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경 선생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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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경 선생 묘
Tomb of Yi Jun-gyeong
이준경 선생 묘,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이준경 선생 묘
영문명칭 Tomb of Yi Jun-gyeong
한자 李浚慶 先生 墓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로 308-41 (부용리)
지정번호 경기도 기념물 제96호
지정일 1987년 2월 12일
분류 유적건조물/무덤/무덤/봉토묘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이준경 선생 묘,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조선 중기 문신인 이준경(1499~1572)의 묘이다. 부인인 풍산 김씨와 함께 묻혀 있다. 무덤 아래쪽은 둥글게 돌을 둘렀다. 무덤 양옆에 세우는 돌기둥인 망주석은 팔각형의 기둥을 받침돌에 끼우는 형태이다. 무덤 앞에 세운 장명등은 맨 위 봉오리에 2단으로 단을 두었는데 이는 16세기 장명등의 특징이다.

무덤의 주인을 알리는 묘표와 인물의 생애와 업적을 적은 신도비는 새로 만들어 세운 것이다. 원래의 것은 이준경이 등용한 노수신이 썼다. 묘표는 마모가 심해 수원대학교 박물관으로 옮겼으며, 신도비는 임진왜란 때 망가졌다.

이준경은 조선 중기 관료와 선비 계층이 정치적 반대파에게 몰려 화를 입은 사화(士禍)의 한가운데 있었다. 이준경의 할아버지가 연산군의 어머니인 폐비 윤씨의 죽임과 관계하였다는 이유로(갑자사화) 아버지와 함께 죽임을 당하고 이준경은 6세 나이로 유배 생활을 하였다. 또한 조선 중종 때 조광조를 비롯하여 그 무리가 화를 입은 사건(기묘사화)에서 그들이 죄가 없음을 주장하다가 관직에서 물러났다가 다시 등용되었다.

이후 이준경은 억울한 인재들에게 등용의 기회를 주는 등 국정을 위해 힘썼다. 죽기 직전에 붕당*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유언하였는데 실제 3년 뒤 서인과 동인으로 붕당이 일어났다.


  • 붕당 : 조선 중기 학맥과 정치적 입장에 따라 형성된 집단

영문

Tomb of Yi Jun-gyeong

This is the tomb of Yi Jun-gyeong (1499-1572), a military official of the Joseon period (1392-1910), and his wife Lady Kim.

Yi Jun-gyeong’s grandfather and father were killed during the Literati Purge of 1504, so he was sent into exile with his older brother until 1506. He passed the state examination in 1531 and began his official career, but was dismissed two years later after being framed by his political rivals for insisting on the innocence of those who died in the Literati Purge of 1519. He was reappointed in 1537 and held many important positions, ultimately becoming chief state councilor, the highest position in the government, in 1565.

The tomb mounds are surrounded at the base square stones to help prevent them from collapsing. In front of the mounds are a tombstone, stone table, stone incense table, and a stone lantern, with a pair of stone pillars and a pair of statues of civil officials to the left and right. There was an original tombstone erected in 1585, but it had been severely eroded, so it was moved to the University of Suwon Museum for preservation and replaced with a new tombstone. The tombstone’s inscription was composed by the civil official No Su-sin (1515-1590).

At the entrance to the tomb area is a stele erected in 1984 to commemorate Yi Jun-gyeong’s life and achievements. There was once an original stele erected in 1581, but it was damaged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1592-1598. The inscription on the stele was also composed by No Su-sin.

영문 해설 내용

조선시대의 문신 이준경(1499-1572)과 부인 김씨의 합장묘이다.

이준경은 1504년 사화 때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사사되었고, 형과 함께 유배되었다가 1506년에 풀려났다. 1531년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으나, 불과 2년 후 1519년 사화에서 희생되었던 이들의 무죄를 주장하다가 정적들의 모함을 받고 파직되었다. 1537년 다시 등용되어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으며, 1565년에는 최고 관직인 영의정에 올랐다.

봉분의 아래쪽에는 봉분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각형의 보호석이 둘러져 있다. 봉분 앞에는 묘비, 상석, 향로석, 장명등이 있고, 망주석 1쌍과 문인석 1쌍이 양옆에 배치되어 있다. 묘비는 새로 세운 것이고, 1585년에 세웠던 원래의 묘비는 마모가 심해 현재 수원대학교 박물관으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 비문은 문신 노수신(1515-1590)이 지었다.

묘역 입구에는 이준경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4년에 세운 신도비가 있다. 원래 1581년에 세운 신도비가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파손되었다. 신도비의 비문 역시 노수신이 지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