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보경사 원진국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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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보경사 원진국사비
Stele of State Preceptor Wonjin at Bogyeongsa Temple, Pohang
포항 보경사 원진국사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포항 보경사 원진국사비
영문명칭 Stele of State Preceptor Wonjin at Bogyeongsa Temple, Pohang
한자 浦項 寶鏡寺 圓眞國師碑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523 (중산리)
지정(등록) 종목 보물 제252호
지정(등록)일 1963년 1월 21일
분류 기록유산/서각류/금석각류/비
시대 고려시대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포항 보경사 원진국사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탑비는 승려의 출생에서 입적*까지 행적을 새긴 비를 말하는 것으로 <원진국사비>는 고려시대 승려 승형(1172-1221)의 탑비이다.

원진국사 승형 스님은 고려 명종 때인 1172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나 13세에 승려가 되었다. 명산을 돌아다니며 공부하였는데 능엄선**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고 한다. 1215년 왕의 부름을 받아 보경사의 주지를 지내며 사찰의 모습을 새롭게 발전시켰다. 51세에 입적하자 고려 제23대 고종(재위 1213-1259)은 존경의 의미로 ‘원진’이라는 시호***를 내렸으며 불교에서 가장 높은 법계인 국사****로 칭하였다.

비는 스님이 입적한 후 3년 뒤인 1224년 세웠는데 거북 받침돌(귀부)***** 위에 몸돌(비신)******을 세운 간결한 모습이다. 몸돌 윗부분 양 끝을 접듯이 잘라 놓았는데 고려시대에 유행한 모양이다. 몸돌 둘레에는 덩굴무늬를 장식하였는데 이는 고려시대 중기 이후에 제작된 탑비의 특징이다.


  • 입적: 승려의 죽음
  • 능엄선: 선종의 주요 경전인 『능엄경(楞嚴經)』을 바탕으로 공부하는 참선 수행법
  • 시호(諡號): 벼슬을 하거나 덕목이 높은 사람이 죽은 후에 왕으로부터 받은 이름
  • 국사(國師): 통일신라 때부터 조선 전기까지 나라에서 스승이 될 만한 승려에게 내린 가장 높은 칭호
  • 귀부: 거북 모양의 비석 받침돌
  • 비신: 글자를 새긴 비석의 몸체

영문

Stele of State Preceptor Wonjin at Bogyeongsa Temple, Pohang

This stele was erected in 1224 to honor the Buddhist monk Seunghyeong (1172-1221), also known as State Preceptor Wonjin.

Born in present-day Sangju, Gyeongsangbuk-do,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Seunghyeong became a monk at the age of 13. While studying the teachings of the Buddha, he traveled across the country visiting sacred mountains. He believed that the Sutra of the Heroic One (Shurangama Sutra) was of paramount importance in Buddhist worship practices. In 1215, he was appointed by King Gojong (r. 1213-1259) as the chief monk of Bogyeongsa Temple and oversaw its large-scale expansion. Upon Seunghyeong’s death, King Gojong bestowed upon him the posthumous name Wonjin and granted him the honorary title of state preceptor, which was the highest rank given to a Buddhist monk.

The stele consists of a tortoise-shaped pedestal and a body stone. The two upper corners of the body stone are cut diagonally, which was a popular design during the Goryeo period. The decorative vine designs carved along the edge of the body stone are characteristic of the steles made from the mid-Goryeo period and later.

영문 해설 내용

이 비는 원진국사 승형(1172-1221)을 기리기 위해 1224년에 세워졌다.

고려시대에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 지역에서 태어난 승형은 13세 때 승려가 되었다. 이후 명산을 돌아다니며 공부하였으며, 『능엄경(楞嚴經)』을 바탕으로 수행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1215년 고종(재위 1213-1259)은 승형을 보경사의 주지로 임명하였고, 이후 승형은 보경사를 크게 중창하였다. 승형이 입적하자 고종은 원진이라는 시호를 내리고 승려 최고의 직위인 국사로 추증하였다.

탑비는 거북 모양의 받침돌과 몸돌로 이루어져 있다. 몸돌 윗부분의 양쪽 모서리를 깎아 놓았는데, 이러한 형태는 고려시대 탑비에서 유행하였다. 몸돌 둘레에는 덩굴무늬로 장식하였는데 이는 고려시대 중기 이후에 제작된 탑비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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