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선봉사 대각국사비
칠곡 선봉사 대각국사비 Stele of State Preceptor Daegak at Seonbongsa Temple, Chilg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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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칠곡 선봉사 대각국사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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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Stele of State Preceptor Daegak at Seonbongsa Temple, Chilgok |
한자 | 漆谷 僊鳳寺 大覺國師碑 |
주소 |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숭산로 275-209 |
지정(등록) 종목 | 보물 제251호 |
지정(등록)일 | 1963년 1월 21일 |
분류 | 기록유산/서각류/금석각류/비 |
시대 | 고려시대 |
수량/면적 | 1기 |
웹사이트 | 칠곡 선봉사 대각국사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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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칠곡 선봉사 대각국사비는 천태종*을 수립한 대각국사** 의천(義天, 1055~1101)을 기리기 위해 고려 인종 9년(1131)에 세운 것이다. 문종의 넷째 아들인 의천은 불교의 종파인 선종과 교종을 통합하여 고려 불교의 융합을 실현한 인물이다.
비석의 앞면에는 의천의 생애와 송나라 유학 시기의 구법 활동, 천태교를 확립하기까지의 내용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고려로 돌아와 천태종을 개창한 과정과 천태종의 승려와 신도들의 이름이 법계에 따라 나열되어 있다. 비의 몸통은 엎어진 연꽃과 위로 향한 연꽃을 돋을새김한 받침돌 위에 세워져 있으며, 비의 윗부분에는 덩굴 문양이 새겨진 지붕돌을 얹었다. 비문은 문장가 임존이 지었으며 덕린이 쓰고 대지와 덕천이 새겼다.
비석 표면의 크고 작은 원형의 파손 흔적은 6·25전쟁 당시 생긴 총알 자국으로 알려져 있다.
- 천태종(天台宗): 중국 수나라의 천태대사 지의가 창종한 불교의 한 종파로서 중국 불교 13종 가운데 대표적인 종파의 하나이다. 고려에서는 의천이 숙종 2년(1097)에 수립하였다.
- 국사(國師): ‘임금의 스승’에 해당하는 고려 시대 승려의 최고 법계
영문
Stele of State Preceptor Daegak at Seonbongsa Temple, Chilgok
This stele was erected in 1137 to honor State Preceptor Daegak (1055-1101), also known by his dharma name Uicheon, an eminent monk of the Goryeo period (918-1392).
Uicheon was born as the fourth son of King Munjong (r. 1046-1083) of the Goryeo dynasty and became a monk in 1065. In 1085, he went to Song China and studied under many teachers for 14 months. He returned to Korea with numerous Buddhist scriptures and commentaries that he collected during his stay. With these texts and other collections he made afterward, he published a comprehensive catalog of Buddhist texts and their commentaries in 1090. In 1097, when a royal temple Gukcheongsa was founded, he became the head monk of this temple and gave his first lecture on Cheontae Buddhism. Uicheon regarded the Cheontae thought and practice as a possible way to reconcile the meditative and doctrinal schools in Korea. After he died in 1101, Uicheon’s brother King Sukjong (r. 1095-1105) bestowed him with the posthumous title of State Preceptor Daegak, meaning “grand enlightenment.”
The epitaph on this stele honoring his life and achievements was composed in 1131 by the civil official and writer Im Jon, and the stele was erected 1137. The bullet marks on the stele’s surface are said to be from the Korean War (1950-1953).
영문 해설 내용
이 비는 고려시대의 승려인 대각국사 의천(1055-1101)을 기리기 위해 1137년에 세워졌다.
의천은 고려 문종의 넷째 아들이며 1065년에 출가하였다. 1085년 중국 송나라로 유학하여 14개월 동안 여러 스승에게 수학하였으며, 유학 기간 동안 수집한 여러 경전과 해설서를 갖고 돌아왔다. 이후 수집한 자료들과 함께, 1090년에는 불교 경전과 해설서의 종합 목록을 발간하였다. 1097년 왕실 원찰인 국청사가 창건되면서, 의천은 초대 주지로 부임하였고 천태학에 대한 첫 강설을 하였다. 의천은 천태종의 사상과 수행 방법을 통해 교종과 선종을 통합할 수 있다고 여겼다. 1101년 입적 후, 의천의 형인 숙종이 국사로 봉하며 대각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의천의 생애와 업적을 기록한 비문은 1131년 문신이자 문장가였던 임존이 지었고, 탑비는 1137년에 건립되었다. 탑비 표면에 남아 있는 총알 자국은 한국전쟁 당시에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