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원공 김사형 묘역

Heritag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익원공 김사형 묘역
Tomb of Kim Sa-hyeong
익원공 김사형 묘역,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익원공 김사형 묘역
영문명칭 Tomb of Kim Sa-hyeong
한자 翼元公 金士衡 墓域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산49번지
지정번호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07호
지정일 2001년 9월 17일
분류 유적건조물/무덤/무덤/봉토묘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基
웹사이트 익원공 김사형 묘역,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조선 건국에 공을 세운 김사형(1341~1407)의 묘이다. 익원은 김사형이 죽은 뒤에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시호)이다. 묘에는 부인 죽산 박씨와 함께 묻혀 있다.

묘는 육각형 형태이며, 길고 납작한 돌을 3단으로 쌓아 묘의 둘레를 둘렀다. 이러한 묘의 형태는 매우 드물다. 무덤 앞쪽에 돌을 쌓아 3단 계단식으로 만들었다. 무덤 앞에 불을 밝힐 수 있도록 세워둔 장명등은 사각뿔 모양의 지붕 형태(사모지붕)이다. 불을 켜는 창(화창)이 매우 크고 앞뒤로만 뚫려 있다. 문인석은 관복을 입고 홀*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복두공복형) 묘에 둘레돌을 두른 형태, 창이 넓은 장명등, 홀을 들고 있는 문인석 등은 15세기 묘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김사형은 고려 공민왕 때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을 하고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세우는 데 공을 세웠다.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중국에서 만든 세계지도를 가지고 와서 이무, 이회 등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1402년 제작)를 만들었다.


  • 홀(笏): 관리가 임금을 만날 때 손에 쥐던 상아, 나무로 만든 막대

영문

Tomb of Kim Sa-hyeong

This is the tomb of Kim Sa-hyeong (1341-1407), a civil official who lived at the turn of the Goryeo (918-1392) and Joseon (1392-1910) periods. His wife Lady Bak of the Juksan Bak Clan is interred together with him in the same burial mound.

Kim Sa-hyeong passed the state examination during the reign of King Gongmin (r. 1351-1374) of the Goryeo dynasty and served various official posts. After this, he helped Yi Seong-gye (later King Taejo of the Joseon dynasty, r. 1392-1398) and became a meritorious subject for his significant contributions to the foundation of the Joseon dynasty. In 1399, Kim Sa-hyeong went to Ming China (1368-1644) as a royal envoy, and on his journey home, he brought with him two world maps made in China. According to these maps, he and other civil officials added Korea and Japan to make Korea’s first world map in 1402, known as the Integrated Map of Historical Capitals (Honil gangni yeokdae gukdo jido).

The burial mound is surrounded on the sides by three tiers of stones to create an uncommon hexagonal shape. In front of the mound are stone structures, including a tombstone, a table, an incense table, a lantern, and two statues of civil officials. The lantern has large openings at the front and back of its light chamber and a pyramid-shaped roof stone. The civil official statues are depicted wearing official robes and holding scepters. These are characteristic features of tombs from the 15th century.

영문 해설 내용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인 김사형(1341-1407)과 부인 죽산박씨의 합장묘이다.

김사형은 고려 공민왕(재위 1351-1374) 때 과거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지냈다. 이후 이성계(후의 조선 태조, 재위 1392-1398)를 도와 조선을 세우는 데 공을 세워 개국공신이 되었다. 또한 김사형은 1399년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중국에서 만든 세계지도2종을 가지고 왔다. 이 지도들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을 추가하여, 동료 문신들과 함께 한국 최초의 세계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1402년)’를 제작하였다.

봉분은 육각형 형태이며, 봉분 아래에는 길고 납작한 돌을 3단으로 쌓아 둘렀다. 이러한 묘의 형태는 매우 드물다. 봉분 앞에는 묘비, 상석, 향로석, 장명등, 문인석 1쌍이 있다. 장명등은 매우 큰 화창이 앞뒤로 2개 뚫려 있으며, 사각뿔 모양의 지붕돌을 올렸다. 문인석은 관복을 입고 홀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15세기 묘의 특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