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 까치구멍집(영덕 안동권씨 옥천재사)
초가 까치구멍집 Thatched-roof House with “Magpie Hol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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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영덕 안동권씨 옥천재사 |
해설문
국문
까치구멍집은 채광과 통풍을 위하여 지붕 양쪽으로 낸 둥근 구멍이 까치둥지를 닮았다고 해서 까치구멍집이라 부른다. 옥천재사 옆에 있는 초가 까치구멍집은 재사를 관리하기 위해 지은 부속 건물로 17세기에 세워졌다고 추정한다. 옥천재사에 있는 초가 까치구멍집은 강원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온돌 중심형 겹집의 방들처럼 田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지만, 앞쪽 방 1칸은 마루로 되어 있다. 이는 온돌이 중심이 된 북쪽 지역 주거 문화와 마루가 중심이 되는 남쪽 지역의 주거 문화가 잘 어울린 양식이라 할 수 있다.
영문
Thatched-roof House with “Magpie Holes”
This house was built as a residence for the custodians of Okcheonjaesa Ritual House who took care of the property and waited on the members of the Gwon family when they visited to perform ancestral rituals. It is presumed to have been first built in the 17th century.
The house consists of an underfloor-heated room, wooden-floored hall, kitchen, and a stable that are all arranged to form an enclosed space. This closed layout is usually found in the mountainous areas of Gangwon-do Province and northern Gyeongsangbuk-do Province and enables the residents to carry out their daily routine without stepping outside the house. However, this layout results in poor ventilation and lighting, so holes are made on each end of the roof to mitigate this problem. As houses with this layout typically have thatched roofs, these holes resemble a magpie’s nest. Therefore, this kind of house is known as a “house with magpie holes.”
영문 해설 내용
이 집은 옥천재사에 머무르는 양반들을 시중하고 재사를 관리하는 사람이 살도록 만든 집이다. 17세기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의 닫힌 공간에 온돌방, 마루, 부엌, 외양간 등이 함께 있다. 이런 구조의 집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북부의 산간지방에서 주로 지어졌으며, 집 안에서 모든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폐쇄적인 구조로 인해 통풍과 채광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붕의 양쪽 끝에 구멍을 냈다. 이와 같은 집들은 일반적으로 초가집으로 지어졌고, 지붕에 난 구멍은 까치둥지와 비슷한 모양을 하게 되어 '까치구멍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