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초과리 오리나무
포천 초과리 오리나무 Alder Tree of Chogwa-ri, Poch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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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포천 초과리 오리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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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Alder Tree of Chogwa-ri, Pocheon |
한자 | 抱川 初果里 五里木 |
주소 |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초과리 664 |
지정(등록) 종목 | 천연기념물 제555호 |
지정(등록)일 | 2019년 9월 5일 |
분류 | 자연유산/천연기념물/문화역사기념물/생활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1주 |
웹사이트 | 포천 초과리 오리나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해설문
국문
-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오리나무
오리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북아시아 지역에 자생하는 자작나무과의 낙엽활엽수로, 주로 낮은 지대의 습지나 냇가에서 20m 정도 자란다. 뿌리에 ‘뿌리혹박테리아’가 공생하여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새로 만든 제방을 보호하기 위해 오리나무를 심었다. 꽃은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데 대략 3월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초과리 오리나무는 현재 남아 있는 오리나무 중에서 가장 오래된 노거수로 수령은 약 23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21m이고 나무 넓이는 17m, 가슴높이 둘레는 3.4m이며 마을 한가운데 논 사이에 우뚝 솟아 있다. 초과리 오리나무는 1982년 10월 15일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규모와 수형의 아름다움이 지금까지 알려진 우리나라의 오리나무 중 최고로 평가받고 있어 식물학적 대표성이나 생활문화의 관련성에서 가치가 높아 2019년 9월 5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 오리나무는 어떻게 사용되었을까?
오리나무는 구조가 치밀하고 단단해서 건축자재나 가구재료로 많이 사용되었다. 특히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나막신, 표주박, 하회탈, 얼레빗을 비롯해 전통 혼례식 때 신랑이 가지고 가는 나무 기러기를 만드는 재료로 쓰이는 등 우리의 생활문화에서 꼭 필요한 나무였다.
- 오리나무 이야기
오리나무는 경기 북부와 강원도 지방에서 예부터 전해지는 ‘나무타령’에 등장한다. ‘영감 천지 감나무 / 십 리 절반 오리나무 / 방귀 뀌는 뽕나무 / 아흔 자나 백양나무 / 서울 가는 배나무...’ 구전에 등장하는 오리나무는 거리를 표기하는 대상으로 전하는데, 이 때문에 오리나무는 5리에 한 그루씩 심어 거리를 표기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리고 초과리 오리나무는 단옷날 그네를 매달아 마을 주민들이 모여 놀았던 장소로 마을의 정자목과 같은 역할을 해오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노거수로서 역사성이 큰 나무이다.
- ‘초과리’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
1872년 제작된 철원도호부 군현지도에 ‘초과(初果)’라는 지명이 기록되어 있으며, 『한국지명유래집』(국토지리정보원, 2015)에 따르면 초과리는 예부터 배와 복숭아가 많이 생산되어 과일로 이름난 지역으로, 조선시대에 이 고장에서 제일 먼저 크고 좋은 과일을 생산해 고을 수령에게 바쳤다고 해서 ‘초과리’로 불렀다고 한다.
영문
Alder Tree of Chogwa-ri, Pocheon
- Alder Trees, Which Can Grow Well Even on Barren Land
Alder tree (Alnus japonica) is a deciduous broadleaf tree in the birch family (Betulaceae). It is found across Northeast Asia and grows in areas of low elevation near marshes or streams. It has both male and female flowers that bloom on a single tree. Its flowers bloom around March, and its fruits ripen in October.
The alder tree of Chogwa-ri is about 230 years old and is presumed to be the oldest alder tree in Korea. It measures 21 m in height, 17 m in width at the crown, and 3.4 m in circumference at chest level. It was designated as Natural Monument in 2019 in recogition of it being the largest and most beautiful alder tree in Korea.
- How Were Alder Trees Used?
The structure of alder trees is dense and hard, so it was often used in the construction of buildings and furniture. It was also used to make everyday items, such as wooden shoes, gourd-shaped ladles, masks, and wide-tooth combs, as well as wooden geese, which symbolize the groom and the bride in traditional weddings.
- The Legend of the Alder Trees
Alder trees have long been a part of the lyrics of the folk song Song of the Tree (Namu taryeong), which is traditionally sung in Gangwon-do Province and the northern part of Gyeonggi-do Province. The name of the alder tree in Korean, ori namu, is a homophone of five ri (o ri), a unit of measuring distance. It is said that an alder tree was planted every five ri to mark the distance.
Local residents of Chogwa-ri often gathered around the alder tree to have fun together, and during the Dano Festival (the 5th day of the 5th lunar month), they attatched a swing to the tree on which they played.
- What Does the Name “Chogwa-ri Village” Mean?
Chogwa-ri Village has long been known for its fruit production, namely its Asian pears and peaches. It is said that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e fruit produced here was large, of high quality, and always the first to be presented to the local government. Thus, the village came to be known as Chogwa-ri, meaning “Village of the First Fruit.”
영문 해설 내용
-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오리나무
오리나무는 자작나무과의 낙엽활엽수로,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주로 낮은 지대 습지나 냇가에서 자란다. 꽃은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데 대략 3월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초과리 오리나무는 나이가 약 230년으로, 현재 한국의 오리나무 중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인 것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21m이고 수관 너비는 17m, 가슴높이 둘레는 3.4m이다. 규모와 수형의 아름다움이 지금까지 알려진 한국의 오리나무 중 최고로 평가받고 있어, 201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 오리나무는 어떻게 사용되었을까?
오리나무는 구조가 치밀하고 단단해서 건축자재나 가구재료로 많이 사용되었다. 특히 나막신, 표주박, 탈, 얼레빗과 같은 생활용품과 전통 혼례식 때 신랑과 신부를 상징하는 나무 기러기를 만드는 데에도 쓰였다.
- 오리나무 이야기
오리나무는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 지방에서 예부터 전해지는 ‘나무타령’에 등장한다. 이 노래에서 오리나무의 ‘오리’는 거리를 나타내는 5리인 것으로 불렸고, 이 때문에 오리나무는 5리에 한 그루씩 심어 거리를 표기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초과리 오리나무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놀았던 장소로, 단옷날에는 그네를 매달아 놀기도 하였다.
- ‘초과리’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
초과리는 예로부터 과일로 이름난 지역으로, 배와 복숭아가 많이 생산되었다. 조선시대에 이 고장에서 제일 먼저 크고 좋은 과일을 생산해 고을 수령에게 바쳤다고 해서 ‘첫 과일의 마을’이라는 뜻의‘초과리’로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