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대왕 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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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대왕 태실
Placenta Chamber of King Taejo
태조대왕 태실,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태조대왕 태실
영문명칭 Placenta Chamber of King Taejo
한자 太祖大王 胎室
주소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산 1-86
지정(등록) 종목 시도유형문화재 제131호
지정(등록)일 1989년 4월 20일
분류 유적건조물/인물사건/인물기념/탄생지
수량/면적 일괄
웹사이트 태조대왕 태실,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태조대왕 태실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태(胎)를 안치한 곳이다. 본래 태조대왕의 태실은 무학대사에 의해 함경도 용연에 처음 만들어졌으나 1393년(태조 2)에 당시 전라도 완주군 진동현이었던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로 옮겨 왔다. 1689년(숙종 15)과 1725년(영조 1), 1866년(고종 3)에 수리를 했으며, 일제 강점기인 1928년에 조선 왕실의 다른 태실과 마찬가지로 서삼릉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남은 석비와 석물이 훼손된 채 방치되다가 1993년에 현 위치에 복원하였다.

태조대왕 태실은 돌로 난간을 만든 팔각형의 형태이며, 그 안은 팔각원당형 구조이다. 태실 앞에는 거북 모양의 귀부 위에 태실비가 있으며, 태실비 정면에는 ‘태조대왕태실(太祖大王胎室)’이라는 비문이 음각되어 있고, 뒷면에는 중건한 시기(1689년)가 새겨져 있다.

본래 태봉산은 만인산이라고 불렸으나 태조의 태를 묻었다고 하여 태봉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지금도 추부면 장대리에는 ‘옥계부사도(玉溪府使都)’라는 옛터가 남아 있고, 비례리(備禮里)라는 마을의 이름에는 그 지점에서부터 예를 갖추고 태실에 참배하였음을 알 수 있다.

영문

Placenta Chamber of King Taejo

This is the site of the placenta chamber of King Taejo (r. 1392-1398), the founder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A placenta chamber is where a nested jar containing a royal baby’s placenta and umbilical cord were enshrined. During the Joseon dynasty, a newborn baby’s placenta was regarded as the origin of life, and preserving it would ensure a healthy, advantageous life for the child. Because this was especially important to the royal family, they took great effort to find the most auspicious place and time to build a placenta chamber. This ritual of placenta chamber construction is unique to Korea.

King Taejo’s placenta was originally enshrined in Yongyeon of Hamgyeong-do, in today’s North Korea. It was relocated to this site in 1393, the year after he ascended the throne.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the Japanese authorities relocated most of the Joseon royal family’s placenta jars and destroyed the chambers. King Taejo’s placenta jar was relocated in 1928 to the West Three Royal Tombs in Goyang. The stone structures and stele, bearing the inscription “Placenta Chamber of King Taejo,” were left unattended for a long time, until they were reassembled in 1993 on the current site, which is about 100 away from the original site.

King Taejo’s placenta jar is now kept at 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재위 1392-1398)의 태를 안치했던 곳이다.

태실은 조선시대 왕실에서 자녀의 태를 봉안하기 위해 조성한 석실이다. 태는 생명의 근원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태아가 출산된 이후에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보관하였다. 특히 조선 왕실에서는 왕자나 공주가 태어나면 명당을 물색하고 길일을 가려 태를 봉안하였다. 태실을 세우는 이러한 의식은 한국에 유일하다.

태조의 태는 원래 함경도 용연 지역에 봉안되었다가, 태조가 왕위에 오른 이듬해인 1393년에 이곳으로 옮겨졌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은 조선 왕조의 태실들을 훼손하고 태항아리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 태조의 태항아리 역시 1928년 서삼릉으로 옮겨졌다. 이곳에 남은 석비와 석물은 훼손된 채 방치되다가 1993년에 원래의 위치에서 약 100m쯤 떨어진 현 위치에 옮겨 세웠다.

태조의 태항아리는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