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정신중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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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정신중 묘역
Cemetery of Jeong Sin-jung and His Family, Jinju
진주 정신중 묘역, 진주 관광, 진주시청.
대표명칭 진주 정신중 묘역
영문명칭 Cemetery of Jeong Sin-jung and His Family, Jinju
한자 晋州 鄭臣重 墓域
주소 경상남도 진주시 모덕로147번길 9-5 (상대동)
지정(등록) 종목 경상남도 기념물 제159호
지정(등록)일 1997년 1월 30일
분류 유적건조물/무덤/무덤/고분군
수량/면적 5기
웹사이트 진주 정신중 묘역,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상대동 고분군은 정신중*(鄭臣重), 정이오*(鄭以吾), 정분*(鄭苯) 3대의 무덤이다.

무덤은 팔각형과 사각형으로 둘레돌을 쌓고 흙을 얹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무덤 모양이다. 석물은 오래된 석인상과 새로 세운 망두석, 장명등, 석인상이 섞여 있다.

정씨 3대의 무덤이 시기를 달리하여 만들어져 조선 초기의 무덤 모양 연구 자료로 가치가 있다.


  • 정신중(1327~1380) : 문과에 급제하고 의정부 찬성사를 지냄
  • 정이오(1347~1434) : 호 교은(郊隱), 시호 문정(文定). 조선 초기의 학자이며 문집으로 『교은집』이 있다.
  • 정분( ? ~1454) : 호 애일당(愛日堂), 시호 충장(忠莊). 1416년(태종16) 문과에 급제하고 단종 시절에 우의정을 지냈다. 『애일당실기』가 전한다.

영문

Cemetery of Jeong Sin-jung and His Family, Jinju

These five tombs belong to members of the Jinju Jeong clan, namely Jeong Sin-jung (1327-1380), his son Jeong I-o (1347-1434), his grandson Jeong Bun (?-1454), and their wives, respectively Lady Ha of the Jinyang Ha clan, Lady Gwon of the Andong Gwon clan, and Lady Byeon of the Wonju Byeon clan. Jeong Sin-jung and his wife are buried together in the burial mound at the top of the slope, with the burial mounds in the middle belonging to his son and daughter-in-law, and those at the bottom to his grandson and granddaughter-in-law.

Jeong Sin-jung was a civil official of the Goryeo period (918-1392). Jeong I-o passed the state examination in 1374 and continued to serve various official posts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Jeong Bun passed the state examination in 1416, served various official posts, and was assigned to look after the young King Danjong (r. 1452-1455) after his father King Munjong (r. 1450-1452) died. However, when King Munjong’s younger brother King Sejo (r. 1455-1468) led a revolt and took the throne, Jeong Bun was executed by poisoning.

The burial mounds of all five tombs consist of support stones around the base which were filled in with soil to create the earthen mound, which is the typical design of early Joseon period tombs. The base of the burial mounds of Jeong Bun and his wife are octagonal in shape, which is relatively unusual. These tombs, spanning three generations, show the changes in tomb architecture from the late period of the Goryeo dynasty to the early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진주정씨 문중의 무덤으로, 맨 위쪽에 고려시대의 문신 정신중(1327-1380)과 부인 진양하씨의 합장묘, 중간에 아들 정이오(1347-1434)와 부인 안동권씨의 묘, 가장 아래쪽에 손자 정분(?-1454)과 부인 원주변씨의 무덤 등 총 5기가 있다.

정신중은 고려시대의 문신이었고, 정이오는 고려시대인 1374년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에 나간 뒤 조선시대에도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정분은 1416년 과거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지냈으며, 문종(재위 1450-1452)이 세상을 떠나며 자신의 어린 아들 단종(재위 1452-1455)을 잘 보필해달라 부탁한 신하들 중 한 명 이었다. 그러나 문종의 동생인 세조(재위 1455-1468)가 반란을 일으켜 왕위를 빼앗으면서, 사약을 받고 죽었다.

5기의 무덤 모두 아래쪽에 둘레돌을 두르고 그 위에 봉분을 올린 형태이며, 이러한 형태는 조선 초기에 조성된 무덤에서 주로 발견된다. 특히 정분 부부의 무덤은 팔각형으로 둘레돌을 두른 특이한 형태이다. 3대의 무덤이 한곳에 모여 있어, 고려 말 조선 초의 무덤 양식 변화를 볼 수 있다.

참고자료


  •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5기의 무덤이다. 묘역에는 정분 부부의 묘 아래에 정분의 막내 동생 정온과 그의 부인 진양하씨의 합장묘도 조성되어 있다.
  • 정이오 묘 앞 석인상 중 향좌측에 마모가 심한 돌기둥이 하나 있는데, 어떤 석물인지는 확인 안 됨.
  • 정분 부부 묘 중에서는 관습상 왼쪽 것이 남편의 것으로 보이나, 확인 필요함.
  • 정이오는 『태조실록』 편찬에 참여하였다. / 정분은 1453년 수양대군이 왕위 계승을 위해 벌인 사건에 연루되어 관노가 되었다가 이듬해에 죽임을 당했다. 1746년에 복권되어 1786년 장흥 충렬사에 배향되었고, 1791년 장릉 충신당에 배식(配食)되었다. / 정분의 무덤은 첫 번째 부인과의 가 합장묘이다. 하동 정씨(정인지의 누이)의 묘가 실전되어 후에 초혼 합장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