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공 황보인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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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공 황보인 묘역
Tomb of Hwangbo In
대표명칭 충정공 황보인 묘역
영문명칭 Tomb of Hwangbo In
한자 忠定公 皇甫仁 墓域
주소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산93-1



해설문

국문

조선 전기 문신인 충정공 황보 인(1387~1453)의 묘이다.

황보 인은 태종 14년(1414)에 과거에 급제한 후, 병조판서와 영의정 등의 고위 관직을 지냈으며, 김종서와 함께 평안도와 함경도를 다스리는 임무를 맡아 북방을 개척하고 방어*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는 단종을 잘 지켜 달라는 문종의 유언에 따라 계유정난**이 일어났을 때 목숨을 바쳐 단종을 보호한 충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묘역에는 황보 인의 무덤을 비롯하여 비석 2개, 상석 1개, 향로석 1개가 있다. 왼쪽에 있는 비석은 중종 14년(1519)에 외증손 권벌이 황보 인의 이름과 이력을 간략히 기록하여 세운 것이다. 이 비석은 세워질 당시의 형태와 글이 함께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와 의의가 크다.

묘역 근처의 월계단에서는 황보 인을 비롯한 단종 때의 충신 6명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제사를 지냄으로써 현재까지 그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 4군6진(四郡六鎭): 조선 세종 때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의 여진족을 몰아내고 설치한 군사시설
  • 계유정난(癸酉靖難, 1453): 수양대군(후에 세조)이 정권 탈취를 목적으로 반대파를 숙청한 사건

영문

Tomb of Hwangbo In

This is the tomb of Hwangbo In (1387-1453), a civil official of the Joseon period (1392-1910).

Hwangbo In passed the state examination in 1414 and served high official posts such as minister of punishments and chief state councilor. He also served as supreme commander of Pyeongan-do and Hamgyeong-do Provinces, contributing significantly to the expansion and protection of the northern border. As a loyal subject, he aided the young King Danjong (1441-1457, r. 1452-1455) according to the final wishes of the late King Munjong (r. 1450-1452). However, he was killed after King Munjong’s younger brother Prince Suyang (i.e. King Sejo, r. 1455-1468) led a rebellion to usurp the throne.

The tomb consists of a round earthen burial mound in front of which are two tombstones, one stone table, and one stone incense table. The tombstone on the left was erected in 1519 by Hwangbo’s great-grandson Gwon Beol (1478-1548) and records Hwangbo’s name and a simple biography. This tombstone is of great historical value as it preserves its original form and inscription.

Near the tomb is Wolgyedan Altar, where the spirit tablets of six distinguished officials from the reign of King Danjong, including Hwangbo In, are enshrined. A veneration ritual is held here yearly on April 1.

영문 해설 내용

조선시대의 문신 황보인(1387-1453)의 묘이다.

황보인은 1414년 과거에 급제한 후 병조판서와 영의정 등 고위 관직을 지냈다. 평안도와 함경도를 다스리는 임무를 맡아, 북방을 개척하고 방어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문종(재위 1450-1452)의 유언에 따라 어린 왕 단종(1441-1457, 재위 1452-1455)을 보필한 충신이었으나, 1453년 문종의 동생인 수양대군(후의 세조, 재위 1455-1468)이 왕위를 빼앗기 위해 난을 일으켰을 때 피살되었다.

봉분 앞에는 묘비 2개, 상석 1개, 향로석 1개가 있다. 왼쪽의 묘비는 1519년 외증손 권벌(1478-1548)이 황보인의 이름과 이력을 간략히 기록하여 세웠다. 이 묘비는 세워질 당시의 형태와 비문이 함께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묘역 근처의 월계단에는 황보인을 비롯한 단종 때의 충신 6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4월 1일 제사를 지낸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