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고불선원 소조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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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고불선원 소조여래좌상
Clay Seated Buddha of Gobulseonwon Temple, Chungju
충주 고불선원 소조여래좌상,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대표명칭 충주 고불선원 소조여래좌상
영문명칭 Clay Seated Buddha of Gobulseonwon Temple, Chungju
한자 忠州 古佛禪院 塑造如來坐像
주소 충청북도 충주시 신니면 선당길
지정번호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78호
지정일 2010년 11월 5일
분류 유물/불교조각/소조/불상
수량/면적 1구
웹사이트 충주 고불선원 소조여래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고불선원 소조여래좌상은 전체적으로 18세기 충청도 북부 지역에서 유행한 목불(木佛)의 양식과 유사함을 보여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높이가 38cm인 이 불상은 일반적인 불상들과는 달리 금칠을 하지 않았다. 얼굴에는 철분이 칠해져 있으나 원래부터 그랬던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두발은 나발(螺髮)*이며, 이마에는 보주를 끼워 백호(白毫)**를 표현하였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표현되어 있으며 얼굴은 신체에 비해 커 보인다. 통견의는(通肩衣)**** 양어깨를 덮고 있고, 오른손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이며,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무릎 위에 놓았다. 결가부좌한 다리에는 옷자락이 덮여 아래로 늘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단아한 모습을 보여 주며 조각 수법 또한 양호한 편이다.

고불선원 소조여래좌상은 양손의 일부가 보수되었고, 상호(相好)******에 표현된 백호와 보주 등에서는 후대적인 요소가 엿보인다. 현재 도내 지역에 전하는 소조불(塑造佛)*******의 사례는 드물다.


  • 나발(螺髮): 부처의 머리카락이 오른쪽으로 틀어 말려 소라 모양을 하고 있는 것. ⟷ 소발螺髮
  • 백호(白毫): 부처의 이마 가운데 있는 흰 털로, 흔히 보석을 박아 표현함.
  • 삼도(三道): 불상의 목 주위에 표현된 3개의 주름. 생사를 윤회하는 인과(因果)를 나타내는 것으로 혹도(惑道), 업도(業道), 고도(苦道)를 말한다.
  • 통견의(通肩衣): 법의를 부처의 양어깨를 모두 덮도록 입은 상태를 말함.
  •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악마를 항복하게 하는 인상(印相). 왼손을 무릎 위에 두고 오른손은 내리어 땅을 가리키는 인상이다.
  • 상호(相好) : 부처의 몸에 갖추어진 휼륭한 용모와 형상
  • 소조불(塑造佛): 찰흙으로 만든 불상

영문

Clay Seated Buddha of Gobulseonwon Temple, Chungju

This clay statue enshrined at Gobulseonwon Temple depicts a seated buddha and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circa the 18th century. It is one of the few clay Buddhist statues found in the Chungcheong-do region.

The statue measures 38 cm in height. Though it is typical for clay Buddhist statues to be gilded, but this one is not. The face is covered with iron, but it is unknown if this is an original feature. Both hands were partially repaired.

The buddha is depicted with curly hair. A jewel is added between his eyebrows, which represents a tuft of white hair that symbolizes his mercy shining out to the world. The three creases encircling the neck, which represent the “three destinies” of afflictions, actions, and suffering, are deeply carved. His right hand reaches down toward the ground, and his left hand rests on his lap, indicating his defeat of worldly desires and attainment of spiritual enlightenment. The outer robes drape across both shoulders and hang down to cover his crossed legs. The statue displays an overall elegant appearance and a relatively good sculptural technique.

영문 해설 내용

고불선원에 모셔져 있는 이 소조여래좌상은 18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충청도 지역에 드물게 전하는 소조 불상 중 하나이다.

불상의 전체 높이는 38cm이다. 일반적으로 찰흙으로 만든 불상에는 금칠을 하는데 이 불상은 금칠을 하지 않았다. 얼굴에는 철분이 칠해져 있으나 원래부터 그랬던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양손은 일부 보수되었다.

머리는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으로 덮여 있다. 눈썹 사이에는 구슬이 끼워져 있는데, 이는 부처의 양 눈썹 사이에 난 희고 빛나는 털을 나타낸 것이며, 부처의 자비가 온 세계에 비춘다는 뜻을 담고 있다. 목에는 번뇌, 업, 고통을 상징하는 삼도가 깊게 새겨져 있다. 부처의 오른손은 땅을 향하고 있고 왼손은 무릎 위에 있는데, 이는 부처가 모든 악마를 항복시키고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상징한다. 옷은 양 어깨를 덮고 있고, 결가부좌한 다리를 덮고 아래로 늘어져 있다. 이 불상은 전체적으로 단아한 모습을 보여주며 조각 수법도 양호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