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보천사지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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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보천사지 삼층석탑
Three-story Stone Pagoda at Bocheonsa Temple Site, Uiryeong
의령 보천사지 삼층석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의령 보천사지 삼층석탑
영문명칭 Three-story Stone Pagoda at Bocheonsa Temple Site, Uiryeong
한자 宜寧 寶泉寺址 三層石塔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하리 797-4
지정(등록) 종목 보물 제373호
지정(등록)일 1963년 1월 21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탑
시대 고려시대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의령 보천사지 삼층석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보천사는 1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교남지』에 따르면 통일신라시대 경덕왕(742~165 재위) 때 세운 사찰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학술발굴조사에서 발견된 ‘통화29년 숭엄사(統和卄九年嵩嚴寺)’라고 적힌 기와를 통해 이 절의 이름은 숭엄사이며, 고려 현종 2년(1011)년에 지어졌거나 고쳐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의령 보천사지 삼층석탑은 높이 4.45m로, 신라시대 양식을 이어받은 고려 전기의 탑으로 추정된다. 두 개의 단으로 만든 바닥돌 위에 각각의 몸돌과 지붕돌받침을 세 번에 걸쳐 쌓은 삼층석탑이다. 아래층 바닥돌은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 부분에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으나, 위층은 가운데 부분의 기둥을 생략하였다.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1개의 돌로 만들었는데, 몸돌은 모서리 기둥이 뚜렷하고, 지붕돌은 네 모서리에 풍경을 달 수 있는 구멍을 뚫어 놓았다. 머리장식부는 노반*을 제외하고는 현재 모두 없어진 상태다.

1967년에 도굴로 인해 무너진 석탑을 해체 후 복원하였으며 이 때 삼층 지붕돌받침에서 사리공**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바닥돌 가운데에서 청동으로 만든 불상과 광배*** 모양의 구리조각, 흙으로 만든 탑 등이 발견되었다.


  • 노반(露盤): 탑의 꼭대기 층에 있는 네모난 지붕모양의 장식
  • 사리공(舍利孔): 사리를 장치하기 위해여 탑에 파놓은 구멍
  • 광배(光背):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진리의 빛을 형상화한 것

영문

Three-story Stone Pagoda at Bocheonsa Temple Site, Uiryeong

A pagoda is a symbolic monument enshrining the relics or remains of the Buddha. Although not all pagodas contain the true remains, they are nonetheless worshiped as sacred places that enshrine the Buddha.

This pagoda is presumed to have been built during the early period of the Goryeo dynasty (918-1392). It collapsed in 1967 when the relics enshrined inside the pagoda were stolen but was dismantled and renovated within the same year. During the renovation, a number of relics were discovered still hidden in the pagoda, which included a small bronze Buddhist statue, a halo-shaped copper fragment, and a small clay pagoda.

The pagoda consists of a two-tiered base, three sets of body and roof stones, and part of a decorative top. The base and the body stones were carved to look like pillars. There are holes on the corners of the roof stones where wind chimes would have been hung. The whole structure of the pagoda measures 4.45 m in height.

Based on a historical record from the late 19th century, the site where this pagoda is located was long thought to be the former site of a Buddhist temple called Bocheonsa that was founded in the mid-8th century. However, during an excavation of the area in 2018, roof tiles engraved with inscriptions were discovered that suggest that the historical record was wrong, and that this is actually the site of a temple called Sungeomsa that was either founded or renovated in 1011.

영문 해설 내용

불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모든 탑이 진신사리를 모신 것은 아니지만, 부처를 모신 신성한 곳으로 여겨 신앙의 대상이 된다.

이 삼층석탑은 고려 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1967년 탑 안에 모셔져 있던 유물이 도난당하면서 탑이 무너졌지만, 같은 해에 해체 복원하였다. 해체하던 중, 탑 안에서 소형 청동불상, 광배 모양의 구리조각, 흙으로 만든 탑 등이 발견되었다.

2층으로 된 기단, 3층의 몸돌과 지붕돌, 머리장식 일부로 이루어져 있다. 기단과 몸돌은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새겼고, 아래층의 기단에는 가운데에도 기둥 모양을 새겼다. 지붕돌은 네 모서리에 풍경을 달았던 구멍이 남아 있다. 전체 높이는 4.45m이다.

이곳은 19세기 후반에 편찬된 기록에 따라 8세기 중반에 세워진 보천사라는 사찰의 터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2018년에 실시된 발굴조사에서 “1011년 숭엄사”라는 뜻의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발견되면서, 이곳에 있던 절이 숭엄사이며 1011년에 지어졌거나 고쳐 지어졌음이 확인되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