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Sumanotap Pagoda of Jeongamsa Temple, Jeongs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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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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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Sumanotap Pagoda of Jeongamsa Temple, Jeongseon |
한자 | 旌善 淨岩寺 水瑪瑙塔 |
주소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10 |
지정(등록) 종목 | 보물 제410호 |
지정(등록)일 | 1964년 9월 3일 |
분류 |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탑 |
시대 | 고려시대 |
수량/면적 | 1기 |
웹사이트 |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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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정암사사적기』에 따르면, 수마노탑은 신라의 승려인 자장이 당나라에서 바닷길로 귀국할 때 서해 용왕이 마노석 조각을 주며 탑을 세워줄 것을 부탁한 것이 건립의 유래로 전해지고 있다. 마노란 석영에 속하는 보석을 가리키며, 이것의 출처가 용궁이라는 물水에서 나왔다고 해서 수마노라는 명칭이 붙었다. 즉 수마노탑은 용궁에서 나온 푸른 마노석의 불탑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탑의 암석은 실제로는 마노가 아닌 칼슌과 마그네슘의 탄산염인 돌로마이트이다. 이를 통해 탑의 푸른색이 전승의 변화를 거쳐, 마노로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전석탑은 석탑에 비해 견고성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수차례의 보수가 이루어졌으며, 현재의 수마노탑은 고려 시대에 다시 축조된 것이다. 이와 관련된 기록이 1972년의 해체보수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또 이때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사리장엄구 등이 함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마노탑은 총 7층에 높이는 9m, 너비는 3.04m으로, 모전석탑으로는 드물게 탑 정상의 금속 상륜부와 풍경 등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이로 인해 문화재 중에서도 높은 위상을 차지하는 우리 겨레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영문
Sumanotap Pagoda of Jeongamsa Temple, Jeongseon
This seven-story stone pagoda is said to have been built by the eminent monk Jajang (590-658) to enshrine the relics of Sakyamuni Buddha which he obtained in China.
The name of the pagoda means “pagoda made of green stone from the Dragon King’s palace” and is from a legend about Jajang. According to this legend, on his way home from China, Jajang met the Dragon King in the West Sea. The king presented Jajang with a piece of rock asking to build a pagoda out of it. Jajang fulfilled his promise by building this pagoda and enshrining the Buddha’s relics in it.
This pagoda is made of grey-green dolomite stone bricks and consists of a six-tiered base, seven stories with a roof atop each story, and a bronze decorative top. Also, there are wind chimes hung from each corner of the roof sections and the decorative top. This is the only stone brick pagoda in Korea with all these features in their original condition. On the southern side of the first floor, there is a door that leads to a niche shrine which contains the Buddha’s relics. The pagoda measures 9 m in height and 3.04 m in width.
In 1972, five memorial stones and a reliquary were found inside the pagoda when it was disassembled for renovation. According to the memorial stones, the pagoda underwent several repairs in the 18th-19th centuries, which involved a number of temples and over 120 monks. In 1995, the pagoda was disassembled and renovated once more.
영문 해설 내용
이 7층 석탑은 신라의 승려 자장(590-658)이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모셔온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조성한 것이라고 전한다.
탑의 이름은 ‘용궁에서 나온 푸른 돌의 불탑’이라는 의미로, 자장과 관련한 전설에서 유래한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자장이 당나라에서 바닷길로 귀국할 때 서해 용왕이 돌 조각을 주며 탑을 세워줄 것을 부탁했으며, 이에 이 탑을 세우고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한다.
이 탑은 회녹색의 돌로마이트를 벽돌 모양으로 깎아 쌓았으며, 6단으로 된 기단, 7층의 몸돌과 지붕돌, 청동으로 만든 머리장식, 지붕돌 모서리와 머리장식에 달린 풍경 등 완전한 모습을 갖춘 국내 유일의 모전석탑이다. 1층 몸돌의 남쪽 면에는 문을 만들어서, 사리를 모신 감실을 나타냈다. 높이 9m, 너비는 3.04m이다.
1972년에 탑을 해체, 복원하는 과정에서 탑지석 5매와 사리장엄구 등이 발견되었다. 탑지석의 기록에 따르면 18-19세기에 탑이 여러 차례 보수되었으며, 전국의 여러 사찰과 120여 명의 승려들이 참여하였다. 지금의 탑은 1995년에 한 번 더 해체 복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