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동 75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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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동 75호분 池山洞 75號墳
Tomb No. 75 in Jisan-dong
Goto.png 종합안내판: 고령 지산동 고분군(가야고분군)



해설문

국문

지산동 75호분은 구덩식 돌덧널무덤*으로 봉분의 지름은 23.5~27.3m이고 2007년에서 2008년까지 발굴조사로 확인되었다. 75호분은 지산동고분군에서 가장 오래된 구덩식 돌덧널무덤인데, 73호분과 같은 구덩식 나무덧널무덤*에서 구덩식 돌덧널무덤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체 구조는 으뜸돌덧널과 딸린돌덧널이 T자 모양이고 으뜸돌덧널 무덤구덩이 안에 순장덧널인 나무덧널을 함께 설치하였다. 으뜸돌덧널에 1명, 딸린돌덧널에 1명, 순장덧널에 1명씩, 모두 12여 명이 순장*되었다. 또한 순장무덤과 같은 높이에서 소나 말 등의 동물을 순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도 확인되었다.

으뜸돌덧널에서는 유리 목걸이, 덩이쇠, 비늘갑옷, 말 갑옷, 여러 점의 고리자루큰칼, 토기류가 나왔고 봉토 내 순장덧널에서는 쇠관꾸미개가 나왔다.


  • 구덩식 돌덧널무덤 : 무덤구덩이를 파고 깬돌을 쌓아서 4개의 벽을 만든 후 죽은 사람을 넣고 그 윗부분 을 덮개돌로 덮은 무덤.
  • 구덩식 나무덧널무덤 : 무덤구덩이를 파고 상자모양의 나무덧널을 만들어 그 안에 1기 또는 2기의 나무널을 놓은 다음 흙을 덮어 봉토를 올리는 구조.
  • 순장(殉葬) : 왕이나 귀족이 죽었을 때, 살아 있는 신하나 종을 함께 묻던 일. 또는 그런 장례법.

영문

This tomb is a stone-lined pit tomb dating to the early 5th century. It is presumed to be the second oldest tomb in Jisan-dong after Tomb No. 73, and shows the transition between wooden chamber to stone-lined pit tombs. It was excavated in 2007-2008.

The tomb measures 23.5-27.3 m in diameter. It consists of a main chamber and auxiliary chamber which form a T-shape. Inside the main chamber, there are wooden chambers for human sacrifices. At the same height as the human sacrifice chambers, there are also spaces presumed to have been used for ox or horse sacrifices.

Artifacts excavated from the main chamber include glass necklaces, scaled armor, horse armor, some swords with ring pommel, and pottery. In the human sacrifice chambers, metal crown ornaments were found.

영문 해설 내용

이 무덤은 5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구덩식 돌덧널무덤이다. 73호분 다음으로 가장 오래된 무덤인 것으로 추정되며, 나무덧널무덤에서 돌덧널무덤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무덤의 지름은 23.5-27.3m이고, 으뜸덧널과 딸린덧널이 T자형으로 배치되었다. 으뜸덧널 안에는 순장덧널인 나무덧널을 함께 설치하였다. 또한 순장덧널과 같은 높이에서 소나 말 등의 동물을 순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도 확인되었다.

으뜸덧널에서 나온 유물은 유리목걸이, 비늘갑옷, 말갑옷, 여러 점의 고리자루큰칼, 토기류 등이 있다. 순장덧널에서는 쇠관꾸미개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