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창원 성주사 감로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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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
감로왕도는 감로, 즉 이슬과 같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는 모습을 그린 불화이다. 이러한 장면은 효도에 관한 불교경전인 『우란분경』에서 유래하였다. 이 경전에 따르면 부처님의 제자인 목련존자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아귀지옥에 빠져 고통을 당하는 것을 발견하고,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음식을 공양하여 어머니를 구하였다.
이 불화는 승려화가 성징(性澄)의 주도 하에 1729년에 제작되었다. 원래 대웅전에 모셔져 있었으나, 2009년에 지장전을 새로 짓고 이곳으로 옮겨왔다.
조선 후기에 그려진 일반적인 감로왕도와는 화면 구성이 다르다. 보통 화면 중앙에는 음식과 공양물이 놓인 재단이 그려지는데, 이 그림에서는 재단이 생략되었다. 대신 화면 중앙에는 아귀가 그려져 있으며, 아귀 오른쪽 나무에 작은 아귀를 그리고 수군 전투가 묘사되어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왼쪽 상단에는 칠여래와 백의관음보살을 두고, 오른쪽 구석에는 극락세계를 의미하는 화려한 전각을 그렸다.
자문의견
- 분야별 자문위원 1
- 고통을 당하는 것을 -> 고통당하는 것을
- 분야별 자문위원 2
- 아미타부처를 달리 부르는 말인 감로왕을 그린 감로왕도는 죽은 영혼을 천도하는 의례에 사용되던 불화이다. 감로는 목이 마를 때 겨우 얻은 귀한 물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죽을듯한 갈증을 해소시켜준 감로와 같이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는 불화가 감로왕도이다. 감로왕도는 부처의 제자인 목련존자가 아귀가 되어 굶주림에 허덕이는 어머니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부처에게 방법을 묻고 해답을 들은 「우란분경(盂蘭盆經)」의 내용을 도해하고 있기 때문에 우란분경변상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 <창원 성주사 감로도>는 향 좌측 상단에 칠여래와 관세음보살을 두고 그 옆으로 연꽃이 핀 연못을 배경으로 그려진 전각 내부에 성중과 함께 자리한 아미타여래를 묘사해 극락정토를 나타내고 있다. 그 아래로 죽은 이의 영혼을 인도하는 인로왕보살과 지장보살이 아귀와 함께 배치되었고 화면 하단 여백에는 제작연대와 작가, 시주자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는 화기가 기록되어 있다.
- 이 불화는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화승 성징(性澄)이 증명과 수화승의 역할을 수행하여 신정, 한영, 인행과 세관 등과 함께 조성한 불화이다.
- 이 작품에는 감로도에 빠지지 않고 그려지는 공양물이 올려 진 시식대와 천도의식을 진행하는 작법승이 생략되어 다른 감로도와 구별되는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화면 상부 극락정토를 나타내는 전각과 감로왕이 포함된 7여래를 강조해 표현하고, 육지가 아닌 바다 전투장면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 역시 특징적인 차이점이다. 이러한 구성을 보이는 감로도는 성징과 세관, 인행 등에 의해 1724년에 제작된 <직지사 감로도>이다. <성주사 감로왕도>는 독창적인 화면의 구성과 조화를 이루는 채색, 공교한 필력 뿐만 아니라 동일한 화승집단이 하나의 모본을 이용해 다수의 작품을 제작하였다는 사실을 살필 수 있는 점에서 가치가 인정된다.
2차 수정
감로왕도는 감로, 즉 단 이슬과 같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는 모습을 그린 불화이다. 이러한 장면은 효도에 관한 불교경전인 『우란분경』에서 유래하였다. 이 경전에 따르면 부처님의 제자인 목련존자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아귀지옥에 빠져 고통당하는 것을 발견하고,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음식을 공양하여 어머니를 구하였다.
화면 하단 여백에 적힌 기록에 따르면, 이 불화는 승려화가 성징(性澄)의 주도 하에 1729년에 제작되었다. 원래 대웅전에 모셔져 있었으나, 2009년에 지장전을 새로 짓고 이곳으로 옮겨왔다.
조선 후기에 그려진 일반적인 감로왕도와는 화면 구성이 다르다. 보통 화면 중앙에는 음식과 공양물이 놓인 재단이 그려지는데, 이 그림에서는 재단이 생략되었다. 대신 중앙에는 아귀가 그려져 있으며, 오른쪽 나무에 작은 아귀와 수군 전투가 묘사되어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왼쪽 상단에는 칠여래와 백의관음보살을 두고, 오른쪽 구석에는 극락세계를 의미하는 화려한 전각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