heating system called ondol, but it was replaced with a wooden floor in 1872. On the back and each side of the building remain fireplaces which were used for the heating system.
The original portraits of King Jeongjo were moved to Hanyang in 1908, but were unfortunately lost in a fire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The portrait currently housed in this hall was newly painted in 2006.
영문 수정
Unhangak is the main hall of Hwaryeongjeon Shrine where the portrait of King Jeongjo is enshrined. The king’s portraits were located at the center. Books written by King Jeongjo and other items personally used by him were located on the left and right. Such shrines for royal portraits were usually splendidly decorated with a wooden canopy, but this hall was built in a simple style reflecting King Jeongjo’s emphasis on simple living.
Originally, this hall was built with a traditional Korean under-floor heating system called ondol, but it was replaced with a wooden floor in 1872. The fireplaces which were once used for the heating system can still be found at the back and sides of the building.
The original two portraits of King Jeongjo were moved to the capital in 1908, but were unfortunately lost in a fire in 1954. The portrait currently housed in this hall was newly painted in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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