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경동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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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가경동 유적
Archaeological Site in Gagyeong-dong, Cheongju
청주 가경동 유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청주 가경동 유적
영문명칭 Archaeological Site in Gagyeong-dong, Cheongju
한자 淸州 佳景洞 遺蹟
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산54-1번지 외
지정(등록) 종목 충청북도 기념물 제120호
지정(등록)일 2002년 1월 11일
분류 유적건조물/유물산포지유적산포지/유적분포지/유적분포지
수량/면적 일곽
웹사이트 청주 가경동 유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2015

백제시대와 조선시대의 생활·생산·매장유구 등이 발굴되었다. 백제시대 유구는 비교적 좁은 범위에 집터·저장구덩·무덤이 공존하고 있는데, 집터는 주능선의 동쪽 사면부에서, 토광묘군(土壙墓群)이 능선 정상부에서만 조사되어 당시에 집터와 무덤이 서로 입지를 달리하여 축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토기가마는 비교적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어, 백제시대 생활문화상을 살필 수 있는 고고학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백제시대 유구 출토유물은 짧은목 단지(短頸壺)·토기시루(土製甑)·손잡이달린 잔(把杯)·둥근고리 긴칼(環頭大刀)·쇠도끼(鐵斧)·쇠낫(鐵鎌)·쇠화살촉(鐵鏃) 등이 출토되었으며, 시기는 4~5세기로 판단된다. 조선시대 무덤은 완만한 능선 남사면부 중턱에 집중 분포하며 목관묘(木棺墓)가 중심을 이루며 16~17세기에 집중적으로 무덤이 축조되었다.

토기가마(土器窯址) 유적 / 이 곳에서 발굴된 가마는 전형적인 백제시대의 반지하식(半地下式) 오름가마(登窯)로 연소실(練燒室), 소성실(燒成室), 연도부(煙道部)가 완전한 상태로 남아있어 이 지역에서 조사된 가마 중 가장 완벽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연소실 앞쪽 퇴적층(堆積層) 규모는 길이 570cm, 너비 140cm이고, 소성실 높이는 83cm이며, 기울기는 약 20도이다. 연소실 앞 퇴적층에서는 옹기(甕), 토기단지(圓低壺), 짧은목단지(短頸壺), 바리(鉢), 시루(甑), 굽다리(豆), 원반형토제품(圓盤形土製品)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유물로 보아 가마의 활동연대는 4~5세기로 추정된다. 이 토기가마는 진천 산수리(鎭川山水里), 삼용리유적(三龍里遺蹟)과 함께 중원지역에서 백제시대 토기 가마구조와 토기 유통체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2021

청주 가경동 유적에서는 청동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의 흔적이 확인된다. 특히 백제 시대의 집터, 무덤, 저장 구덩이 등이 다수 확인되었으며, 거의 완전한 형태의 백제 시대 토기 가마가 남아 있어 주목된다. 또한 능선의 동쪽 면에서는 백제 시대 주거지가, 능선 정산부에서는 백제 시대 움무덤* 13기가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백제인들이 생활과 매장의 공간을 나누어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백제 시대 유물로는 짧은목 단지(短頸壺), 토기시루(土製甑), 손잡이 달린 잔(把杯), 둥근고리 긴칼(換頭大刀) 등이 출토되었다. 이 밖에도 능선 남쪽 부근에서 16~17세기 조선 시대 움무덤 100여 기도 확인되었다.

청주 가경동 유적은 청주 지역이 청동기시대부터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었음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청주 신봉동 고분군, 봉명・송절동 유적과 함께 백제 시대 청주의 문화상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지금은 당시 유적을 감나무골공원으로 조성하였다.


  • 움무덤(土壙墓): 특별한 시설 없이 땅을 파서 시신을 묻은 무덤

영문

  • Archaeological Site in Gagyeong-dong, Cheongju

2015

This archeological site contained the remains of residential and burial activities of Baekje (18 BCE-660 CE), as well as burial sites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While the Baekje residential, storage, and burial sites were concentrated in a relatively small area, researchers discovered a distinct division in the location of dwellings and tombs, with the dwellings on the mountain slope and the tombs near the summit. Through this discovery, researchers were able to gain insight into Baekje settlements.Believed to date back to the 4th and 5th centuries, some Baekje artifacts found here include a short-necked jar, an earthenware steaming pot, a cup with a handle, a sword with a ring pommel, an iron ax, an iron sickle and iron arrow heads. The earthen pottery kilns found here were in almost perfect condition. In addition, a group of Joseon tombs, most built in the 16th and 17th centuries using wood coffins, were found in the middle of the southern slope.

Pottery Kiln / This pottery kiln, a typical semi-underground style kiln of the Baekje period (18 BCE–660 CE), is in the best condition among pottery kilns excavated in this archeological site. It helps in the understanding of the design of Baekje pottery kilns. This kiln consists of a firebox, a stacking floor, and a flue. The sediment in front of the firebox is 5.7 m long and 1.4 m wide, while the stacking floor is 83 cm high on a 20 degree incline. Various artifacts were discovered from the sediment, including globular jars, short-necked jars, bowls, steamers, and footed bowls, suggesting that the kiln was mainly used in the 4th and 5th centuries.

2021

This archaeological site in Gagyeong-dong consists of structural remains dating from the Bronze Age to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rough excavations conducted in 1995 and 2000, features such as dwelling sites, tombs, storage pits, and a kiln were identified.

The kiln, which is presumed to have been used in the 4th-5th centuries during the Baekje period (18 BCE-660 CE), remains in near perfect condition, and a variety of pottery was excavated in its vicinity. In addition, the Baekje-period tombs were found to be located apart from the Baekje-period dwelling sites, showing that the Baekje people separated their residential and funerary spaces. Thus, this archaeological site is of particular importance in the study of the Baekje kingdom.

On the gentle slope in the southern section of the site, there are 100 densely positioned pit tombs dating to the 16-17th centuries during the Joseon period.

영문 해설 내용

2021

가경동 유적은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시기에 걸쳐 조성된 유구가 모여있는 곳이다. 1995년과 2000년에 발굴조사가 실시되었으며, 그 결과 주거지, 무덤, 저장구덩이, 가마 등 다양한 유구가 발견되었다.

4-5세기에 이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마가 거의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고, 가마 주변에서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가 출토되었다. 그리고 백제시대의 주거지와 묘소가 서로 거리를 두고 떨어진 구역에 모여 있어, 백제인들이 생활공간과 무덤을 구분해 조성한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유적은 백제사 연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완만한 능선을 이루는 남쪽 부근에 밀집한 움무덤 100기는 조선시대인 16-17세기에 조성되었다.

참고자료

  • 가경동유적, 디지털청주문화대전 http://cheongju.grandculture.net/cheongju/toc/GC00200768 -> 이 유적은 1990년 충북대학교 박물관이 실시한 지표조사에서 청동기시대~고려시대에 걸쳐 유물이 넓게 산포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1995년 10월 22일부터 11월 20일까지 가경동 363-9번지 일대에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가경동(佳景洞)유적에서는 조사 대상지역이 넓어 조사의 편의상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어내린 낮은 2개의 구릉을 중심으로 3구역으로 구분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퇴적층위는 1구역에 가장 잘 남아있는데, 크게 5개층으로 나뉘어진다.
  • 기념 120 청주 가경동 유적, 충북문화유산 디지털아카이브 http://archive.chungbuk.re.kr/bbs/history/view.do?nttId=B000000000772Kp5wT4&kind=zone2 -> 대한주택공사에서 추진한 청주 가경4지구 택지개발지구와 우회도로 공사구간에서 발견되어 1995년 충북대학교박물관이 발굴 조사한 유적이다. 이 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생활유적과 삼국~조선시대에 이르는 광범위한 시기의 유구가 대량 확인 되었다. 특히 가경동 홍골~감나무실 사이의 구릉지역 일부 구간에서는 처음 나타나는 형식의 백제 목곽묘와 목관묘가 조사되었으며, 생활유구인 주거지와 매장유구인 무덤이 일정하게 구역을 정하여 가까운 간격을 두고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백제시대 주거지 3기, 저장구덩 7기, 토광묘 13기와 완전한 형태의 백제토기 가마 등 다양한 백제시기 유구가 확인되었다. 출토유물은 토기류와 철기류가 다양하게 출토되어 청주 신봉동 고분군과 동일 시기의 유적으로 판명되었다.
  • 『청주 가경4지구 유적 (II)』, 충북대학교 박물관, 2004, 한국역사문화조사자료데이터베이스-> 백제시대 집터 5기, 백제시대 토기가마 1기, 조선시대 집터 1기, 움무덤 100기 총 107기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