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당(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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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당
Cheongnyangdang Shrine
청량당, 경기도문화재 : 육구삼+ Series, 경기문화재단.
대표명칭 청량당
영문명칭 Cheongnyangdang Shrine
한자 淸凉堂Cheongnyangdang Shrine
주소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815-2
지정(등록) 종목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호
지정(등록)일 1972년 5월 4일
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제사유적 / 제사터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청량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청량당은 남한산성의 축성과 관련한 민간 신앙처로서 마을의 신을 모시는 신당의 성격을 갖고 있다.

10명의 무속 신 가운데 이회 장군도 있는데, 이회는 조선 인조 2년 남한산성을 축성할 때 동남쪽 부분을 담당하였다. 그런데 이회는 경비를 탕진하고 공사에 힘쓰지 않아 날짜 내에 공사를 마치지 못했다는 억울한 모함을 받아 처형당한다. 그의 처첩도 삼남(경상, 전라, 충청) 지방에서 축성자금을 모아 돌아오는 길에 남편의 소식을 듣고 강물에 투신하였다. 그 후 이회의 무고함이 밝혀져 사당을 짓고 넋을 달래게 하였는데, 이회를 도당신으로 모시게 된 것이 도당굿의 기원이다. 도당굿의 핵심 절차는 산성을 한 바퀴 도는 산성 돌기였다. 이는 축성의 의미를 되새기고, 조상들의 고역과 죽음 등 조상들의 삶과 우리 역사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량당은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중 하나인 민속경관(민간신앙)에 해당한다.

영문

Cheongnyangdang Shrine (Namhansanseong Fortress)

Cheongnyangdang Shrine is dedicated to four individuals involved in the reconstruction of Namhansanseong Fortress and six guardian deities believed to protect the fortress and its village. The four people venerated at this shrine include Yi Hoe (1567-1625), who oversaw the reconstruction of the southeastern part of the fortress, his wife, and his concubine, as well as Master Byeogam (i.e. Monk Gakseong, 1575-1660), who recruited soldier-monks to help with the construction.

The story goes that in 1624 as the reconstruction of the fortress was underway, Yi Hoe became the victim of a plot in which he was falsely accused of failing to finish the work within the given deadline due to his negligence and misappropriation of the reconstruction budget, for which he was executed. His wife and concubine had been traveling around the Gyeongsang-do, Jeolla-do, and Chungcheong-do regions raising money for the construction and were on their way back when they heard the news of Yi Hoe’s execution. Devastated, they threw themselves into a river and died. Later, after Yi Hoe’s innocence was proven, this shrine was established to comfort the souls of the deceased. Yi Hoe came to be considered the village’s guardian deity and is venerated in an annual ritual. The ritual includes a procession along the fortress wall, which serves as an opportunity to pay respects to the people who sacrificed themselves in the fortress’s construction.

When Namhansanseong Fortress was inscribed on the UNESCO World Heritage List in 2014, its various structures were classified as part of its military, administrative, or folk landscapes. Cheongnyangdang Shrine was recognized as an integral component of the fortress’s folk landscape.

영문 해설 내용

청량당은 남한산성 축성과 관련된 4명의 인물들과 성과 마을을 지켜준다고 여겨지는 6위의 무속 신을 모신 사당이다. 4명의 인물들은 남한산성 동남쪽의 축성 책임자였던 이회(1567-1625)와 그의 처, 첩, 승병을 이끌고 축성에 참여한 벽암대사 각성(1575-1660)이다.

1624년 남한산성을 축성하던 당시, 이회는 경비를 함부로 사용하고 공사에 힘쓰지 않아 날짜 내에 공사를 마치지 못했다는 억울한 모함을 받아 처형 당했다. 그의 처와 첩은 남편의 일을 돕기 위해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지방을 돌며 건축 자금을 모아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남편이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강물에 투신하였다. 그러나 이회의 무고함이 밝혀져 이 사당을 짓고 세 사람의 넋을 위로하였다. 이후 이회는 마을을 수호하는 신으로 여겨졌으며, 매년 그를 기리는 도당굿이 거행된다. 도당굿의 핵심 절차는 산성을 한 바퀴 도는 산성 돌기이며, 이는 당시 축성에 참여한 사람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의미를 지닌다.

2014년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던 당시 남한산성의 여러 경관 요소를 군사, 통치, 민속으로 구분하였는데, 청량당은 그중 민속경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