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허삼둘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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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허삼둘 고택
Heo Sam-dul’s House, Hamyang
함양 허삼둘 고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함양 허삼둘 고택
영문명칭 Heo Sam-dul’s House, Hamyang
한자 咸陽 許三乧 古宅
주소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허삼둘길 11-7 (금천리)
지정(등록) 종목 국가민속문화재 제207호
지정(등록)일 1984년 12월 24일
분류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건축/가옥
시대 일제강점기
수량/면적 12필지/4,281㎡
웹사이트 함양 허삼둘 고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허삼둘 고택은 진양 갑부 허씨의 딸 허삼둘이 토호 윤대홍에게 시집와서 지은 집으로, 상량문에 1918년에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 집은 안채·곡간채·행랑채·사랑채가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안채의 구성이 특징적인데, 앞 툇마루를 열어 부엌으로 출입하는 통로를 내었으며, 부엌을 중심으로 방들을 겹집의 형태로 배치하였다. 이러한 안채의 구성은 당시의 시대상을 과감히 탈피한 여성 중심의 공간 배치로서,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한 예라고 할 만큼 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 고택은 조선 후기 신분제도 철폐와 신흥 부농층의 출현으로 변화된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집으로도 의미가 있는 문화유산이다.

영문

Heo Sam-dul's House, Hamyang

This house was built in 1918 by Heo Sam-dul, a daughter of a wealthy Heo family of the Jinyang area (present-day Jinju), after she married her husband Yun Dae-hong. It is one of the only traditional houses in Korea to be named after a woman.

The house consists of a gate quarters, an outer servants’ quarters, a men’s quarters, a women’s quarters, an inner servants’ quarters, and a storehouse. The latter four buildings together form a square layout with a courtyard in the middle. The men’s and women’s quarters were damaged by fire in 2004 and repaired in 2014.

The women’s quarters of this house is known for its highly unusual layout, which took into consideration the comfort of its female residents, rather than simply following Confucian principles that prioritized the male residents, as was the case in the Joseon period (1392-1910). It has an L-shaped layout with a kitchen in the inner corner, underfloor-heated rooms to each side, and a wooden-floored hall to the right. It also features a narrow wooden veranda along the front and a direct passageway to the kitchen, which make it easier to move throughout the building. Due to these features, the house is particularly valuable in the study of how traditional architecture came to prioritize functionality over Confucian tradition in the early 20th century.

영문 해설 내용

이 집은 진양(지금의 진주 지역) 갑부 허씨 가문의 딸 허삼둘이 남편 윤대홍과 결혼한 뒤 1918년에 지었다. 한국의 전통 가옥 중 매우 드물게 안주인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 집이다.

대문채, 바깥행랑채, 사랑채, 안채, 안행랑채, 곳간채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문채와 바깥행랑채를 제외한 나머지 4동의 건물이 안마당을 중심으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2004년 안채와 사랑채가 화재로 훼손되었다가, 2014년에 보수되었다.

일반적으로 조선시대에는 유교 사상에 따라 남성 위주로 공간을 배치하였으나, 이 집의 안채는 여성의 편의를 고려한 특이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안채는 ㄱ자형 건물의 중앙에 부엌을 두고, 부엌 양옆에 온돌방을 배치하였으며, 오른쪽 방 옆에 대청을 두었다. 부엌 바로 앞에는 출입을 위한 통로를 만들었고, 온돌방 앞에는 툇마루를 두어 동선이 편리하게 하였다. 이러한 공간 배치는 기존의 유교적 관습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등 20세기 초 한국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갤러리

참고자료

주석

  1. 『가옥과 민속마을 II - 영남지역』, 문화재청, 2010, 300쪽.
  2. “함양의 특별한 고택, 허삼둘 가옥_170501”, 블로그 겨울섬, 2018.06.23. https://gotn.tistory.com/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