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고운사 연수전
의성 고운사 연수전 Yeonsujeon Hall of Gounsa Temple, Uise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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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의성 고운사 연수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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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Yeonsujeon Hall of Gounsa Temple, Uiseong |
한자 | 義城 孤雲寺 延壽殿 |
주소 |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길 415 (구계리) |
지정(등록) 종목 | 보물 제2078호 |
지정(등록)일 | 2020년 8월 31일 |
분류 |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불전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1동 |
웹사이트 | 의성 고운사 연수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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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해설문
국문
2019
고운사 연수전은 고운사에 딸린 건물이다. 영조 20년(1744) 영조가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가는 것을 기념하고, 왕실의 혈통과 역사를 적은 어첩(御牒)**을 보관하기 위해 1744년에 지었다.
연수전은 절의 다른 건물과 달리 홀로 정남쪽을 바라보고 있다. 앞에는 절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솟을삼문***을 설치하고, 만세문이라는 현판을 붙여 놓았다. 정면 3칸, 옆면 3칸 크기의 ‘回’자형 정사각형 건물로, 가운데 칸에만 문과 벽을 만들어 어첩을 보관하고 있다. 나머지는 개방형으로 가운데에 방 1칸을 두고 사방으로 반 칸 규모의 툇간****을 두른 독특한 모양이다.
연수전을 가운데 두고 주변으로는 담장을 둘러서 만세문을 통하여서만 출입을 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사당과 비슷한 형식이다.
고운사 연수전에는 왕의 위상과 무병장수,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화려한 단청과 벽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 그리고 조선 시대 왕실과 관련된 건물이 사찰 내에 존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기로소: 조선 시대에, 70세가 넘는 정이품 이상의 문관들을 예우하기 위하여 설치한 기구. 태조 3년(1394)에 설치하여 영조 41년(1765)에 독립관서가 되었고, 이때부터 임금도 참여하였다.
- 어첩: 예전에, 왕실의 계보를 대강 간추려서 적은 책을 이르던 말.
- 솟을삼문: 문이 세 칸인 맞배지붕의 대문에서, 가운데 문의 지붕을 좌우 대문보다 한 단 높게 세운 대문.
- 툇간: 안둘렛간 밖에다 딴 기둥을 세워 만든 칸살.
2022
의성 고운사(義城 孤雲寺) 연수전(延壽殿)은 영조(英祖/1694년~1776년)와 고종(高宗/1852년~1919년)이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고운사 경내의 유일한 왕실 건물이다. 건물 내에는 조선시대 기로소(耆老所)에 입소한 4명의 왕인 태조(太祖/1335년~1408년), 숙종(肅宗/1661년~1720년), 영조, 고종의 묘호(廟號)와 시호(諡號), 휘(諱) 등을 적은 어첩(御帖)을 보관하고 있으며, 건물의 형태는 조선시대 한양의 기로소 안에 있었던 영수각(靈壽閣) 형식을 따라 지었다.
연수전은 절의 다른 건물과 달리 홀로 정남향을 바라보고 있다. 가운데 방 뒷면 위에는 감실(龕室)****을 두어 어첩을 보관하도록 하였다. 연수전 주변에는 토석(土石) 담장을 두르고 앞쪽에는 왕의 어첩이 드나드는 곳이기 때문에 가운데 문의 지붕이 좌우보다 한단 높은 솟을삼문을 별도로 지어으며, 만세문(萬歲門)이 적힌 현판을 달았다. 건물의 벽과 기둥, 천장 등에는 왕의 권위과 무병장수,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화려한 단청(丹靑)이 그려져 있다.
조선 시대 사찰 내의 기로소 원당(願堂)은 전남 순천 송광사(松廣寺)와 의성 고운사 등 2곳이 있었으나, 송광사의 경우 현재 불당으로 바뀌어 사라졌고, 고운사에만 유일하게 남아 있어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영문
- Yeonsujeon Hall of Gounsa Temple, Uiseong
2019
This building was built in 1744 to commemorate the initiation of King Yeongjo (1694-1776, r. 1724-1776), the 21st king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as a member of the Society of Elderly Officials.
The Society of Elderly Officials, called Giroso in Korean, was a Joseon-period institution that aimed to take care of and facilitate social interactions among civil officials who were over 70 years old and had successfully served in various official posts. Some kings who had reached a relatively old age were also admitted as honorary members. Out of the Joseon dynasty’s 27 kings, four of them were initiated as a member. The admitting of a king into this society was considered a national celebration.
Yeonsujeon Hall of Gounsa Temple has a different structure than other temple buildings because it was a place symbolizing royalty. It is a square-shaped building with a room in the center and wide wooden verandas on all sides. The roof, the pillar brackets, the walls, and other parts are decorated with multicolored patterns and murals. The patterns and ornaments used here represent the royal status and have the meaning of wishing good health, long life, wealth, and prosperity. The name Yeonsujeon means "a place that prolongs life."
Yeonsujeon Hall, unlike other halls of the temple, is also surrounded by a stone wall with a gate. The gate is called Mansemun, which means the "gate of long life."
2022
Yeonsujeon Hall commemorates the initiation of King Yeongjo and King Gojong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as members of the Society of Elderly Officials. It was established in 1744 and built anew in 1904. The name Yeonsujeon means “Hall of Extended Longevity.”
The Society of Elderly Officials, called Giroso in Korean, was a Joseon-period institution that aimed to honor and take care of elderly civil officials. It consisted mostly of civil officials who were over 70 years old and had successfully served in various high official posts. However, some kings who had reached a relatively old age were also admitted as honorary members. Among the Joseon dynasty’s twenty-seven kings, four were initiated as members of this society, namely Taejo (1335-1408, r. 1392-1398), Sukjong (1661-1720, r. 1674-1720), Yeongjo (1694-1776, r. 1724-1776), and Gojong (1852-1919, r. 1863-1907). The admittance of a king into this society was considered a national celebration, and buildings such as this one were constructed to commemorate the event. Yeonsujeon Hall of Gounsa Temple is the only extant commemorative hall of this sort to retain its function, as the only other extant building of this sort, located at Songgwangsa Temple in Suncheon, has since been converted into a Buddhist worship hall.
Yeonsujeon Hall consists of a room in the center surrounded on all sides by wide wooden verandas. In the back of the room, there is a niche shrine that houses documents recording the given names, posthumous names, and temple names of the four kings who were admitted into the Society of Elderly Officials. Since the building is related to the Joseon royal family, it differs from the temple’s other buildings. For example, it faces directly south and is surrounded by a stone enclosure wall with a large raised gate. The walls, pillars, and ceiling are also elaborately decorated with multicolored patterns and murals that evoke the status of the kings and wish for good health, long life, wealth, and prosperity.
영문 해설 내용
2019
이 건물은 1744년 조선의 제21대 왕인 영조(1694-1776, 재위 1724-1776)가 기로소의 일원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기로소란 조선시대에 경로 예우의 목적으로 설치한 기관이다. 고위 관직을 역임한 70세 이상 문신들의 친목 기구였으며, 왕도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함께 참여하였다. 조선의 왕 총 27명 중 4명이 기로소에 들어갔으며, 왕의 기로소 입소는 국가적인 경사였다.
고운사 연수전은 왕을 상징하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사찰의 다른 전각들과는 다른 구조를 보인다. 연수전은 정사각형 건물로, 한가운데에 방을 두고 사방에 툇마루를 두었다. 지붕, 공포, 벽면 등은 단청과 벽화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여기 사용된 문양과 장식은 왕의 위상을 나타내고 무병장수와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수전’이라는 이름은 ‘수명을 연장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연수전은 고운사의 다른 전각들과는 달리, 삼문이 설치된 별도의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문 정면에는 ‘만세문’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 태조(60세), 숙종(59세), 영조&고종(50세)
2022
연수전은 조선의 왕인 영조와 고종이 기로소의 일원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원래 1744년에 지어졌다가, 1904년에 다시 지었다. ‘연수전’이라는 이름은 ‘수명을 연장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기로소란 조선시대에 경로 예우의 목적으로 설치한 기관이다. 고위 관직을 역임한 70세 이상 문신들의 친목 기구였으며, 왕도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함께 참여하였다. 조선의 왕 27명 중에는 태조(1335-1408, 재위 1392-1398), 숙종(1661-1720, 재위 1674-1720), 영조(1694-1776, 재위 1724-1776), 고종(1852-1919, 재위 1863-1907) 등 4명이 기로소에 들어갔다. 왕의 기로소 입소는 국가적인 경사였으며, 연수전과 같이 이를 기념하기 위한 건물이 지어졌다. 왕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하는 건물은 순천 송광사에도 있었지만 불전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고운사 연수전이 유일하게 남아있다.
연수전은 한가운데에 방을 두고 사방에 툇마루를 두었다. 방 뒤쪽에는 감실이 있으며, 감실에는 기로소에 입소한 네 왕의 묘호, 시호, 휘 등을 적은 어첩이 보관되어 있다. 연수전은 왕실과 관련된 건물이기 때문에 다른 전각들과는 다른 특징들이 나타난다. 정남향을 바라보고 있으며, 담장을 두르고 담장에는 지붕이 높은 문을 설치했다. 건물의 벽, 기둥, 천장 등은 단청과 벽화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데, 여기 사용된 문양과 장식은 왕의 위상을 나타내고 무병장수와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고자료
- “안건번호 건축 2020-08-001 1. 의성 고운사 연수전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2020년도 문화재위원회 제8차 건축문화재분과위원회 회의록』, 문화재청, 2021. https://www.cha.go.kr/cop/bbs/selectBoardArticle.do?nttId=77817&bbsId=BBSMSTR_1019&mn=NS_03_03_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