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수정사 지장시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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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수정사 지장시왕도
Buddhist Painting of Sujeongsa Temple, Uiseong (Ksitigarbha Bodhisattva and Ten Underworld Kings)
의성 수정사 지장시왕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의성 수정사 지장시왕도
영문명칭 Buddhist Painting of Sujeongsa Temple, Uiseong (Ksitigarbha Bodhisattva and Ten Underworld Kings)
한자 義城 水淨寺 地藏十王圖
주소 경상북도 의성군
지정(등록) 종목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58호
지정(등록)일 2021년 3월 22일
분류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 보살도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폭
웹사이트 의성 수정사 지장시왕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수정사 명부전(冥府殿) 상단에 봉안된 지장삼존상의 후불화(後佛畵)인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는 여섯 폭의 비단을 잇대어 화폭을 구성한 세로 211㎝, 가로 214㎝ 크기의 불화이다.

불화 양쪽 아래에 적힌 화기(畵記: 불화에 쓰여진 기록)를 통해, 도광(道光) 원년인 조선 순조 21년(1821)에 사불산화파(四佛山畵波)*의 대표적 화승인 퇴운당(退雲堂) 신겸(信謙, 1790∼1830년경 활동)이 수화승(首畵僧)으로서 조성했음을 알 수 있다.

둥근 모양의 두광(頭光)에 타원형 신광(身光)을 구비한 본존인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존격(尊格)들을 위아래 4단으로 층을 나누어 구성하였다.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 및 십대왕상을 비롯한 총 34명의 인물들을 중앙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이 같게 배치한 화면구성은 18세기 이후 유행한 전형적인 군집도(群集圖) 형식이다.

화면 구성이나 도상 배치, 인물 표현 등 19세기 전반,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활약상을 보이던 화승들과의 교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불화이다.

영문

Buddhist Painting of Sujeongsa Temple, Uiseong (Ksitigarbha Bodhisattva and Ten Underworld Kings)

This Buddhist painting behind the altar in Myeongbujeon Hall depicts Ksitigarbha (Bodhisattva of Great Vows) and his retinue. According to the inscriptions at the bottom, it was made in 1821 under the supervision of the monk artisan Singyeom. Singyeom, who was active in the late 18th and early 19th centuries, taught many disciples and helped develop the northern Gyeongsang-do region’s most representative group of monk artisans.

The painting’s canvas, made of six connected pieces of silk, measures 214 cm in width and 211 cm in height. Depicted seated in the center is Ksitigarbha, who took on the responsibility of rescuing unfortunate beings from hell and vowed to postpone Buddhahood until all beings are saved from the world of suffering. The halos around him represent an auspicious light radiating from his head and body. To each side are members of his retinue, including the Ten Underworld Kings. This kind of group composition, in which many figures are arranged symmetrically around a central buddha or bodhisattva, gained popularity beginning in the 18th century.

The overall composition, the position of the figures, and the facial expressions of this painting provide valuable insight into the skills and artistic style of the influential monk artisans of the Gyeongsang-do region in the early 19th century.

영문 해설 내용

명부전의 불단 뒤에 걸린 이 그림은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여러 권속들을 그렸다. 불화 양쪽 아래에 적힌 기록에 따르면, 이 그림은 1821년 승려 화가인 신겸이 수화승으로서 조성하였다. 신겸은 18세기 말-19세기 전반에 활동하였으며, 경상도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화승 집단을 형성하고 많은 제자들을 키워냈다.

이 불화는 여섯 폭의 비단을 잇대어 화폭을 구성하였으며, 크기는 가로 214㎝, 세로 211㎝ 이다. 중앙에 앉아 있는 지장보살은 저승세계인 명부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모두 구원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보살이다. 주변에는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성스러운 빛을 나타내는 광배가 표현되어 있다. 지장보살의 주위에는 시왕을 비롯한 여러 권속들이 배치되어 있다. 본존인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인물들을 좌우 대칭으로 배치한 화면구성은 18세기 이후 유행한 전형적인 군집도 형식이다.

화면 구성, 도상 배치, 인물 표현 등 19세기 전반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활약한 승려 화가들의 기량과 화풍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불화이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