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흘 장군 신도비

Heritag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전동흘 장군 신도비
Stele of General Jeon Dong-heul
전동흘 신도비, 디지털진안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표명칭 전동흘 장군 신도비
영문명칭 Stele of General Jeon Dong-heul
한자 全東屹 將軍 神道碑
지정(등록) 종목 진안군 향토문화유산(유형)
시대 1984년



해설문

국문

조선 후기의 무신 전동흘(全東屹, 1610~1705) 장군의 신도비는 1984년에 건립되었다. 신도비 앞면에는 ‘훈련대장 가재 전공 휘동흘 신도비(訓練大將 嘉齋 全公 諱東屹 神道碑)’라고 새겨 있고, 뒷면에는 최병심이 짓고 이광렬이 쓴 ‘전동흘 신도비명’이 있다. 신도비명은 전동흘의 가계, 생몰년, 관직 생활, 성격, 후손 등에 관한 내용으로 되어 있고 끝부분에 명문(銘文)이 실려 있다.

신도비(神道碑)는 죽은 사람의 사적을 기록하여 무덤 입구에 세운 비석으로, 풍수사상에 따라 묘의 동남쪽에 세운다. 신도비를 세우는 목적은 죽은 사람의 뛰어난 업적과 학문을 후세에 전하여 귀감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진안 출신의 명현으로 꼽히는 전동흘은 철산 부사 시절 장화와 홍련의 억울한 원한을 풀어준 인물로 유명하다. 실제로 장화홍련전 한문본은 전동흘의 8대손인 전기락(全基洛) 등이 1865년에 편찬한 『가재사실록』에 실려 있다. 전용갑이 1868년에 편찬한 『가재공실록』 한문본, 『광국장군 전동흘실기』 국한문본에도 실려 있다.

전동흘 신도비는 거북 모양의 받침돌인 귀부(龜趺)와 비석의 몸체인 비신(碑身), 직사각형의 머릿돌인 이수(螭首)로 구성되어 비석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인다. 비신의 크기는 높이 160㎝, 폭 58㎝, 두께 25㎝이다.


  • 이수(螭首): 뿔 없는 용의 모양으로 만든 비석의 머릿돌

영문

Stele of General Jeon Dong-heul

This stele was erected in 1984 to commemorate the life and achievements of Jeon Dong-heul (1610-1705), a military official of the Joseon period (1392-1910).

Jeon Dong-heul passed the state military examination in 1651 and served several official posts. He is one of 40 people venerated at Isanmyo Shrine in Jinan, which honors the founding spirit of the Joseon dynasty and the people who struggled to save the country at the dynasty’s end.

The stele consists of a tortoise-shaped pedestal, a body stone, and a capstone. The body stone measures 160 cm in height, 58 cm in width, and 25 cm in thickness. The inscription records Jeon Dong-heul’s ancestors, years of birth and death, life as a government official, personal characteristics, and descendants.

During his time as magistrate of Cheolsan (in today’s Pyeonganbuk-do, North Korea), Jeon Dong-heul is said to have posthumously vindicated the honor of two sisters who had wrongfully died in a wicked plan made by their stepmother. This story was passed down by Jeon Dong-heul’s descendants and recorded in his collected works, which was compiled in 1865 by his 8th-generation descendant Jeon Gi-rak. The story later developed into the Tale of Janghwa and Hongnyeon, which is considered one of Korea’s representative classical novels.

영문 해설 내용

이 신도비는 조선시대의 무신 전동흘(1610-1705)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4년에 세워졌다.

전동흘은 1651년 무과에 급제하였고 여러 관직을 지냈다. 진안에는 조선 건국의 정신을 기념하고 구국 항쟁에 기여한 인물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이산묘라는 사당이 있는데, 전동흘은 이산묘에 모셔진 40인 중 한 사람이다.

신도비는 거북 모양의 받침돌, 몸돌, 머릿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몸돌은 높이 160㎝, 폭 58㎝, 두께 25㎝이다. 비문에는 전동흘의 가계, 생몰년, 관직 생활, 성격, 후손 등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다.

전동흘은 철산(지금의 북한 평안북도) 부사를 지내던 시절, 계모의 흉계로 원통하게 죽은 두 자매의 영혼을 만나 그들의 억울한 원한을 풀어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이야기는 전동흘의 후손들에 의해 전해지며, 8대손인 전기락 등이 1865년에 편찬한 전동흘의 문집에 실렸다. 이후 이 이야기는 『장화홍련전』이라는 고전소설로 발전하였고, 한국 고전소설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여겨진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