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송호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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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송호서원
Songhoseowon Confucian Academy, Hamyang
함양 송호서원,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함양 송호서원
영문명칭 Songhoseowon Confucian Academy, Hamyang
한자 咸陽 松湖書院
지정번호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09호
지정일 1994년 7월 4일
분류 유적건조물/교육문화/교육기관/서원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5동
웹사이트 함양 송호서원,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이 서원은 1829년 이지활(李智活)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올리기 위해 세워졌다. 이지활의 호는 고은(孤隱), 시호는 문정(文靖)으로, 14세에 사마시(司馬試) 합격 이후 지방관을 지냈다. 수양대군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자 벼슬을 버리고 함양 백전 백화당과 거창 박유산(朴儒山)에서 은거하다 세상을 떠났다. 죽은 뒤 1894년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

한편, 1832년부터 송호서원은 단종의 복위를 도모했던 한남군 이어(漢南君 李𤥽)와 연산군 때 벼슬을 버리고 은거했던 송계 이지번(松溪 李之蕃)의 위패를 모셨다.

대원군의 서원 정리 정책에 따라 1868년 서원을 헐었으나 1915년 그 자리에 터를 다진 뒤 다시 제사를 지냈다. 1936년 서원을 다시 짓고 지금까지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현재의 서원은 신주를 모시는 묘우(廟宇)인 경앙사, 신문(神門)인 승사문, 강당, 동·서재인 집의재와 거경재, 정문인 정용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문

Songhoseowon Confucian Academy, Hamyang

Confucian academies, called seowon in Korean, are private education institutions of the Joseon period (1392-1910) which usually combined the functions of a Confucian shrine and a lecture hall.

This academy was established in 1830 to commemorate the civil official Yi Ji-hwal (1434-?) and to serve as a place to educate students. In 1832, the spirit tablets of King Sejong’s son Yi Eo (1429-1459, i.e. Prince Hannam) and Yi Ji-hwal’s grandson Yi Ji-beon (1469-1522) were additionally enshrined here.

Yi Ji-hwal moved to Hamyang from Seongju with his three sons and settled in Baekjeon-myeon, Yangbaek-ri. He was serving as a local magistrate when in 1455, when King Sejo (r. 1455-1468) took the throne from his nephew King Danjong (r. 1452-1455), and so Yi left his post and lived in retirement in Hamyang and Geochang. Yi Eo also opposed King Sejo and was exiled in 1456 to the Namho-ri area in Hamyang where he died in exile. Yi Ji-beon served as a local magistrate during the reign of King Seongjong (r. 1469-1494), but due to the rise of the violent rule of King Yeonsangun (r. 1494-1506), he came back to his hometown and dedicated himself to his studies.

This academy was shut down in 1869 when most shrines and Confucian academies were closed by a nationwide decree. It was rebuilt in 1936. The academy complex consists of a main gate, two dormitory buildings, a lecture hall, an inner gate, and a shrine. Rituals are held here biannually in spring and fall.

영문 해설 내용

서원은 조선시대에 설립된 사설교육기관으로, 선현 제향과 교육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송호서원은 조선시대의 문신 이지활(1434~?)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1830년에 세운 서원이다. 1832년에는 세종의 아들인 한남군 이어(1429-1459)와 이지활의 손자 이지번(1469-1522)을 추가로 모셨다.

이지활은 세 아들과 함께 성주에서 함양으로 들어와 백전면 양백리에 정착했다. 지방관을 지내던 중 1455년 세조(재위 1455-1468)가 조카 단종(재위 1452-1455)의 왕위를 빼앗자 벼슬을 버리고 함양과 거창 등에 은거했다. 이어는 세조의 즉위를 반대하다가 1456년 함양 남호리 지역으로 유배되었으며 유배지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이지번은 성종(재위 1469-1494) 때 지방관을 지냈으나 연산군(재위 1494-1506)의 폭정이 일자 고향으로 돌아와 학문에 정진했다.

송호서원은 서원철폐령으로 1869년에 철거되었다가 1936년에 다시 지었다. 경내에는 정문, 기숙사인 동서재, 강당, 내삼문, 사당 등이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낸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