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각사 발굴조사 출토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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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각사 발굴조사 출토 부재
Stone Parts Excavated from Ingaksa Temple Site
인각사 발굴조사 출토 부재,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인각사 발굴조사 출토 부재
영문명칭 Stone Parts Excavated from Ingaksa Temple Site
주소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삼국유사로 250



해설문

국문

인각사에 전시된 돌로 된 재료들은 인각사지(사적 제374호)를 정비하려고 발굴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들을 거두어 정리한 것이다. 선덕여왕 12년(643) 인각사를 처음 세울 때부터 고려 시대까지 인각사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석재 중 중요 부재*를 모아놓았다.

인각사는 통일 신라 시대부터 번성하였다. 고려 시대에는 보각국사 일연(一然)이 충렬왕 10년(1284)부터 하산소로서 5년 동안 이 절에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쓴 장소로 널리 알려졌다. 1992년부터 2009년까지 실시한 발굴 조사 결과 건물터, 탑, 회랑(回廊)**시설 등이 발견되어 옛부터 대 가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석재를 활용하여 건물을 더 늘리어 짓거나 새로 지은 것으로 보인다. 석재 대부분이 통일 신라에서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전시된 부재는 연화문 석등, 각종 바닥을 받치고 있는 돌, 지붕처럼 덮는 지붕돌, 가장 중앙에 놓여 탑의 무게 중심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주춧돌(심초석), 네모반듯한 주춧돌, 둥근모양의 주춧돌, 바닥돌 등이다.

이 중 2005년 극락전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심초석(心礎石)은 인각사에 목탑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현재까지 보각국사비의 귀부(龜趺)***와 이수(螭首)****는 어느 한 부분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 비석에 사용했을 법한 지붕 모양의 지붕돌, 왼쪽과 오른쪽 돌, 비석의 받침돌로 추정되는 석재들은, ‘독특한 형태의 보각국사비 지붕돌’의 용도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본래 모양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자료이다. 또한, 발굴 조사를 통해 나온 대표적 유물인 ‘군위 인각사 출토 공양구 일괄(보물 제2022호)‘은 금속 공예품, 도기와 자기류 등 모두 18점이다. 만든 시기는 통일 신라부터 고려 초기로 추정한다.


  • 부재(部材): 구조물의 뼈대를 이루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여러 가지 재료.
  • 회랑: 종교 건축이나 궁전 건축 따위에서 건물의 중요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지붕이 딸린 복도. 특성상 지붕은 갖추고 있으나 벽체는 한쪽은 폐쇄하고 한쪽은 개방하는 형태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귀부: 거북 모양으로 만든 비석의 받침돌.
  • 이수: 건축물이나 공예품 따위에 뿔 없는 용의 모양을 아로새긴 형상. 비석의 머리, 궁전의 섬돌, 돌기둥에 많이 새긴다.

영문

Stone Parts Excavated from Ingaksa Temple Site

The stone parts gathered here were found during the excavations from 1992 to 2009 of Ingaksa Temple Site (Historic Site No. 374).

The excavation revealed that the current temple premises date to the Goryeo period (918-1392), while the land to the east dates to the earlier Unified Silla period (668-935). This suggests that the temple was founded in the 7th century in the area to the east, and then expanded into a large temple.

The parts exhibited here include: remains of a stone lantern with lotus flower designs, bases of various shapes, roof-shaped capstones, square and round pillar-base stones, remains of a pagoda, stone balustrades, remains of a presumed stone platform, and the central pillar-base stone of a wooden pagoda.

Among these, the central pillar-base stone, found during the dismantlement and repair of Geungnakjeon Hall in 2005, is a valuable source showing that there was once a wooden pagoda in Ingaksa Temple. Among the roof-shaped capstones or bases may be parts of the remaining Stele of State Preceptor Bogak which has been largely destroyed, and they were important resources for reconstructing the original structure of the stele.

Also, a total of 18 artifacts such as metalwork and pottery were also excavated and are presumed to date to the turn of the Unified Silla and Goryeo periods.

영문 해설 내용

이곳에 있는 석재들은 1992년부터 2009년까지 인각사지(사적 제374호)를 발굴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습된 여러 부재들을 모아둔 것이다.

발굴조사 결과, 사찰 동쪽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사찰 영역이, 지금의 사역에서는 고려시대의 사찰 영역이 확인되었으며, 7세기에 창건된 이후 큰 사찰로 확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곳에 전시된 부재는 연꽃이 장식된 석등 부재, 다양한 모양의 받침돌, 지붕돌, 사각형 및 원형 초석, 석탑재, 난간석, 기단석 추정 부재, 심초석 등이다.

이 중 2005년 극락전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심초석은 목탑의 한가운데에서 중심 기둥을 받치던 석재로, 인각사에 목탑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지붕돌이나 받침돌 일부는 크게 파손된 채 남아 있는 보각국사비의 부재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탑비의 원형을 복원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한편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금속공예품과 도자류 등 총 18점의 유물은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자료

  • Culture & History Traveling, 개인 블로그 http://www.dapsa.kr/blog/?p=51552 -> 안내문 제시
  • 기리여원, 다음 블로그 http://blog.daum.net/99sangk/3475 -> 보물 2022호 현황
  • 한국의 사지현황 조사보고서 上, 문화재청, 2015 -> (2015년 기준) 유물 대략적 수량 제시 및 청동유물 관련 언급 (현재 경내에 있는 석조유물의 대략적인 수량은 초석 69매, 고맥이초석 10매, 석탑재 2매, 승탑보주 추정 석재, 석등재 5매, 심초석 1매, 소맷돌 4매, 난간석 3매, 팔각석 주 1매, 돌확 5매, 대좌편 2매, 기단면석 추정 석재, 판석, 기단석 추정 석재 등을 포함한 치석재 80여매 등이다. / 인각사 5차 발굴조사시 출토된 청동유물 일괄은 현재 불교중앙박물관에 위탁보관되어 있다. 이 유물들은 …… 승려와 관련된 종교의례용 유물임은 분명하며, 제작시기는 통일신라후기로 편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