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김병순 고택
익산 김병순 고택 Kim Byeong-sun’s House, Iks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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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익산 김병순 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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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Kim Byeong-sun’s House, Iksan |
주소 | 전라북도 익산시 수동길 20 (함라면) |
지정(등록) 종목 | 국가민속문화재 제297호 |
지정(등록)일 | 2019년 3월 11일 |
분류 |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건축/가옥 |
시대 | 일제강점기 |
수량/면적 | 건물 7동, 토지 5,655.8 ㎡ |
웹사이트 | 익산 김병순 고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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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일제강점기 함라마을의 3대 부자 중 한 명인 김병순金炳順이 지은 살림집이다. 안채와 사랑채는 1922년, 행랑채는 1930년에 건립한 것이다. 넓은 대지 위에 행랑채가 마을길을 따라 'ㄴ'자로 길게 배치되어 있으며, 서쪽에는 김병순의 조부인 김기형의 효자각이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행랑마당이 나오고 담장에 설치한 2개의 중문을 통해 안채와 사랑채로 각각 진입할 수 있다. 안채와 사랑채는 좌우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으며 내담장을 쳐서 남녀의 영역을 분리하였다. 안채와 사랑채는 복도를 통해 공간이 서로 연결되며 뒤쪽으로는 방을 더 달아냈다. 안채 서쪽에는 커다란 광채가 있고, 안채 뒤쪽에는 넓은 밭이 있으며, 사랑채 주변은 정원으로 꾸몄다.
안채는 전통 한옥의 구조를 취하고 있는 반면에 사랑채는 근대기에 변화하는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고택은 전통적인 상류 주택의 공간 구획을 따르면서 내부에서는 실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다. 담장과 부재의 치목 및 조각에서는 궁궐집을 짓던 장인들의 건축수법도 볼 수 있다. 김병순 고택은 규모가 큰 집으로 근대기 부농의 주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사례로서 가치가 높다.
영문
Kim Byeong-sun’s House, Iksan
This house was built by Kim Byeong-sun (1894-1936), who is known as one of the three richest men of Hamna Village. It is the largest among the extant houses in the Jeollabuk-do area.
At the turn of the 20th century, farmland owners accumulated wealth and developed into a new social class. Their houses maintained the key elements of traditional upper-class residential houses, such as upholding the separation of the sexes, while also featuring elements to make everyday life more convenience.
The house consists of a women’s quarters, men’s quarters, and servants’ quarters. The women’s quarters and the men’s quarters were built in 1922, and the servants’ quarters was built in 1930.
The servants’ quarters serves as the front wall and main gate of the house. After passing through the main gate, there are two more inner gates to the left and right, which lead to the women’s quarters and men’s quarters, respectively. These two quarters are separated by a wall, but are connected by a convenient corridor so that men and women can conveniently visit each other. Behind the women’s quarters, there is a large plot of land for farming, and the yard around the men’s quarters has been designed as a garden.
Within the house, traditional and modern farming tools are displayed together, which provides insights into the development of farming tools and modern farming methods.
영문 해설 내용
함라마을의 3대 부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김병순(1894-1936)이 지은 집이다. 현존하는 전북 지역의 고택 중 규모가 가장 크다.
19세기 말~20세기 초의 부농들은 부를 축적하면서 새로운 신분계층으로 성장하였다. 그들이 살던 집은 남녀의 공간 구분과 같이 전통적인 상류 주택의 기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실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현재 이 집은 안채, 사랑채, 행랑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와 사랑채는 1922년, 행랑채는 1930년에 지었다.
맨 앞에 행랑채가 배치되어 있으며, 행랑채 중앙에 대문이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2개의 중문이 있고 이 문을 통해 각각 왼쪽의 안채와 오른쪽의 사랑채로 진입할 수 있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는 담장을 두어 남녀의 영역을 분리하였지만, 복도를 통해 서로 연결하여 서로 쉽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안채 뒤쪽에는 넓은 밭이 있고, 사랑채 주변은 정원으로 꾸몄다.
또한 재래식 농기구와 근대식 농기구들이 함께 보관되어 있어, 농기구의 발전상과 근대읭 새로운 농사법 등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