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정
태고정 Taegojeong Pavil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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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태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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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Taegojeong Pavilion |
한자 | 太古亭 |
주소 |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수천리 13-14 |
지정(등록) 종목 | 문화재자료 제102호 |
지정(등록)일 | 1984년 4월 1일 |
분류 | 유적건조물/주거생활/조경건축/누정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1동 |
웹사이트 | "태고정",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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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2018
조선 영조 28년(1752)에 관리 홍석(洪錫)이 용담면 주자천 절벽 위에 세운 정자이다. 1998년 용담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하자 지금의 자리인 수천리 언덕 위로 옮겨 지었다. 예전에는 정자 앞 멀리 산자락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가 보이고, 주변의 풍광이 수려하여 풍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태고정은 초석 위에 두리기둥을 세운 팔작지붕 양식이며, 정면은 3칸, 측면은 2칸이다. 정자 안에는 송준길(宋浚吉)이 쓴 『태고정(太古亭)』 현판과 송시열(宋時烈)이 쓴 『용담태고정기(龍潭太古亭記)』 현판이 걸려 있다. 1911년 조선총독부가 국가에 헌납시켜 공매처분하려 하자, 수천리(壽川里)의 임순환(林淳煥)이 매수하여 용담현에 기증하였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운장산에 거점을 둔 북한군이 출몰하는 길목이어서 정자 앞 벌판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곤 했다고 한다.
2019
태고정은 본래 용담면 옥거리의 주자천 옆 절벽 위에 있었는데, 용담댐 건설로 인하여 지금의 자리로 옮긴 것이다. 원래 태고정이 있던 자리에는 이락정 또는 만송정이라 불리는 정자가 있었는데, 조선 현종 때인 1666년에 용담현령 홍석이 정자를 고쳐 지으면서 태고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1911년에 조선총독부에서는 태고정을 국가에 헌납하게 한 후 국고 수입을 올린다는 구실로 공개 처분하였는데, 수천리 송림마을의 임소환이 250원에 태고정을 사서 용담군의 공동 소유물로 기증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태고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양식으로 안에는 송준길이 쓴 ‘태고정’ 현판과 송시열이 쓴 ‘용담태고정기’ 현판 등이 걸려 있다.
영문
Taegojeong Pavilion
This pavilion was originally built by Hong Seok (1604-1680), a local magistrate, on a cliff over Jujacheon Stream in 1666.
In 1911, at the beginning of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tried to sell this pavilion by public auction. However, a man named Im So-hwan from Sucheon-ri succeeded in purchasing the pavilion to donate it to the local government of Yongdam.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the field in front of the pavilion was a site of fierce battles, as the North Korean army was stationed in the neighboring Unjangsan Mountain. The pavilion was moved to its present location on a hill in Sucheon-ri due to the construction of Yongdam Dam in 1998.
The two wooden boards hanging in the pavilion were written by Song Jun-gil (1606-1672) and Song Si-yeol (1607-1689), great Confucian scholars of the Joseon period (1392-1910).
영문 해설 내용
이 정자는 원래 현령을 지낸 홍석(1604-1680)이 1666년 주자천 옆 절벽 위에 지었다.
일제강점기 초기인 1911년 조선총독부에서 이 정자를 공매로 처분하려고 하자, 수천리의 임소환이 사들여서 용담군에 기증하였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인근 운장산에 북한군이 거점을 두고 있어, 정자 앞 벌판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998년 용담댐 건설로 인해 현재 위치인 수천리 언덕 위로 옮겨졌다.
태고정에 걸려있는 2개의 현판은 조선시대의 유학자인 송준길(1606-1672)과 송시열(1607-1689)이 쓴 것이다.
참고
- 정자를 지었다고 하는 홍석(洪錫, 1604~1680)이나 현판을 쓴 송준길(宋浚吉, 1606-1672), 송시열(宋時烈, 1607~1689) 등의 생몰년을 고려해볼 때, 태고정의 건립연도를 1752년이라고 한 것은 오류임. 『송자대전(宋子大全)』의 「태고정기(太古亭記)」에 의하면, 홍석이 원래 있던 정자를 고쳐 지어 송시열이 태고정이라고 이름을 붙인 해가 1666년임. 이에 의거하여 건립연도를 1666년으로 수정함.
- 『송자대전(宋子大全)』 「태고정기(太古亭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