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안동 하리동 모전삼층석탑
2020 한중연 안내문안 작성
기존 국문
이 탑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3.25m이다. 이 일대는 절터일 가능성도 있으나, 흔적을 확인할 수 없다. 기단면석은 자연암석을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에 암반인 지반과 함께 정제되어 있지 못한 형식이다. 기단 덮개돌[甲石]은 대반석(大盤石)이며 그 위에 초층 몸돌을 놓았다. 이 지역의 법흥동, 동부동, 조탑리의 전탑이나 멀리 전남 강진군 월남사지 모전석탑과 형식이 유사하나, 아주 희귀한 모전석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구성비례나 상층에의 체감율 등 수법이 월남사지의 모전석탑과 거의 같은 것은 지리적 조건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수정 국문
초고
모전석탑이란 벽돌로 쌓은 전탑(塼塔)을 모방한 석탑을 말한다. 이 석탑의 정확한 조성시기를 알 수 없으나, 고려 전기의 석탑으로 추정된다.
석탑의 높이는 약 3.2m이며, 석탑은 바닥돌과 몸돌, 머리 장식으로 구성되었다. 사람 머리 크기만 한 여러 개의 자연석 위에 너비 1.62m의 덮개돌을 얹어 바닥돌을 조성하였다. 3층의 몸돌에는 조각이나 장식이 없지만, 지붕돌(옥개석)의 계단식 받침이 줄어드는 변화를 주었다. 1층 지붕돌 위·아래 받침은 각각 5단·4단이며, 2층은 4단·3단, 3층은 3단·2단으로 안정감을 준다. 머리 장식으로 ‘잎이 4개인 연꽃 문양’을 새겨 올렸다.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의 모전석탑은 대개 돌을 벽돌처럼 잘라서 쌓은 형태인데, 이 석탑은 돌을 쌓지 않고 지붕돌의 윗면을 계단식으로 깎아서 표현한 것이 큰 특징이다.
1차 수정
불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조형물이다. 실제 유골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상징적으로 부처를 모신 신성한 곳으로 여겨진다.
하리마을에 있는 이 석탑은 벽돌로 쌓은 전탑(塼塔)을 모방한 모전석탑이며,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탑의 높이는 약 3.2m이며, 바닥돌, 몸돌, 지붕돌, 머리 장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 머리 크기만 한 여러 개의 자연석 위에 너비 1.62m의 덮개돌을 얹어 바닥돌을 조성하였다.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으며, 지붕돌은 마치 벽돌로 쌓았을 때 생기는 계단처럼 층을 내어 조각하였다. 꼭대기에는 활짝 핀 연꽃 모양의 장식을 새겨 올렸다.
탑이 있는 이곳은 절터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오래전 마을과 논밭이 들어서서 그 흔적을 찾기 어렵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700여 m 떨어진 곳에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삼층석탑(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08호)이 하나 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