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태백산 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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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태백산 봉수대
Taebaeksan Beacon Station, Changnyeong
대표명칭 창녕 태백산 봉수대
영문명칭 Taebaeksan Beacon Station, Changnyeong
한자 昌寧 太白山 烽燧臺
주소 경상남도 창녕군 대합면 십이리 산 72 외
지정(등록) 종목 경상남도 기념물 제301호
지정(등록)일 2020년 7월 30일
분류 유적건조물/교통통신/통신/봉수
수량/면적 2,720㎡
웹사이트 창녕 태백산 봉수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봉수(烽燧)는 횃불을 뜻하는 봉(烽)과 연기를 뜻하는 수(燧)로 변방의 급한 소식을 중앙에 전달하던 군사목적의 통신수단이다. 창녕 태백산 봉수대는 창녕군 북쪽에 위치한 태백산(해발 284.6m) 정상부의 동쪽 능선에 위치한다. 이곳은 낙동강 중류역의 좌안에 위치한 독립성 선지로 주변의 조망이 매우 탁월한 곳이다. 태백산 봉수대는 직봉(直烽) 2로 중 간봉(間烽) 6노선에 위치한 내지봉수(內地烽燧)로서 조선 후기에는 천성보에서 초기한 봉수를 8번째로 받는 곳이다. 이 봉수는 남쪽으로 창녕 여통산봉수를 받아 북쪽의 현풍 소이산봉수로 신호를 보냈다. 문헌기록은 『경상도지리지』(1425)부터 나타나는데, 봉산봉화(烽山烽火) → 합산봉수(合山烽燧) → 태백산봉수대(太白山烽燧臺)순으로 이름이 변화되었다. 이 유적은 2019년 고고학적 발굴조사를 통해 방호벽(防護壁)과 5개의 연조(煙槽), 물품창고를 비롯한 봉수시설과 담장ㆍ집터ㆍ창고 등 봉수군의 생활시설이 확인되었다. 또한 조선시대 기와 및 도자기도 출토되어 봉수대 운영 당시 봉수구조와 봉수군들의 생활상을 엿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 내지봉수 : 연변봉수(국경)와 경봉수(서울)를 연결하는 육지 내륙의 봉수로서 복리봉수(腹裏烽燧)와 같은 말
  • 직봉 : 조선시대 전체 5거 노선상의 주요 봉수노선
  • 간봉 : 연변 또는 내지봉수 직봉 대응노선상의 봉수 사이에 연락두절을 우려하여 보조로 설치한 봉수
  • 방호벽 : 방화벽으로도 불리며 봉수군을 짐승으로부터 보호하고 연조의 불이 주변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어ㆍ방화용 시설
  • 연조 : 불 피우는 시설. 내지봉수에 쓰이는 용어. 아궁이ㆍ봉조(烽竈)ㆍ연굴(煙窟)로도 부름

영문

Taebaeksan Beacon Station, Changnyeong

Beacons were a type of smoke-and-fire-signal communication system used to warn of military events such as enemy invasions. The beacons, which are located atop mountains for visibility, had five furnaces that were lit in a particular pattern to indicate the severity of the situation.

In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e information was relayed to the central government through a network of beacon stations across the nation. The beacon tower network was comprised of five main lines and other local auxiliary lines. This system was operational until 1894 when the modern communication system was introduced.

Taebaeksan Beacon Station is located on the eastern ridge of Taebaeksan Mountain (284.6 m above sea level) in the northern part of Changnyeong-gun County. It provides a panoramic view of its surroundings, including the Nakdonggang River valley. The earliest record about this station is found in the Geography of Gyeongsang-do Province (Gyeongsangdo jiriji) compiled in 1425, and it is presumed to have been established after the Joseon dynasty was founded. The station received signals from Yeotongsan Beacon Station to the south and sent them north to Soisan Beacon Station in Hyeonpung (today’s Dalseong-gun, Daegu).

An excavation conducted in 2019 confirmed the structural remains of the beacon station, consisting of a protective wall, five furnaces, and a storehouse, as well as the remains of the beacon keepers’ residence, consisting of a house site, an enclosure wall, and a storehouse. Artifacts such as roof tiles and earthenware of the Joseon period were also discovered. The site provides valuable information about the structure of the station and the life of the beacon keepers during the time it was in use.

영문 해설 내용

봉수는 횃불과 연기로 적의 침입과 같은 군사정보를 알리던 통신 수단이다. 신호가 잘 보이도록 산봉우리에 설치했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다섯 개의 연조에 불을 피워서 상황을 알리는 신호를 전달했다.

조선시대에는 전국의 봉수망을 통해 중앙으로 정보가 전달되었다. 다섯 개의 직봉을 중심으로, 직봉 사이에는 간봉을 두기도 했다. 이러한 제도는 1894년 근대통신수단이 도입될 때까지 사용되었다.

태백산 봉수대는 창녕군 북쪽에 위치한 태백산(해발 284.6m) 정상부의 동쪽 능선에 위치하며 낙동강을 비롯한 주변 조망이 매우 탁월한 곳이다. 1425년에 편찬된 『경상도지리지』가 이 봉수대를 기록한 가장 이른 문헌이며, 이 봉수대는 조선 초기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쪽의 창녕 여통산 봉수에서 신호를 받아 북쪽의 현풍(지금의 대구 달성 지역) 소이산 봉수로 신호를 보냈다.

2019년 발굴조사 결과 방호벽, 5개의 연조, 물품창고를 비롯한 봉수시설과 집터, 담장, 창고 등 봉수군이 사용하던 생활시설이 확인되었다. 또한 조선시대 기와 및 도자기도 출토되었다. 봉수대 운영 당시 봉수 구조와 봉수군들의 생활상을 엿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