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Heritag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한강대교
Hangangdaegyo Bridge
영욕의 100년 한강대교가 이룬 것, 주간조선 제2476호, 2017.09.22.
대표명칭 한강대교
영문명칭 Hangangdaegyo Bridge
한자 漢江大橋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302-11 등 20필지
지정(등록) 종목 서울특별시 등록문화재 제1호
지정(등록)일 2020년 9월 10일
분류 등록문화재/기타/공공용시설
시대 일제강점기
수량/면적 교량(구교 부분) 1기
웹사이트 한강대교,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한강대교는 동작구 본동과 용산구 한강로를 연결하는 최초의 한강 인도교로 제1한강교라고 불리었다. 이곳은 중지도(노들섬)까지 백사장이 이어져 있으며 강폭이 좁고 물살이 약하여 통행하기 좋아 노들나루가 있던 곳이다. 정조(1776-1800 재위)가 능으로 행차할 때 배다리를 놓았던 곳이기도 하다.

한강인도교는 1912년 민간인의 영업차가 들어오면서 조선총독부가 인도교 계획을 세우고 1917년 10월에 완성하였다. 처음에는 노량진과 중지도를 잇는 440m의 대교(大橋)와 중지도와 용산을 잇는 188m의 소교(小橋)로 나누고, 중앙차도 폭을 4m, 좌우 보도 폭을 각각 1m로 만들었다. 이후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소교 부분이 무너져 통행이 막혔으나, 1929년 소교 폭을 18m로 확장하여 재개통하였다. 1950년에는 한국전쟁으로 인도교가 폭파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1957년 배다리를 가설하는 임시 복구를 시작으로 1958년에 한강인도교는 새로운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이후 서울은 급격한 도시화를 겪으면서 인구와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다리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1981년 다리의 폭을 2배로 늘려 4차선을 8차선으로 확장하고 이름을 한강대교로 바꾸었다.

한강대교는 서울의 역사를 담고 있는 가장 오래된 한강다리로, 한국전쟁 당시의 총탄 흔적이 남아 있어 전쟁의 참상을 되새기게 하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산 증거이다. 또한 우리나라 교량 기술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징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었다.

영문

Hangangdaegyo Bridge

The Hangangdaegyo Bridge connects Bon-dong, Dongjak-gu, in the south and Hangang-ro Road, Yongsan-gu, in the north, spanning Nodeulseom Island in the middle. First constructed in 1917, it was the first pedestrian bridge to be built over the Hangang River, and thus came to be also known as Hanganggyo Bridge No. 1. The southern part of Nodeulseom Island was registered as Seoul Registered Cultural Heritage in 2020.

Before bridges, people crossed the Hangang River via ferries.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ere were ferry docks located on each side of the river roughly where the Hangangdaegyo Bridge is located today. This crossing was known as Nodeullaru. At the time, this spot in the river had wide, sandy beaches, a narrow water channel, and weak currents, making it a suitable place to cross. When King Jeongjo (r. 1776-1800) crossed the river during the procession to his father’s tomb, a pontoon bridge was made here for him to cross, with boats placed at regular intervals and connected with wooden boards.

Following the beginning of the private use of automotive vehicles in 1912, there was a growing demand for a pedestrian bridge. When it was first built, the Hanggangdaegyo Bridge consisted of two separate bridges connected by a short road atop Nodeulseom Island. The southern bridge measured 440 m in length, while the northern bridge measured 188 m in length. Measuring 6 m in overall width, the bridges consisted of a 4 m-wide road for vehicles in the center with a 1 m-wide pedestrian sidewalk to each side. After the northern bridge collapsed in the Great Flood of 1925, it was rebuilt in 1929 and its width expanded to 18 m. In 1950,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part of the bridge was bombed, so it was reconstructed from 1957 to 1958. However, the growing population and traffic caused by Seoul’s dramatic urban development meant a new bridge was needed. So, in 1981, the bridge was expanded to twice its width, growing from four lanes to eight lanes.

As one of the oldest bridges spanning the Hangang River, the Hangangdaegyo Bridge is a symbol of the technological development of modern bridge construction in Korea and a witness to Seoul’s modern history. With traces of bullets from the Korean War still remaining in its structure, the bridge is also allows us to reflect on the atrocity of war.

영문 해설 내용

한강대교는 노들섬을 가로질러 동작구 본동과 용산구 한강로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1917년에 준공된 한강 최초의 인도교로 제1한강교라고도 불렸다. 노들섬 남쪽 구간은 2020년 서울특별시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었다.

한강에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배를 이용해 강을 건넜다. 한강대교가 있는 곳은 조선시대의 나루터인 노들나루가 있던 곳으로, 백사장이 이어져 있고 강폭이 좁고 물살이 약해 통행하기 좋았다. 정조(재위 1776-1800)가 아버지의 묘에 행차하기 위해 한강을 건널 때에는, 이곳에 배를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놓고 그 위에 판재를 덮어 만드는 배다리를 놓기도 하였다.

민간 차량이 거의 없던 20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한강을 자동차로 또는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다리는 없었다.

1912년 민간용 차량이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인도교 수요가 증가하였다. 처음 한강대교는 노들섬과 남쪽의 노량진을 잇는 440m의 대교(大橋)와 노들섬과 북쪽의 용산을 잇는 188m의 소교(小橋)로 이루어져 있었고, 중앙차도 폭 4m, 좌우 보도 폭 각각 1m로 총 6m 폭으로 만들었다. 1925년 대홍수로 소교가 무너진 후, 1929년 소교 폭을 18m로 확장하여 다시 지었다. 1950년에는 한국전쟁으로 일부 폭파되었지만, 1957년 재건공사에 착수하여 1958년에 준공하였다. 이후 서울은 급격한 도시화를 겪으면서 인구와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다리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1981년 다리의 폭을 2배로 늘려 4차선을 8차선으로 확장하였다.

한강대교는 서울의 역사를 담고 있는 가장 오래된 한강다리 중 하나이며, 한국의 현대 교량 기술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징물이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의 총탄 흔적이 남아 있어 전쟁의 참상을 되새기게 하는 근현대사의 산 증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