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구 왜관성당
| 칠곡 구 왜관성당 Former Waegwan Catholic Church, Chilg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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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곡 구 왜관성당,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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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명칭 | 칠곡 구 왜관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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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칭 | Former Waegwan Catholic Church, Chilgok |
| 한자 | 漆谷 舊 倭館聖堂 |
| 주소 | 경상북도 칠곡군 관문로 61(왜관읍) |
| 지정(등록) 종목 | 국가등록문화유산 |
| 지정(등록)일 | 2025년 2월 13일 |
| 분류 | 등록문화유산 / 기타 / 종교시설 |
| 수량/면적 | 1동/487.45㎡ |
| 웹사이트 | 칠곡 구 왜관성당,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
해설문
국문
칠곡 구 왜관성당은 1928년 가실본당* 소속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세워진 성당 건물이다. 칠곡 지역 천주교 역사는 18세기 후반부터 시작된다. 초기 신자들은 박해를 피해 지천 신나무골, 동명 한티, 왜관 장자골 등에 숨어 살며 신앙 공동체를 형성했는데, 1895년 가실성당이 설립되면서 본격적인 천주교 전파가 이루어졌다. 이후 구 왜관성당이 가실본당에서 분가***되면서 이곳이 천주교 전파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성당은 준 고딕식의 붉은 벽돌 건물로, 가실성당을 지은 여 빅토르 신부(한국 이름 여동선)가 설계 및 공사 감독을 맡았으며, 공사는 한국인과 중국인 벽돌 기술자가 담당하였다. 현재까지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으며, 높은 첨탑과 함께 반원아치 창호**** 등이 성당 건축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 전쟁 당시 큰 전투가 벌어져서 벽과 천장은 총탄 구멍이 나고, 포탄이 마루와 시멘트 바닥을 뚫고 들어가 지하실에서 폭발하는 등 성당 일부가 파괴되었으나 전쟁 상황이 좋아지면서 벨기에 공병 부대 등의 도움으로 수리하여 원상회복되었다.
한편 한국 전쟁으로 인해 흩어졌다가 다시 모인, 덕원수도원과 만주 연길수도원의 수도자들은 1952년 현재의 자리에 왜관수도원을 설립하였다. 구 왜관성당은 성 베네딕도회가 1955년 수도원 본관을 새로 짓기 전까지 수도원의 주된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며, 1966년 성당이 왜관읍 왜관리에 있는 칠곡 왜관성당으로 옮긴 이후로는 주요 행사용 강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구 왜관성당은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와 교회 건축의 발전과 특성을 잘 보여주는 역사적인 건물이다. 또한, 이 건물은 한국 전쟁 기간 중, 이곳에 피난 온 성 베네딕도회의 수도자들이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으로 발전하며 선교 활동을 펼치던 과정을 잘 보여준다.
- 가실본당: 1924년 건립된 경상북도 최초 천주교 본당. 본당은 주임 신부가 상주하는 성당을 말한다.
- 공소: 본당보다 작은 단위로, 주임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예배소나 그 구역
- 분가: 가실성당 관할 공소 중에서 1902년 분가한 김천 다음으로 독립 본당이 되었으며, 대구교구 내에서는 비산동과 함께 11번째 독립 본당이 됨.
- 창호: 창과 문
영문
Former Waegwan Catholic Church, Chilgok
This building was constructed in 1928 to serve as Waegwan Catholic Church, a former chapel of Gasil Catholic Church that was designated as a parish church. It is a valuable building demonstrating the Korean Catholic Church’s history and architecture.
The construction of this semi-Gothic red brick building was planned and overseen by Fr. Victor Louis Tourneux (1879-1944) and completed by Korean and Chinese brick masons. The church suffered severe damage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when its walls and ceiling were riddled with bullet holes and a shell crashed through the wooden and cement floors before exploding in the basement. As the war took a turn for the better, the church was restored to its original state with the help of the Belgian engineering regiment. Since then, the church’s characteristic features, such as the tall spires and semi-circular windows, have been relatively well maintained.
The history of Catholicism in the Chilgok area goes back to the second half of the 18th century, when a community of early believers, living in hiding due to state persecution, formed here. The active spread of Catholicism began after the Gasil Catholic Church was completed in 1895. When Waegwan Catholic Church received its own parish, it became the center of the Catholic church in Chilgok. During the Korean War, monks of the Order of St. Benedict from North Korea and Yanji in China took refuge and carried out missionary work at this church. When Waegwan Monastery was established in 1952, the church served as its main building until the monastery’s construction was completed in 1955. In 1966, the church relocated to elsewhere in Waegwan. Since then, the building has served as a lecture hall for important events.
영문 해설 내용
이 성당은 1928년 가실본당 소속의 공소가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세워졌다. 한국 천주교 역사와 교회 건축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역사적인 건물이다.
이 준 고딕식의 붉은 벽돌 건물은 여동선(1879-1944) 신부가 설계 및 공사 감독을 맡았으며, 공사는 한국인과 중국인 벽돌 기술자가 담당하였다. 한국전쟁 당시 벽과 천장에 총탄 구멍이 나고, 포탄이 마루와 시멘트 바닥을 뚫고 들어가 지하실에서 폭발하는 등 성당 일부가 파괴되었다. 전쟁 상황이 좋아지면서 벨기에 공병 부대 등의 도움으로 수리하여 원상회복되었다. 이후 높은 첨탑과 반원아치 창호 등 성당 건축으로서의 특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칠곡 지역의 천주교 역사는 18세기 후반부터 시작된다. 초기 신자들은 박해를 피해 숨어 살며 신앙 공동체를 형성했는데, 1895년 가실성당이 설립되면서 본격적인 천주교 전파가 이루어졌다. 이후 이 성당이 가실본당에서 독립되면서 이곳이 칠곡 지역 천주교 전파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또한 한국전쟁 때에는 북한과 중국 연길 지역에서 활동하던 성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이 이곳으로 피난을 와 선교활동을 펼쳤다. 1952년 왜관수도원을 설립하고, 1955년 성당 옆에 수도원 본관을 새로 지을 때까지 성당을 수도원의 주된 공간으로 사용하였다. 1966년 성당을 다른 곳으로 옮긴 이후로는 주요 행사용 강당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