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복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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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복제품)
Stele of Master Wonrang from Wolgwangsa Temple Site, Jecheon (Replica)
대표명칭 제천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복제품)
영문명칭 Stele of Master Wonrang from Wolgwangsa Temple Site, Jecheon (Replica)
한자 堤川 月光寺址 圓朗禪師塔碑 (複製品)



해설문

국문

제천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는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월광사 터에 있던 탑비로 1922년에 경복궁으로 옮겨졌다가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 이 탑비는 2022년에 세운 복제비이다.

제천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에는 통일 신라의 승려인 원랑 선사의 일생이 기록되어 있다. 원랑 선사는 문성왕 18년(856)에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경문왕 6년(866)에 돌아와 월광사에 머물면서 제천 송계 지역에 성주산문*을 전파하였다. 헌강왕 9년(883)에 원랑 선사가 입적하자 헌강왕은 대보선광이라는 탑 이름을 내리고, 김영에게 비석에 새길 글을 짓게 하였다. 글씨는 순몽이 당나라 구양순의 해서체[**]로 썼다. 탑비는 진성여왕 4년(890)에 완성되어 월광사에 세워졌다.

탑비의 총높이는 3.95m로, 거북 받침 위에 비석 몸체를 세우고 그 위에 교룡[***]을 새긴 머릿돌을 얹었는데 이는 통일 신라와 고려 때에 크게 유행하던 양식이다. 이 원랑선사탑비는 전체적으로 탑비의 머리, 몸, 받침의 비례감이 훌륭하고 단아하면서도 안정된 느낌을 준다.


  • 성주산문(聖住山門): 통일 신라 승려 무염이 충남 보령시 성주사에서 설립한 선종(禪宗) 계통의 불교 교파
  • 구양순(歐陽詢)의 해서체(楷書體): 중국 당나라의 서예가 구양순이 쓴 한자의 글씨체 중 하나
  • 교룡(蛟龍): 전설상의 용의 하나

영문

Stele of Master Wonrang from Wolgwangsa Temple Site, Jecheon (Replica)

This stele, made in 2022, is a replica of a stele honoring the eminent Buddhist monk Daetong (i.e. Master Wonrang, 816-883). The original stele (designated as Treasure) was erected at Wolgwangsa Temple in 890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was moved to Gyeongbokgung Palace in 1922, and is now kept at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Monk Daetong was ordained in 845. From 856 to 866, he traveled across China visiting auspicious mountains and learning from great masters. After returning to Korea, he stayed at Wolgwangsa Temple in Jecheon and became widely renowned. Following his death, King Heongang (r. 875-886) bestowed Daetong with the honorary title of Master Wonrang and ordered that the inscription on this stele be composed by the scholar Kim Yeong and calligraphed by the monk Sunmong.

The stele measures 3.95 m in height. It consists of a tortoise-shaped pedestal, a body stone, and a capstone with dragon designs, which was the popular style during Unified Silla and the early part of the Goryeo period (918-1392). Overall, the stele has outstanding proportions and conveys a sense of elegance and stability.

영문 해설 내용

이 탑비는 승려 원랑선사 대통(816-883)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탑비의 복제품으로 2022년에 세워졌다. 통일신라시대인 890년 월광사지에 세워졌던 원래의 탑비(보물)는 1922년 경복궁으로 옮겨졌다가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

대통은 845년 출가하였고 856년부터 866년까지 중국의 명산을 순례하며 이름난 선사들의 문하에서 수행하였다. 귀국 후에는 제천 월광사에 주석하며 널리 명성을 떨쳤다. 대통이 세상을 떠난 후 헌강왕(재위 875-886)은 원랑선사라 추증하였고, 학자인 김영에게 탑비에 새길 비문을 짓게 하고 승려인 순몽에게 글씨를 쓰게 하였다.

탑비의 총 높이는 3.95m로, 거북 모양의 받침돌, 몸돌, 용을 새긴 머릿돌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형태의 탑비는 통일신라와 고려 초에 크게 유행하던 양식이다. 원랑선사탑비는 전체적으로 비례감이 훌륭하고 단아하면서도 안정된 느낌을 준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