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태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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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태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
Wooden Seated Avalokitesvara Bodhisattva of Taeguksa Temple, Taean
대표명칭 태안 태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영문명칭 Wooden Seated Avalokitesvara Bodhisattva of Taeguksa Temple, Taean
한자 泰安 泰國寺 木造觀音菩薩坐像
지정(등록) 종목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해설문

국문

태안 태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태국사에 봉안된 불상으로 전체 높이가 72cm, 무릎 폭 42.4cm의 좌상이다. 둥근 얼굴에 반개*한 두 눈의 눈꼬리는 위로 올라가 있고, 오뚝한 코의 편평한 콧등, 입가에는 미소를 띠고 있어 차분하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양쪽 어깨를 감싼 형태의 대의 안쪽에는 부견의를 걸친 모습을 하고 있다. 다리를 덮은 옷주름은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 결가부좌한 오른쪽 발아래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고 있는데, 이는 조선 후기 불상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착의형식 기법이다.

이 불상은 조선 후기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 불교 조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충남 지역에 전하는 조선 후기 불교 조각의 중요한 자료로서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태국사는 안흥진성과 더불어 외적의 침입을 방어하는 거점이었다. 조선 후기 태국사 주지는 도총섭*을 겸임하여 승군의 총지휘권을 지닐 정도로 태국사는 호국사찰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또한 등대가 없던 시절에는 항해의 지표가 되기도 했다.

태국사는 1962년 전통사찰 제47호로 지정되었는데, 은은하게 울리는 태국사의 종소리는 안흥팔경 중의 하나인 ‘태국종성(泰國鐘聲)’으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


  • 반개(半開): 반쯤 열리거나 벌어짐
  • 대의(大衣): 설법을 하거나 걸식할 때에 입는 승려의 옷.
  • 부견의(覆肩衣): 비구니가 오른쪽 어깨를 가리기 위해 입는 특별한 옷. 본래 승복은 왼쪽 어깨만을 덮도록 되어 있다.
  • 결가부좌(結跏趺坐): 부처의 좌법(坐法)으로 좌선할 때 앉는 방법의 하나. 왼쪽 발을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놓고 오른쪽 발을 왼쪽 넓적다리 위에 놓고 앉는다.
  • 도총섭(都摠攝): 조선 중기 이후의 승려 가운데 최고 직위
  • 승군(僧軍): 승려들로 조직된 군대

영문

Wooden Seated Avalokitesvara Bodhisattva of Taeguksa Temple, Taean

This gilded wooden image of a seated Avalokitesvara, the Bodhisattva of Great Compassion,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between the late 17th and early 18th centuries. It is considered a valuable work of Buddhist sculpture from the late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in the Chungcheongnam-do region.

The bodhisattva has a round face with half-open, upwardly slanting eyes. His large nose with a flat bridge and his slight smile create a subdued and peaceful impression. The style of his robe, which drapes over both shoulders and covers the legs in gently curved folds that gather naturally around the right ankle, is typical of the late Joseon period. The statue measures 72 cm in overall height and 42.4 cm in width at the knees.

Taeguksa Temple was a “state-protecting” temple in the late Joseon period. Together with the nearby Anheungjinseong Fortress, it was a strategic place for guarding against enemy advances. The temple’s head monk was given the highest title for a Buddhist monk, and he was given command over monk-soldiers. Due to its proximity to the coast, the temple also served as a sea beacon prior to the construction of a lighthouse on the shore. In 1962, Taeguksa Temple was designated as Traditional Buddhist Temple No. 47. The gentle ring of the temple’s bell is considered one of the eight scenic sights of Anheung Port.

영문 해설 내용

목조로 틀을 만들고 금칠한 이 불상은 관음보살을 나타낸 것으로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충청남도 지역에 전하는 조선 후기 불교 조각의 중요한 자료이다.

둥근 얼굴에 반쯤 감은 듯한 두 눈의 눈꼬리는 위로 올라가 있다. 오뚝한 코의 편평한 콧등, 입가의 미소에서 차분하고 온화한 인상이 느껴진다. 옷은 양쪽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다리를 덮은 옷주름은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 결가부좌한 오른쪽 발아래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고 있다. 이는 조선 후기 불상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착의형식 기법이다. 전체 높이는 72cm, 무릎 폭은 42.4cm이다.

태국사는 호국사찰로, 인근의 안흥진성과 더불어 외적의 침입을 방어하는 거점이었다. 조선 후기 태국사 주지는 승려 최고 직위를 지냈으며, 승군의 총지휘권을 지녔다 . 또한 해안에서 가까워 등대가 없던 시절에는 항해의 지표가 되기도 했다. 태국사는 1962년 전통사찰 제47호로 지정되었고, 은은하게 울리는 태국사의 종소리는 안흥항 인근의 팔경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