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진만석 영세불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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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만석 적덕영세불망비
Stele of Jin Man-seok
창녕 진만석 영세불망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진만석 적덕영세불망비
영문명칭 Stele of Jin Man-seok
한자 陣萬碩 積德永世不忘碑
주소 경상남도 창녕군 대지면 용소리
지정(등록) 종목 문화재자료 제250호
지정(등록)일 1997년 12월 31일
분류 기록유산/서각류/금석각류/비
시대 0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창녕 진만석 영세불망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창녕 진만석 영세불망비는 자헌대부 진만석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진만석은 창녕의 부호로 1721년과 1722년에 흉년이 들자 개인 재산을 내어 굶주린 백성을 도운 이후 1726년까지 지속적으로 굶주린 백성을 구제하였다. 관의 곡식을 빌려 갚지 못하는 농민을 대신해 갚아주거나 흉년으로 인하여 노비가 될 위기에 처한 여인에게는 대신 세금을 내주고 풀어 주는 등 덕을 베풀어 고을의 모든 사람들이 칭송하였다.

이러한 공으로 영조대에 자헌대부의 품계를 받았으며, 공을 기리는 불망비가 세워졌다. 비문은 1778년에 처음 지어졌으며, 1834년에 화재로 비각과 비석이 불타게 되자 1841년에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 비석을 지탱하는 돌을 양옆에 세워 보존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지붕돌은 그 크기로 보아 처음 비석을 세웠을 때의 것이 아니라 1841년 좌우에 돌을 세울 때 같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

진만석 영세불망비는 관에서 주도하여 세운 것이 아니라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문화유산이다.

영문

Stele of Jin Man-seok

This stele was erected to honor Jin Man-seok (1700-1774), a philanthropist of the Joseon period (1392-1910).

Jin Man-seok was a wealthy landowner from the Changnyeong area. In response to the famines of 1721 and 1722, he donated his private property to aid the starving people until 1726. He was highly praised by the local people because of his philanthropic actions, such as clearing the debts of the poor who were unable to repay to the government and paying overdue taxes for those who were in danger of becoming slaves. Because of such virtuous contributions, the king bestowed him an honorable title in 1760. Later, a stele was erected in his honor, along with a pavilion to house it.

The inscription on the stele was composed in 1778 by Seong Gye-u (1724-1789), a scholar from the Changnyeong area. In 1834, the pavilion housing the stele burned down. In 1841, the locals from the Changnyeong area, including 5,000 families, collectively raised funds to install the capstone and two pillar stones to help protect the stele.

Usually, a stele to honor someone’s virtuous life is erected on the command of the government. This stele is significant in that it was voluntarily raised by the local people.

영문 해설 내용

이 비는 조선시대의 자선가인 진만석(1700-1774)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진만석은 창녕 지역의 대부호로 1721년, 1722년에 흉년이 들자 개인 재산을 들여 1726년까지 계속 굶주린 백성들을 구제하였다. 관가에서 곡식을 빌리고 갚지 못하는 이들을 대신해 갚아주거나, 세금을 내지 못해 노비가 될 위기에 처한 이들의 세금을 대신 내주는 등 덕을 베풀어 인근 사람들이 모두 칭송하였다. 이러한 공으로 1760년에 왕으로부터 품계를 받았으며, 공을 기리는 비와 비각이 세워졌다.

비문은 1778년에 창녕 출신 학자 성계우(1724~1789)가 지었다. 1834년에 화재로 비각이 타버렸고, 1841년 창녕 지역 5,000여 가구의 지역민들이 돈을 모아 비석을 지탱하는 돌을 양옆에 세우고 그 위에 지붕돌을 얹었다.

이러한 종류의 공덕을 칭송하는 비석은 보통 관아에서 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비석은 지역 백성들이 스스로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