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안동 동암사 석조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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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2023
동암사 대웅전에 모셔진 석조여래좌상은 고려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예안면 신남리의 한 절터에 남아있던 것을 1950년대에 동암사로 옮겨 모셨다고 한다.
높이 97cm의 이 불상은 화강암을 깎아 만들었다. 원래 등 뒤에는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성스러운 빛을 나타내는 광배가 있던 것으로 보이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 머리에는 나발이 큼직하게 표현되어 있고, 눈과 코 부분은 심하게 훼손되었다. 오른손은 땅을 향하고 왼손은 무릎 위에 올린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이 자세는 부처가 모든 악마를 항복시키고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상징한다.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한 전형적인 여래상의 형식을 따랐으나, 무릎과 상체의 어색한 비례와 평면적인 옷주름의 표현은 고려시대 전기 불상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