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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사근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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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사근산성
Sageunsanseong Fortress, Hamyang
함양 사근산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함양 사근산성
영문명칭 Sageunsanseong Fortress, Hamyang
한자 咸陽 沙斤山城
지정(등록) 종목 사적 제152호
지정(등록)일 1966년 9월 8일
분류 유적건조물/정치국방/성/성곽
수량/면적 93,808
웹사이트 함양 사근산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산성은 적과의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 산을 이용하여 쌓은 성을 말한다. 사근산성은 영남 지방과 호남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있다. 지형적으로 동, 서, 남쪽은 남강과 접한 절벽을 끼고 있는 전략지로 호남의 곡창 지대를 노리는 왜구의 침입을 차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성을 쌓은 시기는 산성의 규모와 이곳이 신라와 백제의 분쟁 지역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삼국 시대로 추정된다. 고려 말 1380년 왜장 아지발도(阿只拔都)가 침입하였을 때 감무(監務)고려·조선 초기 군현에 파견되었던 지방관 장군철이 대항하였으나 패전하여 500여 명이 전사하였다. 조선 1481년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도 이 성에 대한 기록이 있어서 조선 시대까지 성으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성벽은 능선을 따라 바깥쪽 벽에만 돌을 쌓는 편축(片築) 방식을 바탕으로 길고 네모난 돌을 ‘품(品)’자 형으로 쌓았다. 또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주변 계곡 일대를 돌아가며 성벽을 쌓는 포곡식(包谷式) 형태를 취해 7세기경 신라 산성의 축성 기법이 잘 나타나 있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영문

Sageunsanseong Fortress, Hamyang

This stone fortress encircling the peak of Yeonhwasan Mountain (443 m above sea level) is presumed to have been built during the Three Kingdoms period (57 BCE-668 CE) and used until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is fortress was located at a strategic pass and was therefore a site of fierce conflicts between the Baekje kingdom (18 BCE-660 CE) to the west and the Silla kingdom (57 BCE-935 CE) to the east. The fortress also played a very important role in guarding against Japanese pirates who invaded from the southern coast in an attempt to reach the fertile lands of the Jeolla region.

According to historical sources, it is said that when the Japanese invaded this area in 1380, around 500 people died here in battle. The fortress was neglected for centuries until it was repaired in the late 15th century.

The fortress wall measures about 1.2 km in circumference and about 5 m in height. The walls are made of rectangular stones and were built using a technique typical of the 7th century. Inside the fortress, various remains were excavated, including building and gate sites and a stone pond, as well as artifacts from the Baekje and Silla kingdoms.

영문 해설 내용

사근산성은 연화산(해발 443m) 정상부를 둘러 쌓은 석성이다. 삼국시대 때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까지 사용되었다.

성이 위치한 곳은 경상도 지역과 전라도 지역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서쪽의 백제와 동쪽의 신라가 치열한 분쟁했던 지역이다. 또한 남해안에서 호남 내륙의 곡창지대로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1380년 왜구가 침입하였을 때 패전하여 500여 명이 전사하였으며, 이후 성은 방치되어 있다가 15세기 후반에 보수되었다고 한다.

성의 둘레는 약 1.2km이며, 높이는 약 5m이다. 성벽은 능선을 따라 네모난 돌을 쌓았으며, 7세기의 전형적인 축성 방식을 사용하였다. 산성 안에서는 건물터와 문터, 돌로 만든 연못 등이 확인되며, 신라 유물과 백제 유물이 함께 출토되었다.

참고자료

  • 사근산성,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
  • 함양사근산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