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어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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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어사 대웅전
Daeungjeon Hall of Oeosa Temple, Pohang
포항 오어사 대웅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포항 오어사 대웅전
영문명칭 Daeungjeon Hall of Oeosa Temple, Pohang
한자 浦項 吾魚寺 大雄殿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어로 1 (오천읍)
지정(등록) 종목 시도유형문화재 제452호
지정(등록)일 2012년 10월 22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불전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포항 오어사 대웅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포항 오어사 대웅전은 오어사의 중심 법당으로 조선 영조 17년(1741)에 고쳐 지은 것이다. 오어사는 신라 진평왕(재위 579∼632) 때 세운 절로 처음에는 ‘항사사(恒沙寺)’라 불렀다. 이후에 신라 고승 원효(元曉)와 혜공(惠空)에 얽힌 설화로 ‘오어사’로 불렀다.

대웅전은 자연석을 다듬어 5단으로 높게 쌓고 그 위에 초석을 놓아 둥근기둥을 세웠다. 지붕 처마와 기둥 사이에는 화려한 구조장식재인 다포* 형식의 공포**를 두었다. 실내는 바닥을 마루로 마감하고, 내부 중앙에 설치한 불단 위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셨다. 불상 뒤에는 큰 불화를 걸었다. 중앙 불단의 양측과 그 주변의 벽에도 다양한 불화를 걸었다. 불단 위에는 닫집***과 함께 화려한 우물반자****로 치장하였다. 천장에는 연꽃무늬가 있는 단청과 섬세하게 조각한 용, 구름, 두 마리의 학으로 장식하여 경이로운 천상 세계를 표현하였다. 바깥벽에는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하여 6단계로 그린 선학 이야기의 일종인 육우도(六牛圖)가 서쪽 벽면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그려져 있다. 또한 전면 기둥에는 부처의 공덕을 찬미하는 노래를 새긴 주련 4개가 걸려 있다. 전면 출입문은 3짝으로 열어서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제작된 꽃살문인데, 꽃 장식과 조각 수법이 뛰어나다.


  • 다포: 공포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놓이는 것
  • 공포: 처마의 무게를 받치기 위하여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부재
  • 닫집: 궁전 안의 옥좌 위나 법당의 불좌 위에 만들어 다는 집 모형
  • 우물반자: 반자틀을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짜 만든 천장

영문

Daeungjeon Hall of Oeosa Temple, Pohang

Daeungjeon is a Buddhist worship hall enshrining a statue of Sakyamuni Buddha. This hall is also the main hall of Oeosa Temple.

Oeosa Temple was built around the late 6th to early 7th century and later underwent several repairs and reconstructions. The current Daeungjeon Hall was built in 1741.

This building was built on a tall foundation of stacked square stones. This building features intricate brackets supporting the roof, in which there is a bracket above each pillar as well as additional brackets between the pillar-top brackets. Inside the hall, on a Buddhist altar in the center, there is a wooden Buddha triad (Gyeongsang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498), consisting of Sakyamuni Buddha at the center, and Amitabha (Buddha of the Western Paradise) and Bhaisajyaguru (Medicine Buddha) on either side. Above the altar there is a wooden canopy and a coffered ceiling, both beautifully decorated.

The exterior walls are covered with paintings that tell the story of a search for a lost ox, a metaphor for the journey to enlightenment. The doors of the hall are adorned with elaborate floral grid lattices.

영문 해설 내용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으로, 오어사의 중심건물이다.

오어사는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초반 사이에 창건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재건, 보수되었다. 현재의 대웅전 건물은 1741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이 건물은 돌을 사각형으로 다듬어 쌓은 높은 석축 위에 지어졌다. 지붕을 받치는 화려한 공포가 설치되어 있는데,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두었다. 내부 중앙의 불단 위에는 목조삼존불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98호)이 모셔져 있는데,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양옆에 아미타불과 약사불로 이루어져 있다. 불단 위는 닫집과 우물천장으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는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전면의 출입문은 꽃살로 섬세하게 장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