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건물지(제천 장락사지)
장락사지 제8건물지 長樂寺址 第8建物址 Building Site No. 8 |
|
종합안내판: 제천 장락사지 |
해설문
국문
장락사지 제8건물지는 통일 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의 건물이 있던 자리로 처음 건물이 세워진 후 두 차례에 걸쳐 고쳐 지은 흔적이 남아 있다. 적심석*이 18기 발견되었는데, 통일 신라 시대의 적심석이 16기, 고려 시대의 적심석이 2기이다.
1차 건물지는 장락사지에서 확인된 건물 터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통일 신라 시대의 중심 건물이 있던 곳으로 추정된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남향 건물이 있던 자리로, 정면 13.8m, 측면 8.6m 규모이다. 건물의 오른쪽 칸 내부에 전면부와 측면 모두 한 칸씩 더 두어 동쪽과 북쪽에서 볼 때 정면 4칸, 측면 3칸이 되는 구조가 독특하다. 적심석 및 서쪽과 북쪽의 기단**이 일부 남아 있다.
2차 건물지는 통일 신라 시대에 고쳐 지은 건물이 있던 터로, 건물지 북쪽에 기와가 쌓인 층을 토대로 건축 시기를 추정했다. 2차 건물지의 적심석은 1차 건물지의 적심석열 중 남쪽에서 세 번째 열에 있는데, 서쪽에서 두 번째, 세 번째, 다섯 번째 적심석이다.
3차 건물지는 고려 시대 중기에 만들어졌으며, 적심석 2기가 확인되었다. 현재는 1차건물지 주춧돌의 위치를 표시하여 놓았다.
- 적심석: 돌 따위를 쌓을 때 안쪽에 심을 박아 쌓는 돌
- 기단 : 집터를 잡고, 터를 반듯하게 다듬은 다음에 터보다 한층 높게 쌓은 단
영문
Building Site No. 8
This building site consists of the overlapping remains of three successive buildings. A total of 18 rock-filled pillar-base holes were identified at this site: 16 that date to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and two that date to the Goryeo period (918-1392).
The early-stage building site is the largest among those discovered at Jangnaksa Temple Site, measuring 13.8 m in length and 8.6 m in width. The building is presumed to have been the temple’s main worship hall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and faced south toward the stone brick pagoda. The remains include rock-filled pillar-base holes and part of the western and northern sides of the building’s stone foundation. The 12 main pillars were placed in a 4x3 arrangement, and an additional four internal pillars were added to further divide the eastern (right) part of the building.
The middle-stage building site’s remains suggest that it was a reconstruction of the early-stage building. Based on stacked roof tiles found on the northern part of the site, the reconstruction is presumed to have taken place later in the Unified Silla period. Only three rock-filled pillar-base holes remain from this building, and they overlap with rock-filled pillar-base holes from the earlier building.
The late-stage building site consists of two rock-filled pillar-base holes dating to the mid-Goryeo period.
The site has been marked to indicate the locations of the pillar base stones of the early-stage building.
영문 해설 내용
제8건물지는 처음 건물이 세워진 후 두 차례에 걸쳐 고쳐 지은 흔적이 남아 있다. 이곳에서는 적심석이 총 18기 발견되었는데, 통일신라시대의 적심석이 16기, 고려시대의 적심석이 2기이다.
1차 건물지는 장락사지에서 확인된 건물 터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정면 13.8m, 측면 8.6m 이다. 통일신라시대 장락사의 중심 건물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며, 모전석탑을 향해 남향으로 서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적심석과 서쪽과 북쪽의 기단이 일부 남아 있다. 12개의 기둥이 정면 3칸, 측면 2칸 형태로 배열되어 있었고, 건물의 오른쪽 칸 내부에는 앞쪽과 오른쪽에 모두 한 칸씩을 더 두었다.
2차 건물지는 1차 건물을 고쳐 지은 건물이 있던 터이다. 건물지 북쪽에 기와가 쌓인 층을 토대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에 고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적심석은 3기가 남아 있고, 1차 건물지의 적심석과 겹쳐 있다.
3차 건물지는 고려시대 중기에 만들어졌으며, 적심석 2기가 확인되었다.
현재는 1차 건물지 주춧돌의 위치를 표시하여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