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광도사 신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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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광도사 신중도
Buddhist Painting of Gwangdosa Temple, Uljin (Guardian Deities)
대표명칭 울진 광도사 신중도
영문명칭 Buddhist Painting of Gwangdosa Temple, Uljin (Guardian Deities)
주소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6길 133 (후포면, 광도사)
지정(등록) 종목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62호
지정(등록)일 2018년 7월 16일
분류 유물/불교회화
수량/면적 1폭
웹사이트 울진 광도사 신중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신중도는 부처와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護法神)들을 그린 불교 그림이다.

울진 광도사 신중도는 불교 천상 세계의 신인 범천(梵天)과 제석천(帝釋天), 그들이 거느리는 천인(天人) 무리, 또 불법을 지키는 신장인 위태천(偉駄天), 그가 거느리는 팔부중(八部衆)을 한 화면에 좌․우로 배치하고 있다.

화면의 왼쪽 위에는 범천과 제석천이 마주 보고 있다. 그 주변으로는 일월천자(日月天子), 주악천녀(奏樂天女), 공양물을 바치는 천녀 등의 무리를 배치하여 천상 세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화면의 오른쪽 위에는 위태천이 금강저(金剛杵: 승려가 불도를 닦을 때 쓰는 도구 중 하나)를 들고 있으며, 그 주위로 무기를 든 팔부중이 있다. 특히 위태천의 양옆에는 산신(山神)과 조왕신(竈王神)이 있고 위태천의 아래에는 용왕(龍王)이 있는데, 토속신인 산신과 조왕신은 18세기 후반부터 신중도에 위태천의 무리로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이 신중도는 울진 불영사(佛影寺)에서 광도사로 전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물들의 표현 양식이 19세기 전반 경기·경북·강원지역에서 그린 불화와 유사하여 19세기 신중도의 도상(圖像: 종교나 신화적 주제를 표현한 미술 작품에 나타난 인물 또는 형상) 연구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있다.

영문

Buddhist Painting of Gwangdosa Temple, Uljin (Guardian Deities)

This Buddhist painting depicts guardian deities who protect the dharma, i.e. the universal truth proclaimed by the Buddha. It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in the mid-19th century at Buryeongsa Temple (33 km to the northwest) and later moved to Gwangdosa Temple.

Brahma and Indra are depicted at the top left of the painting facing each other with green halos around their heads. Skanda is depicted at the top right, wearing a helmet and holding a ritual scepter. These three guardian deities originated in ancient Indian mythology and were later incorporated into Buddhism.

Situated around Brahma and Indra are the Ministers of the Sun and the Moon as well as divine females playing musical instruments and presenting offerings, whom together evoke the beauty of the heavenly realm. Situated around Skanda are a mountain spirit, a kitchen deity, a dragon king, and other guardian deities holding weapons. The mountain spirit and kitchen deity are gods of Korean folk religion that began to be depicted alongside Skanda in the late 18th century.

The facial expressions are consistent with Buddhist paintings made in the Gyeonggi-do, Gyeongsangbuk-do, and Gangwon-do regions in the early 19th century, making this painting valuable in the study of 19th-century guardian deity painting composition.

영문 해설 내용

이 불화는 부처의 가르침을 지키는 수호신을 그린 그림이다. 19세기 중반에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약 33km 떨어진 불영사에서 조성되어 광도사로 옮겨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면의 왼쪽 위에는 머리 주위에 초록색 광배가 그려진 범천과 제석천이 마주 보고 있고, 오른쪽 위에는 투구를 쓴 위태천이 금강저를 들고 있다. 이 세 수호신은 인도 고대 신화의 신이며, 나중에 불교에 수용되었다.

범천과 제석천 주변에는 일월천자와 악기를 연주하거나 공양물을 바치는 천녀 등을 배치하여 천상 세계의 아름다움을 나타냈다. 위태천 주변에는 산신, 조왕신, 용왕, 무기를 든 팔부중 등을 배치하였다. 산신과 조왕신은 원래 한국 민속신앙에서 숭배의 대상이 되던 신들인데, 18세기 후반부터 위태천을 따르는 권속 중 하나로 그려졌다.

인물들의 표현 양식이 19세기 전반 경기·경북·강원지역에서 그린 불화와 유사하여 19세기 신중도의 도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