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동 73-74호분
지산동 73~74호분 池山洞 73~74號墳 Tomb No. 45 in Jisan-d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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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고령 지산동 고분군(가야고분군) |
해설문
국문
지산동 73호분과 74호분은 이웃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이루어진 발굴조사에서 확인되었다.
73호분은 지산동고분군 ‘최초의 왕릉’으로 5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봉분의 지름은 21~23m이며 지산동고분군에서 발굴된 것 중 유일한 구덩식 나무덧널무덤*이다. 전체 구조는 하나의 무덤구덩이 안에 으뜸돌덧널과 딸린돌덧널을 T자 모양으로 배치하고 덧널 주위에 깬돌을 채워 쌓은 모습이다. 서·남·북쪽에는 순장덧널을 두었으며, 약 11명이 순장*된 것으로 추측된다.
무덤에서 나온 유물은 봉황무늬고리자루큰칼, 유리 목걸이, 새깃털 모양의 금동관 꾸미개, 토기류 등이 있다. 특히 73호분에서 나온 여러 종류의 직물은 대가야 의복 연구의 기초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74호분은 5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구덩식 돌덧널무덤*으로 봉분 지름이 10~11m이며 으뜸돌덧널과 딸린돌덧널이 T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고, 으뜸돌덧널의 양쪽에 2기의 순장덧널이 설치되어 있다. 총 4명이 순장된 것으로 추측되며, 유물로는 비늘갑옷조각, 관못, 꺾쇠, 토기류 등이 나왔다.
- 구덩식 나무덧널무덤 : 무덤구덩이를 파고 상자모양의 나무덧널을 만들어 그 안에 1기 또는 2기의 나무널을 놓은 다음 흙을 덮어 봉토를 올리는 구조.
- 순장(殉葬) : 왕이나 귀족이 죽었을 때, 살아 있는 신하나 종을 함께 묻던 일. 또는 그런장례법.
- 구덩식 돌덧널무덤 : 무덤구덩이를 파고 깬돌을 쌓아서 4개의 벽을 만든 후 죽은 사람을 넣고 그 윗부분을 덮개돌로 덮은 무덤.
영문
These two neighboring tombs were excavated in 2007-2008.
Tomb No. 73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in the early 5th century and is the only wooden chamber tomb found among the ancient tombs in Jisan-dong. It measures 21-23 m in diameter and consists of a main chamber and auxiliary chamber which form a T-shape, as well as three chambers for human sacrifices located to the three remaining sides of the main chamber. The remains of around 11 people were found in the human sacrifice chambers.
Excavated artifacts include a large sword with ring pommel with pheonix design, a glass necklace, feather-shaped gilt-bronze crown ornaments, and pottery. Pieces of various fabric were also found inside the tomb, which is useful in research on the clothing worn in Daegaya.
Tomb No. 74 is a stone-lined pit tomb dating to the mid-5th century. It measures 10-11 m in diameter and consists of a main chamber and an auxiliary chamber which form a T-shape. To either side of the main chamber is a chamber for human sacrifices. Based on the remains, it is presumed that there were four human sacrifices. Excavated artifacts include pieces of scaled armor, coffin nails, metal brackets, and pottery.
영문 해설 내용
서로 이웃하고 있는 이 2기의 무덤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73호분은 5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지산동고분군에서 발견된 유일한 구덩식 나무덧널무덤이다. 무덤의 지름은 21-23m이고, 으뜸덧널과 딸린덧널이 T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으뜸덧널의 3면에 3기의 순장덧널이 있다. 순장덧널에는 약 11명이 순장되었다.
무덤에서 나온 유물은 봉황무늬고리자루큰칼, 유리 목걸이, 새깃털 모양의 금동관꾸미개, 토기류 등이 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직물이 발견되어 대가야 의복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74호분은 5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구덩식 돌덧널무덤이다. 지름은 10-11m이고, 으뜸덧널과 딸린덧널이 T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으뜸더널의 양쪽에 순장덧널이 있다. 총 4명이 순장된 것으로 추측되며, 유물로는 비늘갑옷조각, 관못, 꺾쇠, 토기류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