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한명회 묘역
| 천안 한명회 묘역 Tomb of Han Myeong-hoe, Cheon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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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명칭 | 천안 한명회 묘역 |
|---|---|
| 영문명칭 | Tomb of Han Myeong-hoe, Cheonan |
| 한자 | 天安 韓明澮 墓域 |
| 지정(등록) 종목 | 충청남도 기념물 |
| 지정(등록)일 | 2023년 12월 11일 |
| 분류 | 유적건조물 / 무덤 / 무덤 / 기타 |
| 시대 | 조선시대 |
| 수량/면적 | 무덤 2기, 묘표 2기, 무석인 4기, 장명등 1기, 신도비 1기 |
| 웹사이트 | 천안 한명회 묘역,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
해설문
국문
이 묘역은 조선 전기 공신인 한명회(1415~1487)와 부인 황려부부인 여흥민씨의 묘역이다. 한명회는 자가 자준(子濬), 호는 압구정(狎鷗亭), 본관은 청주이며, 수양대군이 세조로 즉위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벼슬은 영의정까지 지냈으며, 상당부원군(上黨府院君)에 봉해지고, ‘충성(忠成)’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특히 한명회의 두 딸이 각기 예종 비 장순왕후, 성종 비 공혜왕후에 책봉되어 한명회는 최고의 지위를 누릴 수 있었다.
한명회는 1504년에 부관참시(剖棺斬屍)되고, 1506년 다시 예장(禮葬)되었으며, 원 위치에 다시 안장된 것으로 짐작된다. 묘역에는 봉분과 함께 묘표 2기, 담장, 장명등, 무석인 2쌍, 신도비 등의 석조물이 건립되어 있다.
한명회 묘역은 15세기 묘의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신도비는 조각 수준이 매우 뛰어나다. 담장과 무석인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이다. 천안 한명회 묘역은 조선전기 공신의 묘역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영문
Tomb of Han Myeong-hoe, Cheonan
This is the tomb area of the civil official Han Myeong-hoe (1415-1487) and his wife Lady Min. The site is well-preserved in its original form and holds great value as an example of a civil official’s tomb site of the early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Han Myeong-hoe was among the key figures who facilitated the deposition of King Danjong (r. 1452-1455) and the enthronement of King Sejo (r. 1455-1468). As a result, he amassed immense power and wealth and was promoted to chief state councilor, the highest government position, in 1466. Two of his daughters went on to become the consorts of King Yejong (r. 1468-1470) and King Seongjong (r. 1470-1495), allowing Han to enjoy the privileges of being the king’s father-in-law. In 1504, years after his death, Han Myeong-hoe was accused of involvement in the deposition of the mother of King Yeonsangun (r. 1495-1506) and was posthumously decapitated.
In 1506, Han’s body was reburied with a funeral in the original location. The tomb area consists of two burial mounds surrounded by a short stone wall and features an array of sculptures in the front, including two tomb markers, a stone lantern, two pairs of military official statues, and a stele. The burial mound in the front belongs to Han, while the one in the back belongs to Lady Min.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조선시대의 문신 한명회(1415-1487)와 부인 여흥민씨의 묘역이다. 이곳은 원래의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조선 전기 문신 묘역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한명회는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재위 1452-1455)을 몰아내고 세조(재위 1455-1468)로 즉위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후 막대한 권세와 부를 누렸으며, 1466년에는 벼슬이 최고위 관직인 영의정에 이르렀다. 특히 한명회의 두 딸이 각각 예종(재위 1468-1470)과 성종(재위 1470-1495)의 왕비로 책봉되어, 한명회는 왕의 장인이라는 최고의 지위까지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연산군(재위 1495-1506)의 어머니가 폐비되는 데 관여했다 하여 1504년에 부관참시 되었다.
1506년 다시 예장(禮葬)되었으며, 원 위치에 다시 안장된 것으로 짐작된다. 묘역에는 봉분과 함께 묘표 2기, 장명등, 무석인 2쌍, 신도비 등의 석조물이 있으며, 낮은 돌 담장이 두 봉분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앞쪽의 봉분이 한명회의 묘이고, 뒤쪽의 봉분이 부인 민씨의 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