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원의 만국전도와 동국지도

하백원의 만국전도와 동국지도 Manguk jeondo (Complete Map of the World) and Dongguk jido (Map of Korea) by Ha Baek-won
대표명칭	하백원의 만국전도와 동국지도
영문명칭	Manguk jeondo (Complete Map of the World) and Dongguk jido (Map of Korea) by Ha Baek-won
한자	河百源의 萬國全圖와 東國地圖
주소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백아로 3109 (야사리)
지정(등록) 종목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지정(등록)일	2005년 12월 27일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동국지도(절첩) 24.4cmx37.3cm(동국전도 70.0cmx117.4cm), 만국전도 132.1cmx81.0cm
웹사이트	하백원의 만국전도와 동국지도,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규남 하백원은 화순군 이서면 출신으로, 신경준, 위백규, 황윤석과 함께 호남 후기 4대 실학자로 꼽힌다. 하백원은 실학뿐만 아니라 유학, 천문학, 지리학, 역학, 산술, 서예, 전각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다.

하백원이 1811년에 제작한 동국지도는 우리나라 전도와 팔도 등 총 9장으로 구성된 지도이다. 1821년에 제작한 만국전도는 알레니Giulio Aleni, 선교사가 만든 세계지도를 참고하여 그린 것이다. 동국지도와 만국전도는 제작 시기와 제작자가 명확하여 조선 후기 지도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며,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2011년 12월에 개관한 규남박물관은 하백원의 유물뿐만 아니라 선대와 후대의 유물 94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동국지도와 만국전도를 비롯해, 조선시대 양수기인 자승차의 제작 도면과 설명을 담은 『자승차도해』, 보령과 안면도 일대를 여행하며 남긴 『해유시화첩』, 적벽에서 임술년(1682, 1742, 1802)에 열린 시회의 시를 모은 『적벽삼유록』, 홍대용, 서유구 등 당대 학자들과 주고받은 편지 등이 보관되어 있다. 특히 『자승차도해』는 2021년에 국립중앙과학관이 선정한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되었다.

영문

Manguk jeondo (Complete Map of the World) and Dongguk jido (Map of Korea) by Ha Baek-won

The Map of Korea (Dongguk jido) and the Complete Map of the World (Manguk jeondo) were created in 1811 and 1821, respectively, by the scholar Ha Baek-won (1781-1845, pen name: Gyunam). The Map of Korea consists of nine maps, namely one of the entire Korean Peninsula and one of each of the eight provinces. The Complete Map of the World is a single map based on the world map created by the Italian Jesuit missionary Giulio Aleni (1582-1649). Kept in Gyunam Museum, the maps are of particularly high historical and academic value as they have a known creator and year of production.

Born in Hwasun, Ha Baek-won was known early on for his academic talent and went on to become one of the Jeolla-do region’s most prominent scholars of “Practical Learning" (Silhak). He demonstrated a wide range of interests, including Confucianism, astronomy, geography, study of the Book of Changes, arithmetic, calligraphy, painting, and seal engraving. In particular, his interest in Western knowledge of geography and cartography, which was first brought to China in the 17th century by the Western missionaries before being introduced to Korea, led him to become one of the first creators of Western-style maps in Korea.

Gyunam Museum, which opened its doors in December 2011, holds a collection of artifacts left by Ha Baek-won and related figures. Notably, the Illustrated Guide for a Self-Powered Wheel Pump (Jaseungcha dohae), containing a manual on the construction of the water pump invented by Ha Baek-won in 1810, was designated by the National Science Museum as a National Scientific Heritage in 2021. Other noteworthy artifacts include the Album of Poems and Paintings from a Sea Journey (Haeyu sihwacheop), created by Ha Baek-won during his trip around the areas of Boryeong and Anmyeondo Island in 1842, and the Record of the Three Trips to Jeokbyeok Cliff, a compilation of poems and prose written by the participants of gatherings at Jeokbyeok Cliff in Hwasun in 1682, 1742, and 1802.

영문 해설 내용

「동국지도」와 「만국전도」는 조선시대 학자 하백원(1781-1845, 호: 규남)이 각각 1811년과 1821년에 그렸다. 「동국지도」는 한반도 전도와 팔도 분도 등 총 9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만국전도」는 이탈리아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 알레니(Giulio Aleni, 1582-1649)가 제작한 세계지도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규남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제작 시기와 제작자를 명확하게 알 수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하백원은 화순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학업에 뛰어나 영재로 알려졌으며, 전라도 지역의 저명한 실학자 중 한 명이다. 실학은 물론 유학, 천문, 지리, 역학, 산술, 서화, 전각 등 다양한 부분에 관심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하백원은 서양의 지리학과 지도 제작법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러한 지식은 17세기 서양 선교사들에 의해 처음 중국에 전해진 후 한국에 소개되었으며, 그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서양식 지도를 최초로 제작한 인물 중 한 명이 되었다.

2011년 12월에 개관한 규남박물관은 하백원과 그의 선·후대 인물들이 남긴 다양한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자승차 도해(自乘車 圖解)」는 하백원이 1810년에 발명한 양수기의 제작 도면과 설명을 담은 자료이며, 2021년 국립중앙과학관이 선정한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되었다. 그밖에도 하백원이 1842년 보령과 안면도 일대를 여행하고 남긴 화첩인 「해유시화첩(海遊詩畫帖)」과 1682년, 1742년, 1802년에 화순 적벽에 모인 사람들이 지은 시문을 모은 「적벽삼유록」 등이 있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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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규남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gyunammuseu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