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왜관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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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왜관철교
Waegwan Railroad Bridge, Chilgok
칠곡 왜관철교,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대표명칭 칠곡 왜관철교
영문명칭 Waegwan Railroad Bridge, Chilgok
한자 漆谷 倭館鐵橋
주소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석적로 39 외 (석전리)
지정(등록) 종목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등록)일 2008년 10월 1일
분류 등록문화유산 / 기타 / 전쟁관련시설
소유자 국토교통부
관리자 칠곡군
시대 1905년 개통
수량/면적 교량1기 연장 469m 면적 2,869.8㎡
웹사이트 칠곡 왜관철교,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이 다리는 일제가 1905년 군용 단선*철도로 개통한 경부선 철도교로, 1941년 11월 30일 이곳에서 북쪽으로 100m 떨어진 곳에 510m의 복선**철교가 놓이면서 경부선 국도로 사용해 왔다.

한국전쟁 때 북한군과 유엔군의 주력 부대 사이에 격전이 벌어진 중심 지역에 있었다. 남쪽으로 내려오는 북한군을 막기 위해 미군 제1기병사단이 다리 한 칸을 폭파함으로써 북한군의 추격을 따돌리고 낙동강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북쪽으로 밀고 올라가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한국전쟁 격전장의 중요한 상징물로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 건설된 지 100년 이상 된 트러스교***로 다릿기둥은 일자형 콘크리트에 화강암을 감고 아치형 장식과 적벽돌로 마감하는 등 근대 철도교에서 보기 드물게 장식이 화려하다. 보존 상태가 좋아 교량사와 철도사적인 가치도 있어 2008년 10월 1일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교량 1기, 연장 469m, 면적 2,869.8㎡)되었다.

1953년 휴전 후 나무다리로 임시 복원하여 인도교로 사용해 오다 1979년에 홍수 피해로 통행이 차단되었다. 1993년 모두 손본 뒤, 전쟁의 흉터를 간직하고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호국의 다리’로 이름 붙이고 다시 다닐 수 있게 되면서 군민들의 숙원을 이루었다. 2011년 6월 25일에 집중 호우로 교각 1개가 유실되고, 상판 2개(약 100m 정도)가 붕괴되었으나 2012년 4월 30일에 완전히 복구하였다.


  • 단선(單線): 하나의 궤도를 오가는 열차가 함께 사용하는 철도선
  • 복선(複線): 오고 가는 차가 따로 다닐 수 있도록 선로를 두 가닥 이상으로 깔아 놓은 선
  • 트러스교: 본체가 직선으로 된 여러 개의 뼈대 재료를 삼각형이나 오각형으로 얽어 짠 골조로 된 다리

영문

Waegwan Railroad Bridge, Chilgok

This truss bridge spanning the Nakdonggang River in the Waegwan area of Chilgok was built by Japanese authorities in 1905 to serve as a single-track military railway bridge as part of Imperial Japan’s scheme to colonize Korea. It was used as a railway bridge throughout the colonial period (1910-1945) until it was replaced by the 510-meter-long double-track railroad bridge about 100 m to the north in 1941. It then served as a national highway bridge until the Korean War (1950-1953), when the U.S. 1st Calvary Division blew up a section of the bridge’s deck to stop North Korean forces from crossing southward. After the armistice, the damaged section of the bridge was repaired with wood, and the bridge came to be used as a pedestrian bridge. However, in 1979, access was restricted due to deterioration caused by flooding. In 1993, the damaged section of the bridge was restored according to its original design, which features elongated concrete piers that are elaborately finished with granite blocks, red bricks, and arches at the base. Following this restoration, the bridge was named “The Bridge of Protecting the Nation.” In 2011, the bridge again suffered significant damage when a pier collapsed due to intense flooding, but was fully restored the following year.

In recognition of its historical significance and a key battleground of the Korean War and its architectural value as a well-preserved and rare example of an ornately decorated railway bridge of the early 20th century, the bridge was listed as a National Registered Cultural Heritage in 2008.

영문 해설 내용

칠곡 왜관 지역 낙동강에 놓인 이 트러스교는 1905년 일제가 한국을 식민지화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군용 단선 철도로 만들어졌다. 이후 일제강점기 내내 철도교로 사용되다가, 1941년 이곳에서 북쪽으로 100m 떨어진 곳에 510m의 복선 철교가 놓이면서 국도로 사용되었다. 한국전쟁 때 미군 제1기병사단이 남쪽으로 내려오는 북한군을 막기 위해 다리 한 칸을 폭파하였으며, 휴전 후에는 나무다리로 임시 복원하여 인도교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1979년에 홍수 피해로 통행이 차단되었다가, 1993년 화강암, 적벽돌, 아치형 장식으로 마감한 콘크리트 다릿기둥을 갖춘 원래의 모습으로 보수한 뒤 ‘호국의 다리’라 이름 붙였다. 2011년 집중 호우로 교각 1개가 유실되었고, 2012년에 다시 완전히 복구하였다.

한국전쟁 격전지의 상징으로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20세기 초에 지어진 철도교로는 드물게 화려한 장식을 갖춘 점에서 건축적 가치도 인정받아 2008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