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무기리 주씨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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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무기리 주씨고가
Ju Family's Historic House in Mugi-ri, Haman
"함안 무기리 주씨고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함안 무기리 주씨고가
영문명칭 Ju Family's Historic House in Mugi-ri, Haman
한자 咸安 舞沂里 周氏古家
주소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무기1길 33(무기리 966)
지정번호 시도민속문화재 제10호
지정일 1985년 1월 14일
분류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건축/가옥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함안 무기리 주씨고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작대산 기슭의 무기(舞沂) 마을은 300여 년 전에 상주 주씨(周氏)가 이주하면서 생겨났다. 주씨 고가는 1728년(영조 4)에 ‘이인좌(李麟佐)의 난’을 평정하는데 공로가 있었던 주재성(周宰成, 1681~1743)의 생가이자 주씨 종가이다. 이곳은 일상 생활공간과 휴식공간이 함께 조성되어 있다.

생활공간은 대문, 감은재(感恩齋), 손님이 머무는 영빈사(迎賓舍), 안채, 사당인 부조묘(不祧廟)가 있고, 휴식공간으로 무기연당(舞沂蓮塘, 중요민속자료 제208호)이 있다. 대문에는 의병을 일으켜 반란을 진압했던 주재성의 충절과 그의 큰 아들 주도복(周道復)의 효행을 널리 알리는 글이 걸려 있다. 남성의 활동공간인 감은재는 주도복이 ‘부모의 은덕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뜻으로 이름 지었던 3칸의 사랑채이다. 이곳에는 1908년에 판각된 국담문집책판(유형문화재 제242호)을 보관하기도 하였다. 감은재 뒤편에는 여성의 생활공간인 안채가 있는데, 5칸의 큰 규모이지만 맞배지붕이란 소박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부조묘는 ‘영원히 한곳에서 제사를 드린다’는 뜻으로 왕명에 의해 건립되었다. 이것은 의병을 일으켜 난을 평정했던 주재성의 공적을 조정에서 인정했다는 뜻이다.

고택의 동쪽에는 무기연당이란 정원이 있다. 이곳에는 국담(菊潭)이라 불리는 연못과 하환정(何換亭), 풍욕루(風浴樓)라는 누각과 정자가 있다. 연못 남쪽에는 주씨 집안의 충과 효를 기념하는 충효사(忠孝祠)가 있다. 주씨 고택은 조선후기 영남지역 양반들의 주거 문화를 살필 수 있는 실물 자료라는 점에서 1985년 1월에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주씨 고가 및 무기연당 평면도[1]

영문

This house was the birthplace of Ju Jae-seong (1681-1743), a Confucian scholar and a leader of a civilian army during the late Joseon period.

In 1728, Ju mobilized a civilian army and made distinguished contributions in suppressing a revolt against the royal court.

The exact construction period of this house is unknown, but is said to have been rebuilt in the 18th century. It is representative of the living environment of the upper class of this region during the late Joseon period.

The house consists of a gate quarters, men’s quarters, inner gate, women’s quarters, shrine, and a traditional garden with a pond and pavilions. The main gate has two commemorative plaques, which were bestowed by the royal court for the loyal devotion of Ju Jae-seong and the filial deeds of his son Ju Do-bok in 1745 and 1859, respectively. Ju Do-bok named the men’s quarters of this house “Gameunjae (感恩齋)” to mean “a hall of gratitude for parents.” Behind the women’s quarters is Ju Jae-seong’s shrine-in-perpetuity.

Ju Jae-seong's descendants still live in this house today.

영문 해설 내용

이 집은 조선 후기의 학자이자 의병장이었던 주재성(1681-1743)의 생가이다.

주재성은 1728년 반란이 일어났을 때 의병을 일으켜 진압하는 공을 세웠다.

이 집이 언제 처음 지어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8세기에 중건되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 영남지역 양반들의 생활 공간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집은 대문채, 사랑채, 중문, 안채, 사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못과 정자로 이루어진 전통 정원을 포함하고 있다. 대문에는 2개의 정려가 걸려있는데, 주재성의 충의와 주재성의 장남 주도복(1709-1784)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1745년과 1859년 조정에서 내린 것이다. 사랑채의 이름은 감은재(感恩齋)로 주도복이 ‘부모의 은덕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뜻으로 지었다. 안채 뒤편에는 주재성의 위패를 모신 부조묘가 있다.

주재성의 후손이 현재까지도 이 집에 거주하고 있다.


주석

  1. "무기연당", 『답사여행의 길잡이 14 - 경남』, 돌베개,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