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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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
Stone Pensive Ksitigarbha Bodhisattva of Jungheungsa Temple
중흥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중흥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
영문명칭 Stone Pensive Ksitigarbha Bodhisattva of Jungheungsa Temple
한자 中興寺 石造地藏菩薩半跏像
주소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중흥로 263-100 (운평리)
지정(등록) 종목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42호
지정(등록)일 1986년 2월 7일
분류 유물/불교조각/석조/보살상
수량/면적 1구
웹사이트 중흥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중흥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은 지장보살이 연화대좌 위에 반가 자세를 하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 지장보살은 저승세계인 명부(冥府)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모두 구원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보살이다. 조성 시기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로 추정된다.

지장보살은 어깨까지 내려오는 두건을 쓰고 있으며, 통례와는 달리 왼쪽 발을 가부좌하고 오른쪽 발을 내리고 있다. 이러한 형식은 강진 무위사 극락전에 봉안되어 있는 삼존불(1478년 조성) 가운데 오른쪽(향좌) 지장보살의 형식과 같아 주목된다. 옷은 스님들이 입는 장삼을 걸쳤으며, 가슴 앞에는 겹쳐진 옷고름을 표현하여 특이한 모습이다. 코와 목, 양 손과 왼쪽 발끝은 2013년 보존처리 하였다. 꾹 다문 입과 근심어린 듯한 눈매, 한쪽으로 약간 기울인 고개 등을 통해 고민에 잠긴 지장보살의 모습을 표현했다. 불상의 재료로 점판암을 사용한 점이 독특하며, 전체 높이는 79cm이다.

본래 중흥사 삼층석탑 옆에 있었던 이 불상은 도난을 당해 1978년 서울로 불법 반출되었다가 이듬해에 다시 돌아왔다. 현재는 요사채에 모셔져 있다.

고려시대는 석조반가상의 조성 유래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이러한 형식의 불교 조각상이 전해오고 있어 우리나라 반가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인식되고 있다.

영문

Stone Pensive Ksitigarbha Bodhisattva of Jungheungsa Temple

This stone statue, enshrined in the monk’s living quarters of Jungheungsa Temple, depicts Ksitigarbha (Bodhisattva of Great Vows) seated on a lotus pedestal. It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at the turn of the Goryeo (918-1392) and Joseon (1391-1910) periods. Kstigarbha took on the responsibility of rescuing unfortunate beings from hell and vowed to postpone Buddhahood until all beings are saved from the world of suffering.

This statue originally stood next to Jungheungsa Temple’s three-story stone pagoda. In 1978, it was stolen and taken to Seoul, but it was returned the following year. The statue is made of slate, an uncommon material, and measures 79 cm in height.

A pensive Buddhist statue is usually depicted in a cross-leg position with the right foot placed on the left thigh, but this Ksitigarbha is depicted with the right leg hanging down and the left leg folded atop the pedestal. He wears a hood that hangs down to his shoulders and the robes of a Buddhist monk, which are fastened with at the chest with a bow. The nose, neck, hands, and tip of the left toe were repaired in 2013. His closed lips, concerned eyes, and slightly tilted head makes him look as if he is absorbed in thought.

Few pensive Buddhist statues were made during the Goryeo period, making this Ksitigarbha statue a valuable resource in the study of Korean pensive statues.

영문 해설 내용

중흥사 요사채에 모셔져 있는 이 석상은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는 지장보살을 나타낸 것으로,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장보살은 저승세계인 명부(冥府)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모두 구원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보살이다.

이 불상은 원래 중흥사 삼층석탑 옆에 있었으나, 도난을 당해 1978년 서울로 불법 반출되었다가 이듬해에 다시 돌아왔다. 불상의 재료로 점판암을 사용한 점이 독특하며, 높이는 79cm이다.

반가상은 대개 오른쪽 발을 왼쪽 허벅지 위에 올리는 형태로 만들어지는데, 이 지장보살은 오른쪽 다리는 아래로 내리고 왼쪽 다리는 접어 대좌 위에 올려놓았다. 머리에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두건을 쓰고, 옷은 스님들이 입는 장삼을 걸쳤으며, 가슴 앞에는 겹쳐진 옷고름을 표현하였다. 코와 목, 양 손과 왼쪽 발끝은 2013년에 보수하였다. 꾹 다문 입, 근심어린 듯한 눈매, 한쪽으로 약간 기울인 고개 등은 고민에 잠긴 모습을 보여준다.

고려시대에는 반가자세를 한 석조 불상을 만든 사례가 드물기 때문에, 이 불상은 한국 반가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문맥요소

Nodes

ID Class Label Description
중흥사_석조지장보살반가상 Object 중흥사_석조지장보살반가상
광양_중흥사 Place 광양_중흥사
도선국사 Actor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 중흥사 창건
지장보살 Concept 지장보살
반가상 Concept 반가상
광양_중흥사_요사채 Place 광양_중흥사_요사채

Links

Source Target Relation
중흥사_석조지장보살반가상 광양_중흥사_요사채 currentLocation
광양_중흥사 광양_중흥사_요사채 hasPart
광양_중흥사 도선국사 founder
중흥사_석조지장보살반가상 지장보살 depicts
중흥사_석조지장보살반가상 반가상 type

참고자료

  • 중흥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53981 → 하단부에 와서도 군의(裙衣) 자락이 아닌 두루마기 같은 형태로 조식(彫飾 : 잘 다듬어 꾸밈)되었다. 이러한 불상의 의문(衣文 : 옷자락 무늬)은 우리나라 불상에서는 보기 드문 특이한 것이다. / 코는 손상을 입어 시멘트로 보수하였다. 목에 삼도가 보이나 목 부분이 균열되어 시멘트로 보수하여 놓았다. 양손과 왼쪽 발끝은 시멘트로 다시 만들었다. / 통례와는 달리 왼쪽 발을 가부좌하고 오른발을 내리고 있다. 이러한 형식은 강진 무위사 극락전에 봉안되어 있는 삼존불 가운데 오른쪽(향좌) 지장보살의 형식과 같아 주목된다
  • 광양 중흥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광양 중흥사, 들꽃-문화재 다 모여라, 네이버 블로그, 2017.3.9. https://blog.naver.com/hyeng19/220953655663 → 불상은 도난을 몇 번 당해 만나기가 쉽지 않다. 요사채에 보관하고 있어 스님의 안내를 받지 않으면 만날 수가 없다. / 안내판 사진 / 광양 중흥사는 중흥산성 내에 있는 절로 임진왜란 때 화재로 폐사되었다.
  • 위치 부적절한 문화재 안내판, 시민 혼란만 가중, 광양시민신문, 2019.5.6. http://m.gycitizen.com/news/articleView.html?idxno=23249 →안내판에 쓰인 고려시대 ‘석조지상보 살반가상’은 1986년 9월 26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42호로 지정되었으며, 한쪽 다리만 가부좌를 튼 돌로 만들어진 조그만 보살상으로 도난의 우려가 있어 현재 중흥사 요사채에 모시고 있다.
  • 위치 부적절한 문화재 안내판, 시민 혼란만 가중, 광양시민신문, 2019.5.6. http://m.gycitizen.com/news/articleView.html?idxno=23249 → 중흥사(中興寺)는 통일신라 시대의 고승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운암사(雲巖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전하는 사찰이다. 후대에 중흥산성 안에 자리하고 있어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 이 사찰은 임진왜란 당시 왜병과의 격전 끝에 불에 타 폐사되었던 절터에 비구니들이 작은 암자를 건립하여 명맥을 이어왔으며, 1943년에 다시 폐허가 되었던 가람을 지역 독지가인 하태호(河泰鎬)의 후원으로 1963년 중창하게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