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리 본향당
한남리 본향당 Bonhyangdang Village Guardian Shrine in Hannam-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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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한남리 본향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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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Bonhyangdang Village Guardian Shrine in Hannam-ri |
지정(등록) 종목 |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산 |
해설문
국문
- 한남리 본향당(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산) / 한남리 본향당 굿(제주특별자치도 향토무형유산)
마을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망동산 북쪽의 속칭 ‘당팟’이라는 곳에 위치한 한남리 본향당은 허좌수, 허별감, 알당한집, 산신, 영등하르방 다섯 신위를 모시며, 매년 음력 2월 12일에 마을 부녀자들이 심방(무당)을 모셔다가 제단에 떡과 음식을 올리고 가족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굿을 연다.
한남리 본향당은 약 450년 전 한남리 설촌 당시부터 무속신앙에 의거 설치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최초에는 속칭 올빼미술 근처 설별 앞에 조성되었다가 이후 속칭 고비당ᄆᆞ루로 옮겨졌으며 1820년 경 현재 위치로 이동하여 정착되었다고 전해진다.
당굿은 현씨(玄氏), 고씨(高氏), 오씨(吳氏) 가(家)의 종부(宗婦)가 3단골이 되어 주체적 역할을 하고, 마을 여성들은 만민골로 지정되어 굿에 참여하는데, 마을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다른 지역의 본향당과 달리 한남리의 본향당은 성씨(姓氏) 단위로 운영된다는 특징이 있다.
영문
- 한남리 본향당(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산) / 한남리 본향당 굿(제주특별자치도 향토무형유산)
Bonhyangdang Village Guardian Shrine in Hannam-ri / Bonhyangdang Village Guardian Ritual in Hannam-ri
Bonhyangdang Shrine is dedicated to the five guardian deities of Hannam-ri Village. It is located on the northern side of Mangdongsan Mountain, overlooking the village.
This shrine is presumed to date to the establishment of Hannam-ri Village circa the 16th century. It is said to have been originally located elsewhere and moved to the current location circa 1820.
Each year on the 12th day of the 2nd lunar month, a shamanistic ritual is held here to wish for the well-being and prosperity of the local families. The ritual is overseen by the wives of the three local clans, namely the Hyeon Clan, the Go Clan, and the Oh Clan, who employ a shaman and prepare offerings such as rice cakes and other food. There are other such shrines and rituals across Jejudo Island, but the one in Hannam-ri is unique in that it is overseen by the clans rather than by the village community.
영문 해설 내용
본향당은 한남리 마을을 수호하는 다섯 무신을 모신 신당이다. 마을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망동산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16세기 무렵 한남리에 마을이 생겨날 때부터 설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처음에는 다른 곳에 만들어졌으나, 1820년 무렵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고 전해진다.
이곳에서는 매년 음력 2월 12일에 가족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굿을 연다. 굿은 마을에 세거하는 현씨, 고씨, 오씨 가문의 종부가 주관하며, 무당을 모셔다가 제단에 떡과 음식을 올린다. 제주 지역 다른 마을의 본향당에서는 마을 공동체 단위로 굿이 운영되지만, 한남리에서는 씨족 단위로 운영된다는 특징이 있다.
- 현씨, 고씨, 오씨 가문의 종부가 "단골"의 역할을 맡는 것인데, "단골"은 영적인 능력이 없는 세습무임. 따라서 굿을 주관하는 사제로서, 무당과는 달리 신에게 일방적으로 기원을 올리는 역할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