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배티 세일 동굴
합천 배티 세일 동굴 Baeti Shale Cave, Hapch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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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합천 배티 세일 동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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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Baeti Shale Cave, Hapcheon |
한자 | 陜川 배티 세일 洞窟 |
주소 | 경상남도 합천군 쌍책면 사양리 산170 |
지정(등록) 종목 | 경상남도 기념물 제70호 |
지정(등록)일 | 1983년 12월 20일 |
분류 | 자연유산/천연기념물/지구과학기념물/천연동굴 |
시대 | 원시시대 |
수량/면적 | 51,570㎡ |
웹사이트 | 합천 배티 세일 동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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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이 동굴은 이현(梨峴[배티]) 동굴이라고 불리는 세일(shale)동굴이다. 총 길이는 약 350m이며, 최대 폭은 약 10m, 최대높이는 약 3.5m로 중심 굴을 중심으로 가지처럼 뻗친 19개의 작은 굴로 이루어져 있다. 동굴의 폭은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차 좁아진다.
동굴 안에는 동굴폭포와 물웅덩이가 있고 벽에는 버섯 모양의 형성물이 희귀하게 자라나 있다. 또한 벽과 천장에는 막힌 구멍구조가 발달하여 석회동굴과는 큰 차이를 보여준다. 여름철에는 동굴 안의 온도 및 습도 변화와 동굴 밖의 공기가 들어옴에 따라 반복적으로 바람이 분다. 동굴 안에는 관박쥐 등의 생물이 살고 있다.
세일이 암석화작용을 받은 뒤 단층이나 절리로 만들어진 세일동굴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예이며, 중요한 자연사 자료이다. 동굴의 형성시기는 경상계(慶尙系) 진주층(晋州層)이 형성된 약 1억 1천만년 전으로 추정된다.
- 세일(shale): 혈암. 입자의 크기가 작은 진흙이 퇴적되어 오랜 세월동안 쌓이면서 단단하게 굳어진 퇴적암의 일종.
영문
Baeti Shale Cave, Hapcheon
This cave, discovered in 1982, was the first shale cave to be discovered in Korea. It is presumed to have been formed about 110 million years ago when the shale stratum weakened due to subterranean water.
The cave measures 350 m in length, up to 10 m in width, and up to 3.5 m in height. The cave consisted of a central cavern and 19 smaller auxiliary caverns that spread like tree branches from the central one. The cave is widest near the entrance and narrows toward the back. Inside the cave, there are waterfalls and pools, as well as mushroom-like formations on the walls. The cave is inhabited by various living species such as greater horseshoe bats.
영문 해설 내용
1982년에 발견된 이 동굴은 한국에서 발견된 최초의 셰일 동굴이다. 약 1억 1천만 년 전에 셰일 지층이 지하수에 의해 약해지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굴의 총 길이는 350m이고, 최대 폭은 약 10m, 최대 높이는 약 3.5m이다. 중심 굴과 좌우로 가지처럼 뻗은 19개의 작은 굴로 이루어져 있다. 동굴의 폭은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차 좁아진다. 동굴 안에는 폭포와 물웅덩이가 있고, 벽에는 버섯 모양의 형성물이 자라고 있으며, 관박쥐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참고자료
- 현존 세계 유일 혈암 동굴-약 1억1000만 년 전 형성, 곧 무너져 사라질 위기에, 국제신문, 2020.4.26.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200427.22015010180 -> 셰일은 입자의 크기가 작은 진흙이 퇴적돼 형성된 퇴적암의 일종이다. 셰일이 암석화작용을 받은 뒤 단층이나 절리로 만들어진 셰일동굴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합천에서 발견됐다. 약 1억1000만 년 전에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합천 배티셰일동굴은 1982년 부산대 김항묵 전 교수(지질학과)의 학술조사로 학계에 보고됐다. 동굴 안에는 폭포와 물웅덩이가 있고, 관박쥐 등 7목 9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세계 최대 이암동굴 발견, 중앙일보, 1982.9.9. https://news.joins.com/article/1652941 -> 김교수는 일반적으로 자연동굴을 퇴적암중 지하수에서 가장 다양하게 용해되는 석회암동굴(울진성류굴)과 화산암지대에서 산출되는 용암동굴(제주만장굴), 물에 쉽게 용해되는 지층물을 포함시키고 있는 차별침식동굴 (Differtial Ir-osiom) 등 3종류로 크게나누고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동굴은 차별침식동굴이어서 더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김교수에 따르면 이 지역지층은 약 1억1천만년전에 형성된 중생대백악기 경상계 신동도군 진주층으로 이지층의 셰일층에 평균 10m 정도 끼어있는 석회암층을 2천만 년 전 제3기부터 지하수가 침투, 석회암과 셰일층을 파괴함으로써 차별침식작용을 일으켜 이 동굴을 생성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