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단군영당 유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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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영당 유허비
Stele of Dangunyeongdang Shrine
해남 단군영당 유허비”, 디지털해남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표명칭 단군영당 유허비
영문명칭 Stele of Dangunyeongdang Shrine
한자 檀君影堂 遺墟碑
주소 전라남도 해남군 화산면 명금길 15 (금풍리)
지정(등록) 종목 남도미래유산 / 해남군 향토문화유산



해설문

국문

단군영당 유허비는 해남군 화산면 금풍리 신풍마을 뒷산에 위치한 비석으로, 과거 단군전을 모셨던 자리임을 알리는 유허비이다. 이곳에는 단군 신위를 봉안했던 전각이 있었으며, 관련 유래가 비석에 기록되어 있다.

1920년대 초, 화산면 금풍리 출신으로 서울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이종철이 황해도 구월산 삼성사(三聖祠)를 방문하였고, 일제에 의해 훼손된 단군 사당과 존영을 목격하였다. 이후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종중인 경주이씨 문중에 건의하여 1922년 단군 영정을 해남으로 옮겨오고, 뒷산에 전각을 세워 단군을 모셨다.

전각은 1923년부터 개천절과 어천절(御天節)**에 제향의 장소로 활용되었으며, 광복 후에는 ‘삼성사’로 명명하여 지속적으로 제향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1957년 마을 사정으로 사우 유지가 어려워지자 해남군민이 ‘단군전건립기성회’를 조직해 해남읍 구교리로 단군전을 이전하게 되었다.

현재 전각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이 유허비는 단군 신위 봉안의 역사적 경위를 전하며, 곁에는 이종철의 생애를 기록한 백운의문비(白雲義門碑)가 1994년에 함께 건립되었다.

영문

Stele of Dangunyeongdang Shrine

This stele, located on the hill behind Sinpung Village in Geumpung-ri, was erected in 1968 to commemorate Dangunyeongdang Shrine, which was built here in 1922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to house a portrait of Dangun Wanggeom, the legendary founder of the first Korean state Gojoseon (2333 BCE-108 BCE).

The portrait enshrined here was obtained by local resident Yi Jong-cheol while on a visit to Hwanghae-do Province during his time attending Hwimoon High School in Seoul. Yi rescued the portrait from the ruins of Samseongsa Shrine on Guwolsan Mountain, which had been destroyed by Japanese authorities for its symbolic ties to the Korean people and their history. Upon returning to his hometown, Yi suggested that his family, the Gyeongju Yi clan, build a shrine to house the portrait. The shrine remained in use until 1957, when a new shrine dedicated to Dangun was built elsewhere in Haenam.

The stele consists of a pedestal, a body stone, and a capstone. The inscriptions on the sides and on the back of the stele record the history of the local tradition of Dangun veneration and the details about the relocation of Dangun’s portrait. The stele on the right was erected in 1994 to commemorate the life of Yi Jong-cheol.

영문 해설 내용

금풍리 신풍마을 뒷산에 서 있는 이 비석은 단군영당을 기념하기 위해 1968년에 세워졌다. 단군영당은 한국 최초의 국가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왕검의 영정을 모시기 위해 일제강점기인 1922년에 세워졌다.

영당에 모셔진 단군왕검의 영정은 서울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금풍리 출신의 이종철이 황해도에 갔다가 얻게 되었다. 단군의 영정을 모시고 있던 구월산 삼성사는 일제의 만행으로 폐허가 되어 있었고, 이를 본 이종철은 단군 영정을 고향으로 모셔왔다. 그는 자신의 가문인 경주이씨 문중에 건의하여 전각을 짓고 영정을 모셨다. 1957년 해남에 단군을 모신 사당이 새로 지어질 때까지 이곳에서 꾸준히 제향이 이루어졌다.

이 비석은 받침돌, 몸돌, 머릿돌로 이루어져 있다. 옆면과 뒷면에 새겨진 비문에는 단군을 모시게 된 경위와 이전 내력이 기록되어 있다. 비석 오른쪽에 있는 또 다른 비석은 이종철의 생애를 기록한 것으로 1994년에 세워졌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