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봉기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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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봉기리 삼층석탑
Three-story Stone Pagoda in Bonggi-ri, Cheongdo
청도 봉기리 삼층석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청도 봉기리 삼층석탑
영문명칭 Three-story Stone Pagoda in Bonggi-ri, Cheongdo
한자 淸道 鳳岐里 三層石塔
주소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봉기리 719-5번지
지정(등록) 종목 보물 제113호
지정(등록)일 1963년 1월 21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탑
시대 통일신라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청도 봉기리 삼층석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청도 봉기리 삼층석탑은 통일 신라 시대에 만든 석탑으로서 높이가 5.47m이다. 기단은 이 층으로 되어 있으며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탑신 일 층 몸돌의 높이가 다른 층에 비해 높고 이 층부터는 높이가 급격히 짧아진다. 지붕돌은 넓고 얇은 편으로 처마 끝의 모양을 수평으로 처리했다. 탑의 머리 장식부가 소실되었으나 기단부와 몸돌부는 잘 보존되어 있다.

청도 봉기리 삼층석탑은 기단부의 구성이 바르게 맞춰져 있고 기단부 사이기둥이 아랫단과 윗단 모두 각 면마다 이 주씩인 점에서 한국 석탑의 초기 양식이 잘 드러난다. 이 탑은 8세기 중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곳은 신라 불교 전성기에 세워진 천정사(天井寺)라는 절이였다고 한다. 신라 법흥왕이 재위 시기(514∼540년)에 내란을 피해 이곳으로 옮겨 왔다가 이후 내란을 평정하였다고 하여 정전사(停戰寺)라 하였다고도 한다.

1900년경에 간행된 『사탑고적고(寺塔古蹟攷)』에는 천정사에 동탑과 서탑이 있었다고 하는데, 광복 직후 동탑은 무너져 사라졌다. 지금 남아 있는 석탑은 서탑이다.

석탑 앞 연꽃 모양의 석등 받침돌은 마을 주변에 있던 것을 옮겨 온 것이다.


  • 탑신부(塔身部): 탑의 몸에 해당하는 부분.

영문

Three-story Stone Pagoda in Bonggi-ri, Cheongdo

A pagoda is a symbolic monument enshrining the relics or remains of the Buddha. Although not all pagodas contain the true remains, they are nonetheless worshiped as sacred places that enshrine the Buddha.

This three-story stone pagoda in Bonggi-ri is presumed to date to the mid-8th century. It is located at what is said to be the site of Cheonjeongsa Temple, founded in the Silla period (57 BCE-935 CE). According to historical records published circa 1900, the pagoda was originally one of a pair of east and west pagodas, but the east pagoda collapsed in the mid-20th century, leaving only this, the west pagoda.

The pagoda, measuring 5.47 m in height, consists of a two-tier base and three sets of body and roof stones. It is missing a decorative top. The corners and sides of the base are carved to look like pillars, as are the corners of the body stones. Each body and roof stone is made of a separate piece of stone. The first-story body stone is taller compared to the upper two body stones. The roof stones are relatively wide and flat, with level eaves.

In front of the stone pagoda is the lotus-shaped pedestal of a stone lantern, which was moved here from elsewhere in the village.

영문 해설 내용

불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모든 탑이 진신사리를 모신 것은 아니지만, 부처를 모신 신성한 곳으로 여겨 신앙의 대상이 된다.

이 삼층석탑은 8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탑이 위치한 곳에는 신라 때 창건된 천정사라는 사찰이 있었다고 한다. 1900년 경에 간행된 기록에 따르면 천정사에는 동탑과 서탑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동탑은 20세기 중반에 무너졌고, 지금 남아 있는 것은 서탑이다.

높이 5.47m의 이 석탑은 2층의 기단, 3층의 몸돌과 지붕돌로 이루어져 있고, 머리장식은 없어졌다. 기단의 모서리와 가운데, 몸돌의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을 새겼다.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으며, 1층 몸돌의 높이가 다른 층 몸돌에 비해 높다. 지붕돌은 넓고 납작한 편으로, 처마를 평평하게 표현하였다.

석탑 앞 연꽃 모양의 석등 받침돌은 마을 주변에 있던 것을 옮겨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