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건물지(제천 장락사지)
장락사지 제14건물지 長樂寺址 第14建物址 Building Site No.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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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제천 장락사지 |
해설문
국문
장락사지 제14건물지는 조선 시대에 세워진 건물이 있던 자리로 두 차례에 걸쳐 고쳐 지어진 흔적이 남아 있으며, 제12건물지와 제13건물지 2차건물지 일부 위에 만들어진 건물터이다.
1차 건물지는 조선 시대 초기에 세워진 서향 건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리이다. 정면 2칸과 측면 2칸의 흔적이 남아 있으나 적심석*이 놓인 간격과 토목 구조의 흔적으로 볼 때 정면 3칸, 측면 2칸 크기의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 고쳐 지으면서 훼손되거나 다시 사용된 부분이 많아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2차 건물지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서향 건물이 있던 터로 1차 건물지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다. 2차 건물지의 북쪽 적심석 2기는 1차 건물지의 남쪽 적심석이며, 적심석 아래에서 진단구**가 나왔다. 2차 건물지에서 ‘장長’ 자가 새겨진 기와, 복합무늬 기와, 무늬 없는 기와, 청자 등이 나왔다.
- 적심석: 돌 따위를 쌓을 때 안쪽에 심을 박아 쌓는 돌
- 진단구: 사찰로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사찰 건물의 기단 부분을 만들 때 여러 물건을 공양하는데 이를 담은 항아리나 병을 진단구라고 한다.
영문
Building Site No. 14
This building site consists of the overlapping remains of two successive buildings both constructed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e site overlaps to the east with the earlier Building Sites Nos. 12 and 13.
The earlier building is presumed to date to the early Joseon period. It is presumed to have consisted of 12 pillars in a 4x3 arrangement based on the layout and spaces between the remaining rock-filled pillar base holes. However, many parts were damaged when it was reconstructed, so the exact scale cannot be confirmed.
The later building was built shortly after the earlier one. The northern face of this building partially overlaps with the southern face of the earlier building. At the bottom of the rock-filled pillar-base holes, a prayer to prevent negative energy from entering the temple was placed. Excavated artifacts include offerings to the Buddha that were buried underground when the stone foundation was constructed, roof tiles inscribed with the Chinese character jang (長), roof tiles with multiple patterns, roof tiles with no patterns, and celadon.
영문 해설 내용
제14건물지는 조선시대에 세워진 건물이 있던 자리로 두 차례에 걸쳐 고쳐 지어진 흔적이 남아 있다. 동쪽에 위치한 제12건물지와 제13건물지 일부 위에 만들어졌다.
1차 건물은 조선시대 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적심석이 놓인 간격과 토목 구조의 흔적으로 볼 때 정면 3칸, 측면 2칸 크기의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후에 고쳐 지으면서 훼손되거나 다시 사용된 부분이 많아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2차 건물은 1차 건물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다. 2차 건물지의 북쪽 부분은 1차 건물지의 남쪽 부분과 일부 겹친다. 적심석 아래에서는 사찰로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자 하는 기원을 담아, 사찰 건물의 기단 부분을 만들 때 땅에 묻는 공양품이 출토되었다. 이밖에도 2차 건물지에서 발견된 유물로는 ‘장(長)’ 자가 새겨진 기와, 복합무늬 기와, 무늬 없는 기와, 청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