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점말동굴 유적

Heritag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제천 점말동굴 유적
Archaeological Site in Jeommaldonggul Cave, Jecheon
대표명칭 제천 점말동굴 유적
영문명칭 Archaeological Site in Jeommaldonggul Cave, Jecheon
한자 堤川 점말洞窟 遺蹟
주소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 산68-1번지
지정(등록) 종목 충청북도 기념물
지정(등록)일 2001년 2월 2일
분류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지/주거지
시대 구석기시대
수량/면적 2,500㎡
웹사이트 제천 점말동굴 유적,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점말동굴 유적은 남한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시대 동굴유적이다. 이 동굴은 고생대에 만들어진 석회암지대에 빗물이나 지하수가 스며들어 석회암을 깎아내어 만들어졌다. 약해진 절벽이 무너져 병풍 형태가 되면서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을 막아주는 구조가 되었다. 입구 너비 2~3m이고, 길이는 12~13m의 막힌 동굴로 동굴 입구가 동남향으로 뚫려 있어 선사인이 생활하기에 매우 좋았을 것이다.

연세대 박물관에서 실시한 정밀발굴조사(1973~1980, 7차) 결과 전·중·후기 구석기 흔적이 보이는 퇴적층이 모두 발견되었다. 석기, 뼈로 만든 도구 등 유물이 출토되고 불뗀 자리도 발견되었다. 파낸 흙을 체로 거르면서 털코뿔이·동굴곰·짧은꼬리 원숭이 등의 동물화석과 식물화석이 수만 점 발견되어 구석기시대 기후환경, 선사시대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다.

동굴 입구 곳곳에 신라시대 화랑이 새긴 글자가 있어 화랑들이 이곳에서 활동하였음을 알 수 있다. 동굴의 전면에 기둥구멍이 있고 통일신라 말기에서 고려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탄생불과 기와 조각이 출토되어 고려 전기 이곳에 사찰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점말동굴 유적은 선사시대와 역사시대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영문

Archaeological Site in Jeommaldonggul Cave, Jecheon

Jeommaldonggul Cave is home to diverse natural and cultural heritage, including archaeological remains from throughout the Paleolithic period, artifacts from the Silla (57 BCE-935 CE) and Goryeo (918-1392 CE) periods, as well as tens of thousands of fossils of various ancient flora and fauna. Discovered in 1973, this site became the first Paleolithic cave site to be found in South Korea, and underwent seven excavations between 1973 and 1980. The site provides valuable insight into the Paleolithic climatic environment and prehistoric human life.

The enclosed limestone cave, which measures 12-13 m in length, was formed during the Paleozoic period as rain and subterranean water seeped into and chipped away at the limestone strata. The cave’s entrance, which measures 2-3 m in width and faces southeast, is located on a rock face that was weathered into a concave shape. These geological features allowed sunlight to enter the cave while blocking it from the wind, making it a suitable dwelling site for ancient humans.

Discovered within the cave’s Paleolithic sedimentary layers were structural remains such as firepits, artifacts such as stone and bone tools, and fossils including those of the woolly rhinoceros, cave bear, and macaque monkey. In addition, rock-carved inscriptions made by the elite flower youth (hwarang) of the Silla kingdom were found around the cave’s entrance. The discovery of roof tile shards and a stone image of Sakyamuni Buddha also suggest there was once a Buddhist temple at this site around the turn of the Silla and Goryeo periods.

영문 해설 내용

점말동굴은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곳으로, 구석기시대의 고고학적 유적뿐만 아니라 신라와 고려시대의 유물, 그리고 수만 점의 고대 동식물 화석이 발견되었다. 1973년에 발견된 이곳은 남한 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시대 동굴유적으로, 1973년부터 1980년까지 총 7차례의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점말동굴은 구석기시대의 기후 환경과 선사시대 인류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폐쇄형 석회암 동굴인 점말동굴은 길이가 12-13m이며, 고생대에 형성된 석회암층이 빗물과 지하수의 침식 작용으로 깎여 만들어졌다. 입구는 너비 2-3m로 동남향을 향하고 있고, 절벽이 풍화되어 움푹 파인 형태이다.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을 막아주는 구조여서 선사시대 인류가 생활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했을 것이다.

동굴의 구석기시대 퇴적층에서는 불뗀 자리와 같은 구조 흔적, 석기와 골각기 같은 유물, 그리고 털코뿔이·동굴곰·짧은꼬리 원숭이 등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또한 동굴 입구 곳곳에서는 신라 시대 화랑들이 새긴 암각 글자가 확인되었다. 동굴 주변에서는 기와 조각과 석조 석가여래상이 출토되어, 신라와 고려의 전환기 이곳에 사찰이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