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보살사 석조이불병립상
청주 보살사 석조이불병립상 Stone Relief of Two Standing Buddhas at Bosalsa Temple, Cheongj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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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청주 보살사 석조이불병립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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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Stone Relief of Two Standing Buddhas at Bosalsa Temple, Cheongju |
한자 | 淸州 菩薩寺 石造二佛竝立像 |
주소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낙가산로 168(용암동) |
지정(등록) 종목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4호 |
지정(등록)일 | 1976년 12월 21일 |
분류 | 유물/불교조각/석조/보살상 |
수량/면적 | 2구 |
웹사이트 | 청주 보살사 석조이불병립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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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2015
이 불상은 1972년 보살사 경내에서 발견되어, 현재 극락보전 안에 모셔져 있다. 커다란 판석에 두 불상을 나란히 조각한 형태로, 하나의 광배에 두 불상을 새긴 일광이불상一光二佛像이다. 두 불상은 거의 비슷한 크기와 같은 양식으로 동자 같은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법의는 양 어깨를 덮은 통견의 형태이다. 좌우로 엇바뀐 작은 두 손을 표현한 점 등이 특징이다. 조각 수법은 단아한 묘사와 간략한 기법을 통해 고려시대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병존불입상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견보탑품見寶塔品에 등장하는 석가불의 취산설법과 다보불의 등장을 형상화한 것이다.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이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가 설법할 때 옆에서 옳다고 증명한다는 『법화경法華經』의 내용을 형상화한 것이다. 불상과 대좌의 높이는 각각 80.5cm, 9.5cm이다.
2021
석조이불병립상은 두 명의 부처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돌로 만든 조각상을 말한다. 이 불상은 1972년 보살사 경내 땅속에서 발견되어 극락보전에 모셔 놓은 것이다. 두 불상은 손의 위치만 다를 뿐 나머지 모습은 거의 같다. 4등신의 신체 비율과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함이 느껴지는 얼굴이 부드러우면서도 아담하다. 전체적으로 단아한 조각 수법과 간략한 옷 주름 표현 등을 통해 고려 시대에 제작된 불상으로 추정된다.
두 불상이 나란히 있는 모습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견보탑품(見寶塔品)의 한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영축산에서 석가모니가 설법할 때, 하늘에서 다보불(多寶佛)이 나타나 석가모니의 설법의 옳음을 증명하였다. 그리고 두 부처가 나란히 칠보탑 안에 앉았다는 불경 속의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불상은 국내 불상 중 보기 드물게 두 부처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고려 시대 불교 조각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뛰어난 문화재이다.
- 묘법연화경: 5세기 초 구마라습(鳩摩羅什)이 번역한 대승경전 중 하나. 부처가 세상에 나온 본뜻을 말한 것으로, 모든 불교 경전 중 가장 존귀하게 여겨지는 경전이다.
영문
- Stone Relief of Two Standing Buddhas at Bosalsa Temple, Cheongju
2015
Two standing Buddhas are carved in relief on a flat rock surface. This stone relief was found in the precincts of Bosalsa Temple in 1972, and is now enshrined in Geungnakbojeon Hall. The two Buddhas sharing a single large mandorla are almost the same size, and feature similar elements such as a charming smile and simple robes covering both shoulders. The elegant and simple sculptural style indicates that it was created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The image of two Buddhas together symbolizes a significant passage from the Lotus Sutra, one of the most influential Buddhist sutras. This passage says that the Past Buddha appeared from his stupa to hear Sakyamuni Buddha preach at Vulture Peak, proving the authenticity of his teaching. The heights of the stone relief and its pedestal are 80.5 cm and 9.5 cm, respectively.
2021
The rock-carved relief statue enshrined in Geungnakbojeon Hall of Bosalsa Temple depicts two standing buddhas and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The relief was discovered in 1972 within the temple grounds.
This statue represents a scene in the Lotus Sutra when, during Sakyamuni Buddha’s lecture at Vulture Peak, Prabhutaratna (Buddha of Abundant Treasure) manifested himself and verified that Sakyamuni’s teachings were true. After that, the two Buddhas entered the Pagoda of the Seven Treasures together. This statue is a rare example of a Korean Buddhist sculpture depicting this particular scene from the Lotus Sutra.
The edges of the rock depict a halo around the two buddhas. The buddhas are almost identical, apart from their mirrored hand gestures. Their facial expressions are gentle, and their body proportions resemble those of small children. The sculpture features the characteristic elements of the Goryeo-period Buddhist sculpture, such as the elegant and simple folds of the buddhas’ robes.
영문 해설 내용
2021
보살사 극락보전에 모셔진 이 불상은 나란히 서 있는 두 부처를 나타내며,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1972년 보살사 경내에서 발견되었다.
이 불상은 『묘법연화경』의 한 장면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영축산에서 석가모니가 설법을 할 때 과거불인 다보불이 나타나 설법이 옳음을 증명하고, 두 부처가 칠보탑 안에 나란히 앉았다고 한다. 이 장면을 나타낸 불상은 한국에서 흔치 않은 형태이다.
두 부처 주위로 광배가 있고, 두 불상은 손의 위치와 모양만 대칭을 이룰 뿐 나머지 모습은 거의 같다. 얼굴 표정은 부드러우며, 신체 비율은 어린아이와 같다. 전체적으로 단아한 조각 수법과 간략한 옷 주름 표현 방식 등은 고려시대에 제작된 불상의 특징이다.
참고자료
- 청주 보살사 석조이불병립상,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s://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pageNo=1_1_1_1&ccbaCpno=2113300240000 -> 커다란 판석에 두 불상을 나란히 돋을새김 하였는데, 하나의 광배(光背)에 두 불상을 새긴 이른바 일광이불상(一光二佛像)으로 두 불상은 크기와 양식이 비슷하며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갸름하고 고운 어린아이같은 얼굴에 천진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으며 신체에는 부드러운 굴곡이 잘 표현되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간략한 옷차림과 좌우로 엇바뀐 두 손의 표현 등에서 불상의 순진무구한 성격이 잘 나타나고 있다. 탄력이 줄어든 단아한 묘사와 간략한 기법 등에서 고려시대의 석조병존불입상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병존불입상은 석가불과 다보불의 병존불좌상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주목된다.
- 청주 보살사 석조이불병립상, 청주시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804478&memberNo=19750812&vType=VERTICAL -> 이 불상의 만든시기는 정밀한 얼굴과 옷무늬의 수법 및 높게 돋을 새김한 조각수법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로 보인다. 이 불상의 실측치는 광배 폭 67cm, 몸체 높이 64cm, 머리높이 16.5cm, 어깨폭 19cm, 대좌높이 95cm, 두께 12.5cm 이다.
- <참고>30. 다보불과 석가불이 한 자리에 앉다. (견보탑품 제2강), 금강신문, 2008.7.18. http://www.gg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16 -> 佛의 영원성과 法의 정통성 상징 ; 견보탑품을 대표하는 내용 중의 하나가 다보불과 석가불이 한 자리에 앉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것을 흔히 두 부처님이 함께 앉았다는 의미에서 이불병좌라 한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보탑이 땅속에서 솟아나오고, 그 속에서 석가모니부처님을 찬탄하는 음성이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